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03월 09일
사진 : 발전기금 증서를 주고받은 직원 노동조합 김동식 지부장과 심봉근(오른쪽) 총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겨울방학 중에 우리대학교 발전기금 기부가 이어졌다.
먼저 지난 1월 22일 등록금 수납은행으로 지정된 우리은행이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 날 열린 우리은행과의 산학협약식에서 우리은행 정전환 개인고객 Ⅱ본부 집행부행장은 “우리은행과 동아대 간 산학협력을 기대하며 동아대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발전기금을 기탁한다”며 “우리은행은 특히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심봉근 총장은 “발전기금은 한 푼도 헛됨이 없이 학교발전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은 어느 달보다도 기부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26일 오전에는 우리대학 직원 노동조합이 “로스쿨 장학기금으로 써 달라”며 2천만 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동식 노조 지부장은 “조합비를 아끼고 아껴서 발전기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심봉근 총장은 “선뜻 내놓기 어려운데 노동조합에서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대학 구성원으로서 대학 발전을 위해 동참할 마음을 가진 것으로 보여 흐뭇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바로 뒤를 이어 농협이 “부민캠퍼스 국제회관 건립에 써 달라”며 발전기금 3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11일에는 삼성경제연구소 남양호 수석연구원이 우리대학 발전기금으로 100만 원을 기탁했다. 남 수석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우리대학 경영진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우리대학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받은 강의료에 자신의 돈을 일부 보태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 수석연구원은 “학교 측으로부터 받은 강의료를 발전기금 명목으로 돌려드린 것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나경민 전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