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15년 제8회 독자·시청자위원 회의록
 학보편집국
 2015-12-29 14:13:27  |   조회: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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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규 위원


[1면 사진물] 기사는 구덕캠퍼스에 위치한 석당홀 철거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석당홀에서 열렸던 행사와 역사 등을 다른 지면에서라도 자세하게 설명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1면 선관위] 관련 기사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에 관해 언급하고 있어서 1면 기사로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차기 총학생회부터는 이 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학보에서도 중점적으로 취재하면 좋을 것 같다.

[2면 당선자 인터뷰]에서는 적절한 질문을 통해 당선자들의 대답을 적절히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당선자들의 대답을 간단한 표로 요약해서 제시해줬다면, 훨씬 더 가독성이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8면 동아인에게 묻다]의 기사는 재밌는 그림 및 설문지 구성으로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이렇게 우리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는 쓰면 아주 가독성이 높을 것 같다.


□ 장솔지 위원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지고 방송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획 방송, 신문기사들이 나오곤 한다. 여느 때와 같이 학보를 보았지만 2015년 학보를 마무리한다는 문구는 그동안 독자위원으로서 활동도 끝나게 된다는 아쉬움과 함께 필자에게 연말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1124호자 학보에서 가장 눈에 띈 기사는 3면의 ‘2015년, 안녕들 하셨습니까?’ 기획기사였다.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잊고 있었던 사실까지 1년 간 학내에서 일어났던 주요 사안을 다시 한 번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1면에서는 제49대 총학생회 당선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더불어 학내 대표 신문답게 단과대 학생회 당선자 명단을 물론 총학 당선자들과의 심도 있는 인터뷰까지 별도의 기사를 통해 다뤘다.

전국의 많은 대학들이 선거철을 맞이하면서 선거 과정에서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선거가 무산되기도 하였다. 올해 본교 역시 지난 20일 개표를 끝으로 절차상 선거는 마무리되었고 투표율 역시 지난번 보다 상승했지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선거 과정 중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운동본부 사이의 잡음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학보를 통해 이러한 사안을 짚어주기는 했지만 진작 이러한 사안을 주요기사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 선관위의 구성 방식에 대한 잡음은 투표결과는 물론 일반 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5면의 ‘응답하라 20대! 우리들의 그때 그 시절’에 대한 기사는 매우 반가웠다. 최근의 <응답하라 1988> 인기를 반영하듯 우리 세대에 익숙한 추억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해주고 공감할 수 있어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2015년 올해 동아대학교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학내 사안들을 담아낸 편집진들에게 독자위원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에도 동아대학보가 학내 구성원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내의 주요 사안에 대해 학교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간의 의견을 잘 조율하고 반영할 수 있게 우선 학보사가 구성원들에게 정확한 사실 전달을 전달해야 할 것이며 그 내용은 단편적이지 않고 심도 있게 보도해야 할 것이다. 필자역시 마지막 모니터링을 작성하며 독자위원으로서의 부족한 점이 많이 떠오른다. 독자위원으로서의 활동은 마무리 하지만 동아대 학보를 읽는 한 명의 독자로서는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다. 편집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최우리 위원


다사다난했던 올 해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며칠 비가 내리더니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와, 이제는 겨울임을 실감케 한다. 기말고사를 치른 후에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학보는, 필자로 하여금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았다.

1면에 게재된 사진은 참으로 참담했다. 이에 관한 자세한 기사가 실려 있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그것이 현실을 더 객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기자들의 의도였는지도 모르겠다.

2면에서 총학생회 당선자들과의 인터뷰를 실은 것은 학우들의 알 권리에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한 해 동안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이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계획, 포부, 못 다한 말 등을 지면에서 다룸으로써 학우들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으리라 보인다.

3면에서는 2015년 올 한 해 동안 학내에서 벌어진 주요 사안들을 다루고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다우미디어센터가 언론으로서 그 사안들을 간과하지 않고 학보에 잘 담아냈는지를 점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일만을 담아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시각 또한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대학언론도 다시금 다짐했을 것이라 믿는다.

4면에서는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학우들이 주인이 되는 학보로 나아가고 있음이 엿보여서 뿌듯했다. 한편, 게재된 순서가 학생들의 이름이나 그들이 다녀온 국가명의 가나다 순은 아닌 것 같았다.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를 앞세운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가, 부디 필자의 섣부른 판단이었기를 바란다.

5면에서는 추억 속으로 들어가, 그 옛날 우리가 경험했던 것들을 회상하고 있는 듯해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자가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일반화하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결론을 맺고 있는 단락은 그 분량이 적어서 기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이번 호에서는 11월부터 방영된 <응답하라 1988>에 관한 언급이 눈에 띄었다. 지금은 잊혀진 그 시대만의 것들을 회상하며 향수에 젖는 재미가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듯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훗날 우리도, 우리의 후세들도, 2015년을 추억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물론 우리가 추억하는 것들이 좋은 것만 될 수는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본디 ‘삶’이라는 것이 좋은 일이 있는가하면 안 좋은 일도 있기 마련인 법이니까. 다만 우리가 지난날을 되새겨 봄에 있어서 다우미디어센터가 언제까지나 그 매개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 성수진 위원


미적지근하다고 느껴졌던 날씨가 놀리기라도 하듯 벌써 사람들을 추위에 꽁꽁 싸매게 하는 바람을 몰고 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교 안의 학생들은 열람실과 과제도서실을 오가며 며칠 밤을 새운 듯한 피로에 쌓인 얼굴들이었는데 시험기간이 끝나자마자 밝은 미소를 다시 띠고 학교가 아닌 학교 주변 상가에서 많이 보인다. 여기저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남포나 해운대에는 찬란한 불빛이 밝혀지고 엄청난 인파 중에서는 일 년을 마무리하는 우리 학교 청춘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1년 동안 학업과 함께 학보 발간 및 여러 영상물 제작으로 바빴을 다우미디어센터의 모든 관련인의 노고에 소소하지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 비평서를 보낸다.

1면에 이번 총선과 관련한 내용과 함께 석당홀이 사라져 가는 사진이 함께 게시되어있다. 하지만 관련 설명이 너무 적어 구덕캠퍼스가 아닌 학생들은 석당홀이 어떤 건물이고 왜 폐쇄되는지 알기 힘들 것이다.

2면으로 넘어가면 49대 총학 당선자들과의 인터뷰가 크게 자리 잡고 있고 작게 지난 학보에서 정정할 부분을 바로 잡고 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 전에 한 번만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난 호에서 계속된 후보자와 관련된 정보를 번복하게 되면서 그와 관련된 게시글이 학교 여기저기에 있었는데 학보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읽기도 전에 학보와 관련해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게 될 것이고 이것은 당연히 학보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많은 분이 열심히 만들어 낸 작품인 것은 알지만 작은 실수를 줄여 학보의 이미지를 깎는 일이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3면에서는 2015년에 무엇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학보를 학기 초부터 읽어왔던 필자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랬었지~' 하는 회상을, 처음 읽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때 지난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면으로서 마지막 호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다. 4면에서는 학생들이 여러 나라에서 공부하며 겪은 문화와 그에 따른 생각을 펼쳐놓고 있다. 이번 방학이나 그 후에 해외에 나갈 계획이 있는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할 수 있는 기획 면으로서 긍정적이다.

요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여러 세대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대세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그에 따라 학보에도 응답하라 열풍이 같이 불어온 듯하다. 5면에서 우리와 같은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소재를 취재하여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다음 면에서는 같은 '응답하라' 시리즈인 '응답하라 1997'에서 소재를 얻어 기획기사를 채웠다. 그리고 오피니언 면에서도 기고와 데스크 칼럼의 글의 처음을 여는 소재는 인기 만점 '응답하라 1988'이다.

언론이라는 것이 그때 당시의 시대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매체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8면밖에 되지 않는 우리 학보에서 드라마 관련 소재나 글귀가 3면이나 나온다는 것은 다양성을 해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아마 이번 호에서 제일 아쉬운 점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조해훈 논설위원의 동성애 관련 논설이 더 눈에 띄었고 더 읽고 싶어졌다. 과도한 '응답하라' 열풍으로 조해훈 논설위원님의 위상이 더 높아진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면의 여러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결과분석은 이번 호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공감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도 많았고 나 말고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기삿거리였다. 독자들의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300명이나 조사한 기자님의 노력에 다시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색도 예쁘게 넣어서 훨씬 보기 좋았다.

제일 처음 비평위원을 시작하기 위해 지원서에 담은 나의 포부는 나와 같은 1, 2학년의 눈에서 비평하는 것이었다. 사실 1년 동안 비평서를 쓰면서 잘 지켜졌는지 스스로 확신은 없다. 하지만 쓴소리를 하면서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고 정말 학보가 더 잘 운영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항상 글을 썼었다. 듣기 좋으라고 그러는가 보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심 없이 입에 발린 말을 비평서를 낼 때마다 할 만큼 큰 인물도 못되고 그럴 성격도 소유하지 않았다. 나는 얼마나 이와 관련된 일이 힘들고 벅찬지 알 수 없지만 나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도망친 일을 해내고 있는 본인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낸다. 길고 짧았을 것 같은 1년을 학보로 보답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12-29 14: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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