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16학년도 제3회 독자위원 및 시청자위원 회의록
 다우미디어센터
 2016-06-07 11:18:50  |   조회: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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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우 독자위원
독자위원이 된후 세 번째로 접하는 동아대학보도 너무나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1면부터 8면까지 한 페이지도, 한글자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눈이 조금 침침해진 단점을 빼곤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만족할 만한 구성이였던 것 같다.

특히나 앞서 1125호의 ‘역사와 함께한 동아 70년’과 1126호의 부조리에 맞선 동아의 10년‘도 그랬고 이번호의 ’사회와 함께 성장한 동아대‘도 매우 관심있게 읽었는데, 인터넷에도 없는 이런 자료들은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발로 뛰는 기자들의 노력이 더욱 신선한 느낌이다.

학내 회의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나서는 회의 종류나 구성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지만, 그보단 학생들과 대학의 의사결정기구 간의 소통이 어렵다는 점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고 있다. 어느 단체든지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레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대표들이 생겨나게 되고, 규모가 더욱 커질수록 그 대표들과 구성원들간 불통(不通)의 문제는 단체의 규모와 비례하여 커지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현재 우리 대학에도 적용되고 있다는게 너무나 아쉽지만, 어쨌든 불통의 문제는 언제나 쌍방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다. 학생도 대학의 결정권자에게 올바르고 합리적인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결정권자들도 대학 구성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쌍방간의 그러한 노력이 수반되었을 때 학보에 나열된 위원회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대학의 효율적인 단‧중‧장기적 정책 결정은 물론 소통이 어렵다는 학생들의 불평도 사라질 것이다.

이 밖의 영화 소개를 읽고 필자의 버킷리스트에 그 영화보기가 적혀있으며, 재학중인 학생에게 듣는 제주도 이야기를 읽고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올 계획을 짜고있는 중이다.이렇게 필자의 생활 속에서 동아대학보 5월호를 곱씹으며 독자평을 마치고자 한다.

그리고 6월호에 대한 기대도 한껏 해본다.





최승연 독자위원
1면에서는 총장 선임이나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기사는 우리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의 우토로 역사기념관 프로젝트 참여에 관한 것이었다. 수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 전공을 배우지만 그 전공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기란 어려운 시대이다. 특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일 경우 취업에 용이한 타 학문을 따로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의 전공을 깊게 공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우토로 역사기념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지금같은 시대에 매우 자랑스럽고 칭찬해야할 일이다. 이 기사를 보면서 필자도 전공을 살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번만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면에서는 학교 내에서 열리는 학내 회의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실 많은 회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구체적인 이름이나 내용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사에서는 학생들의 회의에 대해 알고자 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되어있지만, 사실 어떤 회의가 열리는지 알고싶어도 그에 관한 내용을 찾기는 어렵다. 동아대 학교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어디에도 어떤 회의의 종류며 회의 내용을 올린 곳은 없다. 게다가 회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하니, 기사의 주장은 모순되는 것이 분명하다.

4면은 사실 학생들이 가장 열망하는 목표이자 궁금한 기사 내용이다. 바로 A+. 이 영문과 기호에 달린 학생들의 많은 사연은 그 끝이 없을 것이다. 기사의 핵심 내용은 수업 열심히 듣기, 시험 전 미리 공부하고 밤새지 않기로 요약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실 학점은 개개인의 노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가장 크다. 하지만 교수님이라는 한 인간에 의해 책정되는 것이기에 악용되기도 한다. 툭하면 ‘너 F야.’, ‘너 재수강이야.’같은 발언으로 학점 하나에도 발을 동동 구르는 학생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상처주기 십상이다. 이것은 교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용될 때 최악에 이른다. 부당한 대우에도 반항하지 못하고 수긍해야하는 학생들. 과연 한 학기에 30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내고도 교수님 한마디에 좌지우지 되는 학생들의 상황은 옳은 것일까? 더 좋은 수업으로 발전하는 교수님들의 노력과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는 학생들에 태도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다.

5면은 내향적, 외향적 성격에 관한 것이었다. 외향적 성격이 중요시 되는 현대 사회에서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에 대해 동경을 품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을 위한 이번 기사는 내향적인 사람의 가치를 알려주고, 자존감을 복돋아 주는 아주 좋은 기사였다. 누구나 수줍음이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이 외향적인 내향성을 띄고 있는 점이 많다는 점은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임에 틀림없다. 실제로도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말을 경청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조곤조곤 말하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처음엔 어떠한 모임에 가기 싫지만 갔다 온 뒤 만족감을 느낀다는 부분은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사는 정말 좋은 기사이다. 공감하면 소통한다고 느끼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빠른 피드백이 어려운 학보와의 소통이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학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동아대 학보를 기대한다.





강동균 독자위원

<제 1127>호 1면에 실린 건축학과 학생들의 우토로 역사기념관 프로젝트 참여 기사는 같은 동아대학교 학생으로써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기사였다. 최근 부각 된 혐오범죄 등 사회면의 기사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과 더불어 더 나은 사회가 찾아올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이 들곤 하는데, 건축학과 학생들의 이러한 참여는 내가 모르는 곳에서 시도 되고 있는 선행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다. 타인의 불행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를 통해 연대는 이루어진다.
4면의 ‘누가 동아대에서 A+을 받을까?’는 기사 내용이 다소 원론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테면 수능 만점자가 만점의 비법을 ‘교과서 위주로 예습복습을 철저히 했다.’ 로 말하는 상황 같았다.
대학에서조차 단순 암기만으로 높은 성적을 받는 현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변해 가는 때일수록, A+을 받는 방법이 아니라 지식과 지성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5면의 ‘내향적인 나, 바뀌어야 하나요?’는 외향성을 지향하는 사회에서 내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사였다. 개인의 성격을 외향성, 내향성의 이분법으로 규정지을 수 없을뿐더러 성격은 장단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것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을 뿐이다. 그런 취지로 작성된 기사일 것인데 소제목으로 쓰인 ‘내향적 성격, 때로는 무기’ 는 맥락과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기자의 의도가 그러하진 않았겠지만, 소제목 자체가 내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외향적 성격, 때로는 무기’ 라는 문장이 주는 이질감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시선으로 얼마나 오래, 또 깊이 바라보는가에 따라 전달할 수 있는 것들도 다양해질 것이다. 매달 학보를 통해서 내가 보지 못한 것들, 혹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앞으로도 눈이 밝아지는 그런 기사들이 학보 내에 많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유종 독자위원
1면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
계절학기 학점당 1만 원 인상, 즉 한 강좌당 5만 원의 강의료를 지불하고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인데, 관련 세부사항이 조금 더 깊숙하게, 다각도의 시선을 빌어 제공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면 <학내 회의>
대개가 별 관심이 쏟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는, 혹은 관심이 있었다 하더라도 명확히는 파악할 수 없었을 것이라 짐작하는, 학내회의에 관한 외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고, 눈길이 갔다. 이제는, 정보 제공 이상으로, 초점을 좁혀, 후속 기획을 해보는 것도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4면 <학점 기획>, 7면 <오피니언>
학부생들이 처한 눈앞의 인정투쟁, 즉 학점과 자기경영에 관한 기사가 집중되어 있었다. 다수의 독자들에게 공감 혹은 흥미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단지 일차적인 내용 이상으로, 자기계발에 천착하는 현실태에 대한 진단 혹은 관망이 따라붙었어도, 다른 의미에서의 즐거운 읽을거리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종강과 기말고사, 하계방학을 앞둔 시점이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제1127호 동아대학보는 대체적으로 휴식을 취해갈 만한 여지가 물씬 느껴지는, 비교적 여유롭고 편안한 구성이었다.
2016-06-07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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