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17학년도 제5차 독자위원 및 시청자 위원 회의록
 다우미디어센터
 2017-10-18 11:10:42  |   조회: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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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현 독자위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2학기)

2면 <학내 – 학교와 학생을 더 가까이, ‘쓰담쓰담 학생 페스티벌’ 열려>
교수학습 개발센터 e-러닝 지원부, 학생상담센터 등에 대한 소개가 참 유익했다고 생각되는 코너였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커질 시기의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심리 검사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이 잘 들어있는 글이었습니다.

3면 <기획 진단 – ‘같이의 가치’ 총학생회 공약 이행 상황 최종점검 - 공약 이행률 67%, 21개의 공약 중 14개 이행>
11월에 있을 선거 이전에 현 학생회에 대한 공약이행 상황 점검은 시기적절한 기사인 것 같습니다. 공약과 이행여부, 이행 시기를 잘 나눈 도표도 참고하여 읽기 좋은 서브텍스트였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현 학생회 자체의 평가나 감상이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감상이 들어간 인터뷰가 아닌, 이행하지 못한 공약에 대한 입장이나, 이후 학생회로의 공약 이행 여부가 더 중요한 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또, 67%의 비율은 결코 많은 공약 실행율이 아닌 것 같은데, 이에 대한 학생회 스스로의 자체평가도 궁금했습니다.

4면 <기획 – 사회를 향한 힘찬 발걸음, BIG ISSUE>
전체적으로 기획의 의도와 구성, 전달력이 아주 좋은 글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실생활에서 한 번쯤은 마주쳤지만, 지나쳤을법한 ‘빅이슈’에 대한 세심한 시선이 돋보이는 기획이었습니다. 판매 위치와 활동 시간대를 정리한 노선표와 빅이슈의 역사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정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코디네이터에 대한 인터뷰도 질문 설정이 적합하게 되어있다는 인상이었고, 부족하게 보이는 부분들은 실제 ‘빅판’의 활동을 기술함으로써 잘 채운 느낌이었습니다.

5면 <사회 – 부르는 게 값, 거부할 수 없는 암표의 유혹>
프로야구 시즌과 최근 이슈가 된 내한 콘서트들을 화두로 ‘암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매끄럽게 이은 도입부가 좋았습니다. 다만, 글이 전달하는 정보의 핀트가 조금 어긋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표에 대한 한국의 법률과 해외의 암표 문화 사례를 보여주기 이전에, 암표가 끼치는 악영향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불법이기 때문에’로 치부하기에는 암표가 합법인 나라 또한 많고, ‘본인이 부지런히 움직여 구한 재화를 본인이 원하는 가격에 되파는 것’은 사회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이미 사용되는 재테크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암표가 해당 서비스에 주는 부작용들에 대한 예시나 사례들이 함께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7면 <오피니언 – 데스크 칼럼 –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시기와 주제의 측면에서 좋은 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첫 문단의 감정이 글 전체의 주제의식을 흐리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방송의 편안함에 대한 추억은 공영방송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짧은 글일수록 같은 흐름을 유지하는 편이 정보와 의식의 전달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강동균 독자위원 (국어국문학 3)

1면의 기사들은 교내 소식을 전달함과 더불어,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적절히 해준 것 같다.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가 자꾸만 문제 제기되고 있지만 개개인의 학생들이 발언권을 얻는 것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시의적절한 주제들로 동아대학교 학보가 학교와 학생들 간의 목소리를 적절히 담아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면의 기획진단에서는 총학생회의 공약 달성률과 시행 절차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측 하단의 표도 한눈에 들어 왔고, 불이행 공약들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 이행되지 못한 이유들을 알 수 있었다.
4면의 빅이슈에 관련된 기획 기사들은 부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동시에 사회적 약자들의 자립이라는 보편적인 정치 문제도 다루고 있었다. ‘빅돔’ 활동을 소개하면서 대학생들이 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보여주고 있어 하나의 주제로 여러 측면들을 잘 담은 기사였다.
5면의 직구에 관련된 기사에서는 제목과 내용이 조금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소비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줄 것 같은 제목의 기사였으나 내용은 구매 대행에 관련된 정보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학보를 구독하는 주요 독자층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8면의 기획에서는 채식에 관한 기사와 더불어 관련된 주제를 학교에 까지 끌어오는 것이 좋았다. 기사의 내용대로 채식은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채식 인프라는 빈곤에 가까운 수준이고 미디어를 통해 방영되는 많은 음식 관련 방송들도 대개가 육식에 치중되어 있다. 그럴수록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내식당의 채식메뉴 도입에 관한 문제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영역이었는데 기사를 읽고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안희석 독자위원 (16'졸)

1면부터 2면까지 교내 소식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좋았다. 특히 1면에 학생 투표와 전자출결시스템 미비점을 같이 담아내서 무엇을 비판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2면의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사장 명예언론학박사 수상 소식은 왜 실렸는지 의문이다. 명예라는 이름으로 수여되는 학위는 수두룩한데 특히나 전 사장이 받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 눈부신 활동과 사회 봉사가 우리 대학에 어떤 기여를 했길래 명예언론학박사를 받았는지 나타나 있지 않다. 더불어 전 사장이 우리 대학 출신이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 현재 전 사장 프로필을 조회해보면 우리 대학 법학과 중퇴라고 나타나던데 중퇴자가 ‘모교’를 운운할 수 있을까 싶다. 기사 끝자락에는 마치 파이낸셜뉴스가 제공하는 자사 찬양 보도자료를 베껴온 느낌이었다.
4면 빅이슈 기사는 흥미롭고 좋았으나, 기사 구성이 아쉬웠다. 아이템도 좋은 데다가 사진을 보니 기자가 직접 빅돔 활동에 참여한 것 같은데, 르포 기사가 없다. 빅돔 활동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르포식으로 끌어갔다면 더 재밌게 읽혔을 것 같다. 빅이슈가 어떤 잡지인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그렇게 자세하게 다룰 필요 없지 않았을까. 빅이슈는 이제 너무나도 유명한 잡지라 동아대학생 절반 이상은 알고 있을 법하다. 빅이슈 소개를 줄이고 실제 호흡이 느껴지는 기사가 더 컸으면 한다.
5면의 직구와 암표 기사는 난해하다. 우선 직구 아이템은 그동안 동아대학보에서 자세하게 다뤘던 적 있는 걸로 안다. 물론 언론이라는 게 과거 아이템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걸 흔히 여기지만, 이번 직구 기사는 너무 뻔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 재미없었다. 암표 기사는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의문이다.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무엇을 권고하는 건지 모르겠다. 암표가 나쁘다는 점과 방지책을 마련해도 미숙하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8면의 기사가 이번 학보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아이템 선정도 신선했고 기자가 직접 체험했다는 점 덕분에 기사가 풍부해졌다. 그러나 4면과 마찬가지로 왜 르포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취중진담에 개인 경험을 풀 게 아니라 8면 기사 자체를 체험 방식으로 풀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독자는 정보 가득한 글보다 숨 소리, 발걸음 소리가 담긴 글을 더 흥미롭게 읽는다. ‘기사 형식’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너무 뻔한 방식으로 기사를 풀지 않았나 한다. 편집국장을 비롯한 데스크에서 방향타를 잘 잡아줬으면 한다. 학생들은 ‘빅이슈와 비건 채식이 무엇인가?’보다는 ‘빅이슈 빅돔 활동과 비건 채식의 힘겨움이 어느 정도인가?’에 더 관심을 기울일 터다.

황정현 (신문방송학 3)

전자출결을 시행한지 벌써 1달이 지났다. 이제 수업 시작 전에 출석부를 부르는 대신 전자출결 앱을 실행한다. 교수님이 학생을 한명씩 부르며 얼굴을 확인하는 풍경은 없어지고 있다. 전자출결 실행으로 편리해졌지만 호명 출석의 정겨움이 사려져 아쉬운 마음이 든다.
2학기가 개강하고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전자출결을 시행해 불만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전자출결이 자리잡고 있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졌다. 출석 부르는 시간도 단축되고, 자동으로 출석되는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전자출결이 갈 길은 멀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출결앱 오류가 자주나고, 출석체크를 했음에도 미출결이 뜨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앱 사용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전자출결 앱을 학교가 일방적으로 실시한 만큼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한다. 주기적으로 오류 정보를 보고 받고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점을 이번 호에서 잘 다뤄주었다. 특히, 학교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불편한 점을 잘 전달해주었고,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를 확인해주었다.

올해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시끄러웠다. 여러 논란이 터졌고, ‘같이의 가치’ 총학생회는 당선 취소를 당했다. 총학생회는 비대위 체제로 넘어갔고, 결국, 같이 총학으로 넘어왔다. 시작이 순조롭지 못했던 탓에 학기 초기에는 총학생회의 존재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작이 늦었음에도 총학생회는 자신의 역할을 차근차근 해오고 있는 것 같다. 총학생회는 학생을 위해 있는 학생자치기구다. 때문에 학생을 위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고 있는지 견제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학우들 개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보가 담당해야한다. 그래서 이번 총학생회 공약 이행 상황을 다룬 기획기사가 반가웠다. 이제 2018년 학생대표를 뽑을 시기가 다가왔다. 내년에도 학보가 학생회를 견제하면서 칭찬과 비판을 하는 역할을 잘 맡아주길 바란다.

다우미디어 기자를 했던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다우미디어에 있으면 다른 학교 학보들을 많이 본다. 그런데 부산에 있는 대학들 중에서 동아대학보 처럼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서 기사를 쓰는 데가 잘 없다. 학교 홍보지에 멈춰있는 학보가 생각보다 많다.” 정말 이 말에 동감한다. 매번 기획기사를 보면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우리가 궁금했던 것들을 잘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빅이슈’ 잡지 기획기사는 한눈에도 노력이 보였다. 빅판을 인터뷰한 과정을 풀어낸 기사가 특히 인상깊었다. 우리는 빅판을 길거리에서 본적은 있지만 그분들과 직접 이야기한 적은 없다. 사실 그분들과 단 둘이서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가 빅판을 인터뷰한 내용을 사실감 있게 풀어낸 기사는 독자들이 간접 경험하기에 충분하다. 다음에는 한 이슈에 대해 인터뷰 기사를 다뤄줬으면 한다.
2017-10-18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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