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9년 11월 23일
지난 18일 패션디자인학과 2학기 취업특강이 교수회관 3층 동시통역실에서 열렸다. (주)신영 와코루에 재직 중인 곽동호(패션디자인학 04 졸) 동문과, (주)세정 인디안에 재직 중인 우정임(패디과 03 졸)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패션디자인 업계에서 일하는 선배들에게 정보를 얻고 싶은 학생들이 200석이 넘는 교수회관 동시통역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먼저 강단에 오른 곽동호 동문은 ‘유통환경변화에 따른 브랜드전략’을 주제로, 전반적인 취업준비에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그는 취업 준비의 핵심으로 ‘관심’과 ‘정보’를 강조하며 “익숙한 것이라도 관심이 모이면 정보가 되며 그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하고, 계획을 바탕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일종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히 알아두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우정임 동문은 ‘남성복 디자인의 업무 프로세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올 한해 업무 일정표, 트렌드 컬러 정리표, Timely Hue(시간에 따라 옷감에 쓰이는 색상의 변화를 구분해 나타낸 것으로 시기별 트렌드 색상을 알아보는 데 유용함) 등 실무에서 사용되는 각종 자료들을 보며 상품 기획에 있어 한 시즌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세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사람이 있냐”는 우 동문의 질문에 장내는 조용해졌다. 우 동문은 이어 “그런 사람은 10년을 벌었다. 빨리 무엇이 하고 싶은지를 찾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라”고 했다. 또한 “패션계가 참 좁다. 면접 시 예의범절을 바르게 해야 할 것은 물론, 친구나 선후배를 자신의 보물로 생각하고 잘 지낸다면 회사에서도 잘 지낼 수 있다”며 인간관계를 소중히 할 것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곽동호 동문이 선물로 준비해 온 언더웨어를 한아름 받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던 함영숙(패션디자인학 3) 학생은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해나가야 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곽동호 동문은 비너스, 오르화, 솔브, 아르보, 자스민 등의 란제리류 브랜드가 속해 있는 (주)신영 와코루에서 영업 MD로 일하고 있다. 또한, 우정임 동문은 (주)세정 인디안의 상품기획본부 캐주얼 팀에서 점퍼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부산ㆍ서울ㆍ국제 텍스타일 디자인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유원 기자
hakboyw@donga.ac.kr
최초입력일/ 2009년 11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