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순환버스 이용에 불편 호소
셔틀·순환버스 이용에 불편 호소
  • 소혜미
  • 승인 2018.05.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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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등에 맞춰 배차간격 개선 필요성 제기

 우리 대학교 셔틀·순환버스의 넓은 배차간격으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캠퍼스 간 셔틀버스의 경우 운행 및 도착 시간이 수업시간과 맞지 않아 더욱 문제가 된다. 셔틀버스의 첫 운행 시간은 오전 7시 50분이지만, 그다음 버스는 2시간 30분 후인 10시 20분에 출발해 9시 수업에도, 10시 30분 수업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해 승학캠퍼스(이하 승학캠)와 부민캠퍼스(이하 부민캠)를 오가는 김상윤(사학 4) 학생은 "최대한 셔틀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배차 간격이 넓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며 "부민에서 승학으로 가는 셔틀버스 중 오전 9시대의 버스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임진아(독어독문학 4) 학생도 "1시간 간격인 배차시간이 너무 길어서 수업 시간에 맞춰 가기가 힘들다. 정각에 시작하는 수업뿐만 아니라 30분에 시작하는 수업을 위해서도 증차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캠퍼스 간 셔틀버스의 배차 간격은 약 한 시간이며 승학캠과 부민캠에서 각각 총 12, 14회 출발한다. 각 캠퍼스로의 이동 시간에는 약 20분이 소요된다. 또한, 주말과 법정 공휴일, 방학 기간에는 캠퍼스 간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배차 간격뿐만 아니라, 구덕캠퍼스(이하 구덕캠)의 소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승학·부민캠에서 구덕캠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하루에 각각 7, 9회 운영되며 승학캠과 부민캠을 오가는 도중 경유하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오후 5시 이후 승학캠에서 구덕캠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1회 있지만, 구덕캠에서 승학캠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없다. 또, 승학·부민캠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각 캠퍼스 정문에서 승·하차하는 반면, 구덕캠의 경우 학교에서 도보로 15분 떨어진 구덕운동장 앞에 정차한다. 교양 수업을 듣기 위해 구덕·승학캠을 오가는 허지연(간호학 1) 학생은 "정류장이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언제, 몇 분간 정차하는지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며 "버스가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데 경유 시 사람이 없으면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혼란스럽다"고 불편한 점을 전했다.

 대연·용당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는 부경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10분 정도의 배차 간격으로 캠퍼스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토요일과 방학 기간에도 운행한다. 부경대 금속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재민 학생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배차된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배차간격이 더 넓으면 이용하고 싶은 시간에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불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제49대 '동아인 愛 행복' 총학생회는 셔틀버스 노선 개편과 승합차 추가 운행 공약을 이행한 바 있고, 지난 제50대 '같이의 가치' 총학생회는 부민캠~구덕캠  셔틀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승학캠~부민캠 셔틀버스와 하단역~승학캠 간 순환 버스의 배차 시간 개선에 대해서는 1차 설문조사만을 마친 채 임기가 종료됐고, 이번 해 제51대 '함께그린' 총학생회에서 이를 인계받았다.

 제51대 '함께그린' 총학생회 양윤창(신소재물리학 4) 학생복지위원장은 캠퍼스 간 셔틀버스에 대해 "2차 설문조사를 단과대별로 진행하였고 (이에 대해) 학교 측과 논의했다. 개정안의 배차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혼돈을 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최대한 편한 배차시간대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구덕캠퍼스 정류장도 구덕운동장이 아닌 학교 앞에 정차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하단역~승학캠 순환 버스의 경우, 너무 많은 탑승객으로 인해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다. 하단역과 승학캠을 오가는 순환 버스는 평일 10~15분 간격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매일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송경하(화학공학 2) 학생은 "하단역에서 이미 버스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을 태우기 때문에 중간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학생들은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탄다고 해도 너무 복잡하고 위험하다. 키가 작은 사람은 지지대도 잡지 못하고 끼여 타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윤창 학생복지위원장은 "1차 설문조사 결과 배차간격 문제와 오거리 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순환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짐을 파악했다"며 "지난 겨울방학 때 버스 업체에 출발 시각과 안전에 조금 더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고 중간고사가 끝나면 다시 한 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문제점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혜미 기자·송재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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