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총여학생회의 존폐를 결정짓는 여성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투표 결과, 찬성이 참여자의 절반을 넘어 총여학생회 폐지가 확정됐습니다.
총여 폐지 논의는 최근 3년간 총여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나왔습니다. 31대와 33대 총여는 대표자가 없어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신했으며, 32대는 회장이 공석인 상태로 꾸려졌습니다. 게다가, 학내에서 기구의 실효성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총여 폐지가 결정됐습니다.
학생권익위원회는 학내 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모든 학우에게 차별 없이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기구이기 때문에 운영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겁니다. 또한, 기구 내에 집행부를 구성했던 총여와 달리, 학생권익위원회는 회의를 진행하려면 각 단과대 여성국 등에서 대표를 소집하게 되어 있어 조직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학생권익위원회.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은 만큼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잡아 훌륭한 학내 기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상 다우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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