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17학년도 제4차 독자위원 및 시청자 위원 회의
 다우미디어센터
 2017-09-13 13:37:32  |   조회: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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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현 독자위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2학기)

1면 <전체평>
“갑작스러운 학사 규정 개정에 학생들 혼란 우려”, “이번 학기부터 전자출결시스템 전면 도입”, “야간대학 폐지로 경영대학 학생 등 수강신청 불만” 등 1면 전체적으로 방학 동안, 그리고 개강 직후의 소식과 사건들을 잘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일 발간을 목표로 두고 있음에도 인터뷰를 잘 따내었다는 생각이 들고, 한 눈에 소식을 나누어서 접할 수 있게 배치한 지점도 좋았습니다.

3면 <대학사회 – ‘꿀알바’ 근로, 개선할 점은?>
근로장학제도의 전반에 대해 고르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제목이 주는 느낌과 달리 근로제도의 개선점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근로제도가 업무 강도 및 배치 기관 불균등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개선점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4년도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대학 수입금의 일정 부분을 장학금으로 치환하라는 법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제도적인 나눔의 형태를 학교에서는 구멍으로 찾아 대체한 것이 근로장학제도라 여겨집니다. 어차피 나눠야할 장학금을 근로의 형태로 소비하려다보니, 여러 문제점들이 생길 수 밖에 없겠지요. 근로장학제도의 현재 이전의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정보를 전달해줬다면 글이 더 풍성해졌을 것 같습니다.

4면 <기획 – 당신의 일상표현이 누군가에겐 ‘혐오 표현’>
사회적으로 대두된 지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뜨거운 감자라는 점에서 잘 잡힌 기획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개선되어야할 문화, 행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또한 언론의 역할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혐오 표현에 대한 조치” 역시 잘된 마무리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교수를 인터뷰하여 이끌어낸 대답이 결론으로 적절하게 보였습니다.

5면 <사회 – 손안의 은행, 핀테크를 아시나요>
3차에서 4차로, 이어서 5차로 세부화 되는 산업구조는 지난 대선부터 여론에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과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는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정보를 최근에 출시된 ‘카카오뱅크’를 화두로 이야기한 접근법이 아주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핀테크 산업을 세분화하여 보여주게 되고, 독자들 역시 생소한 단어에 거부감 없이 기사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핀테크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함께 한국의 상황까지 보여준 것도 자연스러웠습니다. ‘핀테크 산업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이 없어 다소 의문점이 남지만, 여러 면에서 깔끔하게 작성된 기사인 것 같습니다.

강동균 독자위원 (국어국문학 3)

1면과 2면의 기사들을 읽으면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을 시의적절하고 발빠르게 취재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학교의 일방적인 학사 규정 개정 통보와, 전자출결시스템으로 인한 영향과 문제점들 등을 잘 알려준 기사였다. 특히 학생들과 관계자들의 의견과 답변들을 많이 인용하여, 기자가 취재에 애를 썼다는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었다.
3면의 기사에서는 나로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총여학생회의 활동들과, 미비한 점들을 함께 알 수 있는 기사였다. 더불어 다른 학교의 총여학생회의 활동과 한계까지도 말해주고 있어 좋았다.
4면의 혐오표현에 대한 기사도 주제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학교와 관련된 SNS페이지만 보아도 혐오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타인을 비방하는 데는 물론이고 어떤 혐오표현들은 그것이 유머로 소비되기도 한다. 그 점이 혐오표현의 발화자들이 혐오표현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게끔 만든다.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예민하다고 비꼬기도 한다. 기사에서는 페이스북 스타의 행위나 소설 속의 대목으로 예시를 들었지만, 교내에서 발생하는 예시를 중점적으로 들었다면 조금 더 직접적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8면의 타투에 관한 기사에서는 타투의 합법화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다루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다. 타투 시술소의 위생 상태나 타투이스트들의 위생 관념 등과, 문신을 새기는 행위가 위법인 상태에서 부작용이 생겼을 때 시술자들이 받을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제시해 주었다면 좀 더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기사가 되었을 것 같다.


안희석 독자위원 (16'졸)

1면의 학사 규칙 개정 기사가 인상 깊었다. 담당이 아니라서 대답하기 어렵다는 인터뷰가 대학 당국의 무능을 잘 지적해주는 듯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터뷰가 날것으로 실리길 기대한다.
3면의 총여학생회 관련 기사는 기획은 잘 됐으나 폐부를 찌르지 못한 것 같다. 우선 수호천사 활동을 했던 익명의 학생은 분명히 감독이 허술하다고 했는데, 부총여학생회장은 관리를 꼼꼼히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기자는 해당 부분에서 이견이 발생했으므로 크로스체킹 후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추가 취재 없이 내용을 마무리함으로써 찝찝함만 남겼다. 사실 총여학생회는 과거부터 남성 위주로 구성된 대학 사회에 여학우의 신장을 높이기 위해 탄생한 집단이 맞다. 그런데 마지막에 부총여학생회장은 여학생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애먼 소리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을 기자가 짚어줬어야 했지 않을까 한다. 기자가 좀 더 깊게 취재해서 총여학생회가 환골탈태를 이룰 정도로 날카롭게 보도했으면 한다.
근로장학생 기사는 의도가 모호하다. 근로장학생 제도가 ‘근로를 통해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기사에 명시돼 있는데 왜 익명의 A학생은 취업 역량과 연결하는지 의문이다. 일러스트 또한 근로장학은 마치 취업에 도움 되는 듯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기사에 전혀 나와 있지 않다. 근로장학제도를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선 ‘그래서 근로장학생 원래 목적이 취업 역량 강화였나?’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쓸데없는 통계자료를 넣을 게 아니라 기사 야마를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 첫 문단과 두 번째 문단 없이 기사를 읽어도 이해될 정도다. 헤드라인은 누가 부여했는지 괴랄하다. 근로장학생 중 업무 강도가 상당한 친구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헤드라인에서부터 ‘꿀알바’ 색깔을 씌워버리니 마치 근로장학생들은 죄다 꿀알바 하면서도 불평하는 것처럼 해석된다.
4면의 혐오 표현 관련 기사는 겉만 핥은 느낌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 너무나 많이 알려져 이제는 물리기까지 한 현상 정리, 보고서에 가까운 수치 기록만 가득하다. 오히려 마지막 인터뷰이인 박경우 교수가 이 기사의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병신’도 혐오표현이라는 것을 상기시킨 건 좋으나 그 나머지 내용은 미디어에서 수도 없이 다뤘던 내용이다. 차라리 우리 학교 페이스북이나 대나무 숲 등에서의 혐오 표현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만약 부재할 경우 박경우 교수가 말했던 혐오 표현 규제와 표현의 자유 사이의 간극을 기자가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한다.
8면 기획은 인터뷰이 하나가 모든 걸 망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뷰이 중 배아현 학생. 동아대학보 기자 출신 아닌지? 인터뷰 따오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어느 언론사도 과거 기자 출신에게 인터뷰를 부탁하진 않는다. 만약 한다고 해도 본지 출신임을 밝힌 채 진행하고 있다. 배아현 학생이 기자 출신인 줄 모르는 독자는 일반 학생이 인터뷰 한 줄로 인식할 텐데, 이는 명백히 독자를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 더욱 놀라운 건 이런 사안이 데스크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편집부는 저널리즘 원칙에 위배되는 사실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면서 동아대학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무너뜨렸다. 더 이상 평할 가치가 없는 기사다.
방학 동안 준비한 학보치고는 실망에 가깝다. 비판이 있으면 칭찬도 있는 게 마땅하지만 독자위원의 시선에선 지난 방학의 노고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유일하게 1면 기사를 제외하곤 나머지는 무난하거나 부족한 점이 많았으며 특히 8면의 인터뷰이는 충격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독자위원을 놀라게 하는 게 아니라 도태와 부진으로 슬프게 한다.

황정현 (신문방송학 3)

2학기는 비교적 1학기보다 조용히 넘어가지만 올해는 시끌시끌하다. 전자출결시스템, 시험 운영 방식, 공결 규정 변경 등 학생들의 대학 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이 급작스럽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야간대학 폐지 이후에 경영대 학생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던 수강신청 불만, 동아대학교 홈페이지 관리 미흡 등이 있다. 이 부분을 이번 9월 호에서 잘 다뤘다. 학생들의 요구와 불만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집어냈고, 직접 학생들 인터뷰를 넣어 공감대를 잘 형성했다.

현재 학교와 학생들이 대학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 거의 없다. 밥 먹으면서 서로 학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학보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다우미디어센터 기자들도 기자 이전에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다. 그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직접 학교의 행정으로 바뀐 사안들을 경험하고 학우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기사에 녹여낼 수 있다.

또 하나는 학생 자치의 상징인 학생회다.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투표를 통해 대표를 뽑아 구성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학생이 학교의 주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힘도 학생회에서 나온다. 최근 총여학생회에 대한 존폐 논의가 전국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학생회의 존재가치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여학생의 권리와 복지 등을 담당하기 위해 구성됐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투표로 뽑혔으면 그에 대한 책임감을 져야하지만 이름 뿐인 학생회로 전락한 것이다.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이번 호에서 잘 다뤘다. 학생회가 총여학생회의 사업을 흡수해도 무방하다는 점도 잘 꼬집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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