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문학평론가 김병익 “문학작품은 자신의 세계에 대한 비교 모델”
[단신] 문학평론가 김병익 “문학작품은 자신의 세계에 대한 비교 모델”
  • 송자은
  • 승인 2010.05.12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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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11월 13일


지난 5일 인문과학대학 12층 1204호 강의실에서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병익 선생의 초청특강이 열렸다.

김병익 선생은 올해 출간한 비평집 <기억과 타작>을 소개하면서 “문학에 대한 개인적 고백을 담았다”며 “문학은 기억을 위한 작업인 것 같다”고 소견을 밝혔다. 약 40년 간 문단생활을 해왔던 만큼 작가와의 개인적 만남이 잦았다는 그는 “문학작품 그 자체를 보기보다 작품 속에 끼어든 작가의 모습이 자꾸만 보여 큰일”이라며 투정 아닌 투정을 했다.

하지만 “소설은 현실보다 훨씬 가혹하고 기구하다”며 “그래도 우리가 소설을 보는 이유는 자신이 살아온 삶과 비교하고 성찰, 반성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병익 선생의 특강은 30여분 만에 끝이 났지만,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질문으로 인해 강연이 1시간가량 연장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병익 선생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여러분이 너무 진지한 모습을 보여 내심 놀랐다”고 했다. ‘회의 없는 확신’이 두렵다는 그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특강을 들은 김지현(문예창작학 4) 학생은 “저명하신 분의 연륜이 녹아있는 말씀을 들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권혜진(문예창작학 4) 학생은 “세월 속에 묻어난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특강은 문예창작학과 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목요일 각각 다른 강연자를 초청해 진행되고 있다. 다음 특강은 12일 현대문학 윤희영 편집자, 19일 열림원 민병일 총괄책임자, 26일 웅진에디션 뿔 박상순 대표의 순서로 열린다.

김지혜 기자
hakbokjh@donga.ac.kr
최초입력일/ 2009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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