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16학년도 제7회 독자위원 및 시청자위원 회의록
 다우미디어센터
 2016-11-30 11:35:42  |   조회: 458
첨부파일 : -
최승연 독자위원

이번 11월 호의 1면에선 김영란법에 의해 졸업예정자의 공결이 인정이 된다는 글이 실렸다. 이 문제는 김영란법 제정 이후 졸업예정자 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우려가 컸던 것이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나는 김영란법이 다소 사소한 부분까지 엄격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저녁 시간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은 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사는 ‘우려와 논란 속에’, ‘큰 혼란을 겪었다’와 같은 김영란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향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영란법의 긍정적 면모를 쓴 다음,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다면 균형적인 기사를 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2면은 기초학문의 발전과 지원 문제에 대해 다뤘다. 기초학문은 인문학 및 자연과학을 말한다. 이것들은 고등학교까지 꾸준히 배워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취업문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기피하는 학문이기도하다. 우리나라의 기초학문의 발전을 위해 기사에선 크게 비용적 지원을 해결방안으로 꼽았다. 아무래도 더 심도있는 학문 연구를 위해선 장기적인 연구가 필수있데, 그에 대한 지원이 미비하다보니 그런 해결방안이 나온 듯 싶다. 하지만 이런 해결방안은 결과적으로 대학생들의 관심에 적절한 방안은 아니다. 기초학문이 결국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용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지원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이 지원을 늘린다고 해서 기초학문을 연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비용적 지원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원을 받는 연구소를 늘리고, 그 곳에 대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학생들에게 기초학문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3면은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에 출마하는 학생들을 모아놓았다. 탈도 많고 얘기도 많았던 올해 학생회가 드디어 바뀐다는 소식이 반갑기 그지없다. 후보자들의 한마디와 간략한 공약을 같이 기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4면은 순국선열의 날에 대해 설명하였다. 모두가 주목하는 수능 대신 순국선열의 날에 대해 기사를 쓴 것이 흥미로웠다. 또한 순국선열에 대해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운동사적인 측면과 함께 이에 비해 묻혀졌던 여성들이 활동한 지역사적인 측면까지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나도 이 기사를 보면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의 어려운 삶을 알 수 있었고, 그에 비해 친일파들의 후손들이 매우 잘 살고 있다는 점에서 분노했다. 이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독립유공자 분들의 애국심과 희생을 기리고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한 친일파의 잔재들을 깨끗이 정리해야만 한다. 그것이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우리들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5면은 새롭게 우리나라 경제 부흥의 키워드로 떠오르는 게임산업이다. 게임은 몇 년 전만해도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정신적인 병을 키우는 악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피씨가 일반적으로 보급되고, 현재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고해상도의 게임뿐만 아니라 폰으로 손쉽고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만든 모바일용 게임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또 청소년 남자 아이들만 주로 한다고 생각했던 과거 게임에서 현재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간편하고 쉬운 게임들도 많다. 그만큼 게임이란 것이 우리에게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게임을 주요 경제 산업으로 삼기에는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게임으로 인해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고 게임에 빠져 다른 일을 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분야든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없고, 셧다운제같은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법적 노력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발전하는 게임산업을 국가 동력으로 삼는데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동균 독자위원

ㅠ2면의 기획진단에서는 기초학문에 관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그에 비해 학문적인 성과는 미진한 편이다. 사실 학문의 성과를 논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고대그리스에서 학문이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은 노예제에 힘입은 탓이 크다. 학문 본래의 성격이 실용적인 성과를 지향하지 않으며 유희적인 성격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기초학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성과지향적인 태도를 버려야 할 것이다. 학문은 학문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수상 내역 같은 것은 그런 과정에 있어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국가정책기구는 연구자 개개인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4면의 ‘순국선열의 날’에 관한 기사에서는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순국선열’ 등의 명칭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제껏 그 뜻을 잘 구분하지 못한 채 살아왔는데, 그 자체가 내가 얼마만큼 그분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지를 반증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움을 느꼈다.
이따금씩 기사로 접할 수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의 생활 실상을 마주하게 될 때면 모순적인 사회 상황에 분노와 동시에 회의감을 느낀다. 선한 일을 하면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던, 어릴 적에 배웠던 그 사실이 실은 거짓인 것만 같다. 이 땅에 정의란 무엇이고, 국가란 무엇일까. 독립유공자 후손의 10명 중 6명이 무직에 고졸 이하 저소득층이라는 이 사실을 주지하는 것은 단지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5면의 게임 산업에 관한 기사는, 게임 산업 전반의 문제와 더불어 그것을 부산의 지역산업과 연결시켜 시사한 점이 좋았다. 해운과 조선 등의 산업 기반이 흔들리면서, 지역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관광·문화 산업이 제시되고 있다. 매년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G-STAR)는 그런 맥락에서 부산시가 내세울만한 문화 콘텐츠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스타의 지속적인 유치가 불안정하고 국내 기업의 불참이 늘고 있는 현실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축소처럼 부산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귀중한 자산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을 단순한 오락거리로 보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바라보아야 하는 시각이 필요할 것 같다.



정유종 독자위원
1면, 3면
연일 각종 매체를 뜨겁게 달군 ‘국정농단 사태’. 어수선한 때에 본교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졌다. 동아대학보 제1131호 p. 1. 관련기사와 p. 3. 선거특집을 통해 각 후보진의 공약과 비전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주권에 대한 문제로 신경이 곤두서있는 현재 모든 주권자들이 이번 총학생회 선거 현장에서 각자의 권리를 행사했기를 바란다.

2면 <기획 진단>
인문역량강화사업 유치와 발맞춘 본교의 향후 교육입장을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획 진단은 반가운 소식이다. 모든 학문 연구 분야의 초석이면서도 그간 평가받지 못했던 인문학 등 기초학문이 본 기회를 통해 되살아나기를 열망한다. 아울러 본 기사와 추후 파생될 관련 기사들을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지가 기초학문 분야의 중요성 문제로 모아지기를 기대한다.

5면 <문화 기획>
e스포츠, 게임산업 박람회인 지스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본래의 취지를 잃어가는 듯 보인다. 문화콘텐츠 기반, OSMU 연계, VR과의 결합 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e스포츠산업의 향후발전이 부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본 문화기획을 흥미롭게 읽었다.
2016-11-30 11:35:42
168.115.80.7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