독자와 함께
2020학년도 제7차 독자위원 및 시청자 위원 회의록
 다우미디어센터
 2020-11-23 09:46:41  |   조회: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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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윤 독자위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18 졸, 국제신문 디지털콘텐츠팀)

1면
홍성환 장유정 기자의 ‘다시 열린 캠퍼스, 코로나19 걱정은 그대로’ 기사는 현재의 상황을 잘 짚어냈다. 대면도 껄끄럽고, 비대면도 껄끄럽다. 이건 학생 입장에서도 학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대면과 비대면에 대한 딜레마에 대해 봉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이 자체도 내성이 생겨 어떻게 하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회의론적 시각도 있을테다. 궁금한 것은 역시나 통학이나 기숙사, 원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거주적 문제로 인해 경제적인 타격이 가장 큰 상태일 것이다. 후속 보도에는 좀 더 세밀한 표상이 드러났음 한다.

허지민 박서현 기자의 ‘학생회 비대면 선거’ 도 재미있게 봤다. 비대면 투표라, 필자 개인으로서도 좀 체 상상이 안 가는 현상이다. 그만큼 이상하고도 특별한 시간을 우리는 지나고 있는지 모른다. 개인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를 담아낸 것은 비록 다수의 의견은 아닐테지만 적절한 지적이 담겼다고 본다.

2면
홍성환 장유진 기자의 ‘계속되는 온라인 강의 속 학생들 학습권 침해 호소’ 기사는 현 시점에서의 문제점을 담아냈다. 개인적 의견은 강의 재활용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런 생각을 가져본다. 물론 1학기에 사용된 원본 강의 자체가 질이 낮다면 수정·보완을 해야 될 테지만 말이다. 아시다시피 대면 수업을 진행했을 때도 일부 수업의 자료들은 수년 째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렇기에 강의를 재활용해도 되느냐고 항변하면, 사실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역으로 필자는 이 주제에서 만큼은 교수-학생의 입장을 뒤바꿔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예컨대 ‘다수의 학생들은 과연 50분 동안 강의에만 풀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있는가’와 같은 아이템 말이다.

장유진 기자의 ‘부마항쟁 주역 동아, 기념비조차 없어’ 기사는 적절한 시점에 나온 기사다. 부마항쟁이 국가기념일로 등록된지도 1년이 넘었고, 각종 위원회에서 부마와 관련된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우리 대학은 해당 사안에 대해 무심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 조금 더 적극적인 요구가 필요한 시기다.

3면
홍성환 기자의 ‘외국인 유학생 늘어나지만…내실은 글쎄’ 기사는 현재 대학 재정악화 속에서 발굴해낸 좋은 아이템이자 굉장히 좋은 기사다. 해당 결론이 발생한 원인을 충분히 숙고하고, 솔루션에 대한 의미를 담고자 한 것 역시 인상적이다.

8면
박서현 기자의 ‘영화 노동자도 영화롭길’ 기사는 다양한 자료를 취합해서 영리하게 묶어냈다. 영화 얘기를 다뤄서 반가웠다. 다만 여성 성비 문제는 조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보는데, 영화 노동자를 다룬 큰 틀의 소주제로서 끼워 맞추는 느낌이 강하다. 영화 산업에서 의상이나 미술, 편집 분야에서 여성 헤드 스태프의 입지는 남성들이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물론 연출이나 촬영 등의 성비는 남성이 압도적인 우위이지만 과연 이 기사의 주제와 맞아떨어지는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많이 알려진 듯 명필름의 심재명 등으로 대표되는 여성 제작자의 활약 역시 상당하다. 전반적인 제언과 논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드문드문 등장하는 여성 영화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기사의 주제를 파편화하고 있진 않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기자의 생각이 그러하다면 차라리 솔직하게 주제 자체를 여성 영화인의 실태에 대해 전면으로 내세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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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웅 독자위원(문예창작학 4)

우선,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학보를 위해 발로 뛰고, 노력하시는 모든 기자 분들과 미디어센터 편집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1162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와 대면수업에 대한 기사로 첫 면을 열어주셨습니다.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걱정과, 그럼에도 대면수업을 진행하려는 학교 측의 부조화를 잘 짚어주셨습니다. 1면 사진의 신입생 모집 현수막이 이런 부조화로 인해 더욱 처량해 보입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 하시고 신입생 모집 현수막을 중심으로 사진을 촬영하셨겠지요.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단지 해당 기사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든 기사에 ‘우리 대학’이라는 말이 다소 과하게 삽입되어 있습니다. 양적인 초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글의 상황과 내용을 통해 ‘동아대학교’를 상정하고 이야기함을 알 수 있음에도 굳이 들어간 ‘우리 대학’이라는 말은 사족처럼 느껴집니다.

2면에서 가장 반가웠던 기사는 다름 아닌 동아신문고였습니다. 1161호 기사 때부터 시작된 등록금 관련 기사가 연장되어 나왔습니다. 등록금의 반환을 다루었던 지난 기사들과 달리 등록금의 사용처에 대해 다룬 이번 기사는 그 구성이나, 내용이나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안타깝게도 2면이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2면의 첫 기사인 온라인 강의로 인한 학습권 침해 기사에서 끝 부분의 문단들의 내용이 아쉬웠습니다. 이미 기말고사가 다 다가오고 있는 이 상황에 이제 와서 배속과 열람기간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것이 참 빨리도 논의를 한다... 싶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이 삽입된 것과, 저의 이러한 불만이 미디어센터와 기자 분들의 문제 때문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3면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기사전체에 잘 살아있는 현 학교의 입장과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미흡함.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방향까지 모두 잘 읽었습니다. 취중진담의 ‘$’을 통한 언어유희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일러스트가 조금 의문입니다. 현재 학교 내에서 공부중인 유학생은 그 대다수가 동남아시아 권의 유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인터뷰한 두 외국인 학생도 모두 동남아시아 학생이고요. 그런데 일러스트에서는 외국인 학생이 서양권의 인물로 그려져 있습니다. 높은 코나 검지 않은 머리를 통한 유추는 저의 선입견이라 생각 하더라도, 그 옆에 적힌 what 이라는 문구는 명백히 해당 학생이 서양권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학교의 상황에 맞는 인물을 그려 넣었다면 더욱 와닿는 일러스트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개교 74주년의 특집으로 기획된 4면의 기사 잘 읽었습니다. 특히 본인은 학생복지과와 국제교류처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터라 더욱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국제교류처의 직원께서 방호복을 입은 채로 김이 서린 안경을 끼고 있는 모습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외에도 6면의 한국어문학과 이국환 교수님과의 인터뷰와, 7면의 뫼비우스의 띄를 절묘하게 살린 만평모두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국입니다. 이러한 시국에도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학보사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양질의 기사를 제공해 주셔서, 그리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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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정 독자위원(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2학기)

1면
홍성환, 정유진 기자의 ‘다시 열린 캠퍼스, 코로나19 걱정은 그대로’ 기사는 학교의 대면수업 결정과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우려를 잘 담아낸 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9월 교내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대면 / 비대면 이슈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를 잘 담아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보도사진입니다. ‘교육대학원 2021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에 시선이 집중됨에 따라, 다소 헤드라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끼고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사진이었다면 기사의 전체적인 내용과 잘 어울렸을거라 생각합니다.

2면
2면에서는 정유진 기자의 ‘학생들이 낸 등록금,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의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코로나19로 대학의 비대면 수업이 시작되면서, 대학 등록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대면 수업도 안하는데 대체 등록금은 어디다가 쓰는거야?’라는 학생들의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온라인 수업 진행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학내 시설의 관리운영비에 대해 명시해줌으로써 학생들의 간지러운 곳을 제대로 긁어준 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4면
허지민, 김효정 기자의 ‘동아 74년 여정은 그들 덕분이었다’ 특집 기사는 개인적으로 전체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입니다. 학교의 주인공은 학생입니다. 저 또한 대학 4년 내내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석사과정이 되어보니 교내의 많은 부서 내의 직원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기사는 교내의 교직원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기사였다 생각합니다.

8면
박서현 기자의 ‘영화 노동자도 영화롭길’ 기사는 문화예술계 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해 다룬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데, 아름답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영화와는 달리, 영화 노동자의 현실은 영화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현실입니다. 이 부분을 잘 짚어낸 제목인 것 같습니다. 영화 노동자의 현실과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까지 제시함에 있어 더할 나위 없는 기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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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영 독자위원(사회학 3)


1면 대면 수업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사다. 설문 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학교 측의 결정과, 이에 당황한 학생들의 반응, 학교 측의 입장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 특히 다섯 번째 문단(불만을 표출하는 학생들의 인터뷰)과 여섯 번째 문단(학사관리과 측의 해명)이 핵심인 것 같다. 재학생 본인들이 “감염이 우려되며 온라인 강의가 더 좋다”고 하는데, 학사관리과 측에서는 “수업방식을 변경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난처할 수 있다”고 엉뚱한 답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설문 조사는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면 수업을 원하는 학생은 4.3%로, 3,997명 가운데 172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답을 정해 뒀다면 도대체 설문 조사는 왜 한 것인가. 이 또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었는지 씁쓸하다.

1면 비대면 선거

모두의 일상이 바뀌었다. 비대면 선거 또한 우리가 마주해야 할 또 다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온라인 선거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거리 두기도 확실히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일부 학생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개인정보 관리만 확실하게 이뤄진다면 말이다. 코로나 19로 일상이 가로막힌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아 도전하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어 힘이 난다.

2면 학습권 침해

배움을 위해 대학에 온 학생으로서, 정당한 학습권을 누릴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깝고 화가 난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교수의 수업에 관여할 수 없다는 학교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먼저 강의 영상 열람 기간 제한이나 강의 배속 문제는, 교수의 재량이지 학교에서 관여할 영역은 아니다. 실시간 대면 수업이었다면 강의 내용은 한 번만 들을 수 있고 속도 또한 교수의 육성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강의 재사용이다. 이번 학기 급여를 받고도 정당한 노동을 하지 않았다는 도덕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몇 년간 동일 과목을 가르쳐 온 교수진의 입장에서는, 굳이 같은 내용을 재녹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암울한 상황에서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들을 생각해서라도, 더욱 나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2면 부마항쟁 기념비

필자가 인턴기자였던 시절, 처음으로 썼던 기사와 맥을 같이하는 기사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대학교에 부마항쟁을 기념하는 건축물이 하나도 없어 안타깝다. 그러나 교내 부지 사용 허가, 설치 비용 마련, 기념시설 설치 사업 본부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러 동문이 언급한 것처럼, 동문 간 모금을 진행해서라도 우리 대학의 정신을 상징하는 기념비를 건립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3면 외국인 유학생

문제의식이 뚜렷하고 매끄럽게 잘 짜인 기사다. 최근 문제가 되는 학령인구 감소를 짚어내고, 우리 대학을 포함한 사립대학교의 재정난을 언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무분별하게 외국인 유학생을 늘리고 있다는 연결이 참신하고 자연스러웠다. 사실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대학 수를 줄이고 소수의 인원에게 양질의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가능치 못할 것이고, 그저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4면 동아 74년 여정(국제교류처)

필자가 인턴기자였던 시절 생각에만 그쳤던 아이템이다. 당시 교직원 섭외에 어려움을 느껴 포기했는데, 이렇게 번듯한 기사로 만들어낸 두 기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교직원도 대학의 중요한 구성원이기에, 학보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제교류처 교직원의 활동이 개교 74주년을 기념하고 대표하기에 적합한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 국제교류처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인 데다, 국제교류처는 학교 행정기관의 중심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개교 74주년을 기념할 것이었다면 국제교류처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국제교류처 외 여러 부처의 이야기를 조금씩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각 부처 교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에 우리 대학이 이토록 오랫동안 건재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간결하고 강력하게 전할 수 있었을 것 같다.

8면 영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흥미롭게 읽은 기사다. 최근 열렸던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 노동자의 현실을 꼬집고, 실무자의 목소리로 마무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과 여성 영화 노동자의 차별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것 같다. 코로나 장기화로 영화계도 침체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2020-11-23 0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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