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16학년도 제5회 독자위원 및 시청자위원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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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6 15:44:19  |   조회: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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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독자위원
총학과 관련된 문제들은 매달 학보에 1면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 크고작은 갈등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으나 학생회 일과는 관계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까지 크게 불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총학생회 내 개인의 문제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총학생회라는 위치가 어떤 곳이고, 어떠한 방편으로 운영해 가야 할 것인지 함께 물음을 던지는게 중요할 것이다.
2면의 특집 인터뷰를 통해 새로 부임하신 한석정 총장님의 학교 운영 방향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인터뷰어들 던진 질문이 추상적인 목표가 아니라 지금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이란 점도 좋았다.
그러나 취임사에서 언급하신 동아젠틀맨이라는 단어의 선택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동아인들 중에는 젠틀'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지금 학생 개개인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과연 젠틀해짐으로써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반대로 학교는 지금 학생들에게 '젠틀'한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4면의 증강현실에 관한 기사는 새로울 것이 없어 아쉬웠다. 기존의 있는 기사들을 답습한 것에 지나지 않는 느낌이다. 그렇더라도 자투리 칸을 이용한 '증강현실게임으로 본 캠퍼스' 란의 기사는 증강현실게임을 이용해 우리 시선이 미치지 않는 캠퍼스의 면면을 보여주는 점이 좋았다.
5면의 기사를 보면서는 청년창업이라는 것이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우리주변에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학우들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최승연 독자위원
1면에서 방학동안 접하지 못했던 사건을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총학에 대한 논란이 1학기 동안 계속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방학에도 사건이 있었는지는 몰랐는데, 동아대학보로 뒤늦게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사를 읽을 수록 동행에 실망감만 커지는데, 지금의 정치판과 다를 바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동아대 학생으로서 실망감이 크다. 특히 공식적으로 들어온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되어있는데, 학생들이 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고, 요즘 같이 젊은 세대가 활발하게 사용하는 sns의 여론은 무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저번 독자평에서 남은 학기를 잘 마무리해서 지금까지의 잡음을 잘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실었는데, 겨우 한 학기 남은 시점에서 총학생회가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으리란 기대는 이미 없어지지 않았나 싶다.

4면에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에 대한 기사였다. 요즘 삼성에서 밀고 있는 VR도 10만원대로 가격대가 점점 낮춰지고 있는 만큼 상용화 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단 점에서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대학의 포탈지도를 같이 실어 놓은 것은 학생들의 흥미를 높여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기사의 반을 훨씬 넘게 차지한 ‘소설’이다. 기자님의 상상력이 좋은 것은 알겠으나 ‘게임 넘어 강의실까지 GO!'와 ’증강현실게임으로 본 캠퍼스‘까지 모두 기자님의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소설같은 기사는 본인만 신나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차라리 현재 학생들이 VR을 통해 어떤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지를 상세히 알아보았으면 더 좋은 기사거리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5면은 청년 창업에 관한 기사내용이었다. 요즘 학교 홈페이지나 부산시, 더 크게는 정부차원에서도 청년 창업에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창업에 관한 프로그램 이수, 강의, 금전적 지원까지. 심지어 최근에는 창업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지원금을 주는 방송 프로그램까지 나왔다.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창조경제가 이뤄지길 바라는 정부에게 취업이나 안정적인 공무원만을 고집하는 청년층이 달갑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21세기에 이미 창조될 수 있는 것은 있는 대로 다 발명된 것만 같고, 주입식 교육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하고, 한 세대를 혁신 할 수 있는 기술은 대단한 자본금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만이 가능한 것만 같은 지금, 청년들에게 돈만 준다고 창업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기사 내용처럼 창업을 취업의 일환으로만 여기는 일부 학생들로 인해 예산은 낭비되고 진짜 창업의 꿈을 꾸고 확실한 아이디어와 계획이 있는 학생들이 혜택을 적게 받게 되는 것은 매우 아쉬운 현실이다. 따라서 내 생각에 좁게는 변별력 있는 창업지원에서 넓게는 창의적인 생각과 시각, 그리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자신감까지 기를 수 있도록 일방적인 주입으로 이루어지는 현행 교육과정을 뜯어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학교가 청년들의 창업을 위해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무작정 저지르고 보려는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같이 곁들인 괜찮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대해 학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실제로 해본 사람들의 현실적인 조언들이 조합된 기사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

이번 동아대학보 9월호는 확실히 학교 신문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남은 호였다. 동아대의 사건, 이슈, 역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적절히 기사에 섞는 것까지, 학교의 학교에 의한 학교에 대한 신문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학생회에 대해 비판이 담긴 글을 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의외였다. 뭔가 학교 신문이라면 권력의 편에 설 것 같으니까. 과연 학교의 더 큰 배경에 대한 사건이 터져도 압력이 없는 기사를 쓸 지도 궁금해졌다. 이건 드라마같은 가정이고, 앞으로 동아대학보는 이 정도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유종 독자위원
1면
본교 승학캠퍼스 인근 원룸촌 주변에는 유흥업소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휘황한 네온사인과 자극적인 출력물이 거리며 골목마다 버젓이 널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인데, 혹여 범죄와 관여되는 것은 아닐까 자연스레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사하드림로’의 조성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비록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곳 일대를 지나는 사람들의 인식은 바꿀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 앞으로 새로운 의견, 활발한 여론층이 형성되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거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4면 <기획>
증강현실게임을 대두시킨 ‘포켓몬 GO’는 단연 콘텐츠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20대가 된 포켓몬 세대는 경제력과 이동의 자율성을 두루 갖추었고, 어린 시절의 향수를 되새기며 국내, 나아가 국외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상상 속의 친구였던 포켓몬을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상점이나 기업체와 제휴협약을 맺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교육용으로 응용될 가능성 또한 다분하다. 그러나 시야확보의 문제 등은 안전성 문제로 직결된다. 추후 보완될 이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우리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증강현실이 가능한 세상에서 현실과 가상은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가. 증강현실 분야의 차세대 이끎이를 탄생시키자는 화두가 던져진 이상 우리는 본질적인 물음을 되물어어야 할 것이다. 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

전체
제1129호 동아대학보는 유난히 ‘소통’이라는 주제가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불화와 불신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기를 차츰 바라기 때문인 듯하다. 앞으로도 동아대학보가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의 장으로써 기능하기를 열망한다.
2016-09-26 15: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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