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축하하는 70주년
함께 축하하는 70주년
  • 박은행 기자
  • 승인 2018.06.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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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70년 전

 1948년은 격동의 해였다. 한국 역사상 첫 선거인 5.10 총선거가 시행됐고 그 결과로 제헌의회가 구성됐다. 3개월 후에는 대한민국 제1공화국 정부가 수립되기도 했다. 제14회 하계 런던 올림픽 대회가 열렸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해 나라 잃은 설움을 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족 간 분단으로 인해 제주 4·3 사건이 벌어진 잊지 못할 해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 신문인 동아대학보는 그 격동의 와중에서 태어났다. 본지는 70년의 역사를 써내려 가는 동안 수많은 대학 구성원과 소통해왔다. 대학언론이 위협받던 시기에도 정론을 직필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지켜냈다. 오랜 역사를 지켜내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앞으로도 언론사의 정신을 잃지 않고 더 먼 미래를 향해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학내외에서 70년이란 긴 세월을 지켜온 곳은 동아대학보뿐만이 아니다. 동아대학보와 함께 1948년 그 시작을 열고, 함께 역사의 길을 걸어온 이들이 있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그들은 과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야구부

 우리 대학 야구부는 1948년에 창단돼 70년간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총 5회의 우승과 2회의 준우승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대통령기에서는 1983년과 1991년에 2번 우승했으며, 2016년에는 연맹 회장기에서 성균관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야구부는 현재 매주 전국대학 주말리그 경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반기를 조2위(5승 2패)로 끝내고, 후반기 경기에 접어든다.(2018년 5월 21일 기준) 우리 대학 야구부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소 한 명 이상의 프로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야구부에서 배출한 대표적인 프로야구 스타 선수로는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12 졸), 기아 타이거즈 최정민('12 졸) 선수가 있다. 야구부 출신 감독으로는 SK 왕조를 이끌었던 '야신' 김성근(중퇴) 전 감독(2007~2011)이 있고, 2018년 현재는 한화 이글스의 부흥을 이끌어내고 있는 야구부 출신 한용덕(중퇴) 감독과 KT위즈를 이끄는 김진욱('84 졸) 감독이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야구부 선수들은 학기 중에는 수업을 우선시하고 있어 새벽과 저녁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캠퍼스 내 운동장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하계방학에는 주로 시합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계방학에는 해외 전지훈련을 가서 집중 훈련을 받거나 친선교류시합을 하며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구부 이재헌('03 졸) 감독은 "우리 대학 야구부는 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전통 있는 명문 대학야구부"라며 "그 전성기 이후로도 현재 팀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걸 더 뛰어넘고 싶다"고 제2의 전성기를 바라는 의지를 전했다.

 

축구부

 우리 대학 축구부는 경남중등학교 축구선수권대회 오픈전을 시작으로 2018년 현재까지 크고 작은 대회에서 16번의 우승과 8번의 준우승을 거뒀다.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7명의 선수가 FIFA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그들 중 김태영('93 졸) 선수와 윤정환('95 졸) 선수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로서 동아 스포츠의 전설로 남아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선수가 국가대표 마크를 달았고, 현재는 중국 슈퍼리그 톈진 콴잔에서 활약 중인 권경원(중퇴) 선수가 오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올라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 2013년 학교 측이 2014년도부터 축구부 특기생 모집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 대학 축구부는 명맥이 끊길지도 모르는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재 축구부는 특기생이 아닌 일반 학생들로만 구성돼 있다. 축구부에 남아있는 선수들도 특기생에게 주어졌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돼 활동을 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새로 들어오는 선수층도 얇아져 축구부는 옛날만큼 명성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 축구부 김우재 감독은 "예전부터 전국대회 우승도 많이 한 유명한 학교였는데, 지원이 끊긴 후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안 되는 거 같아 안타깝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 고맙고, 교수축구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매년 발전기금을 기부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 선수들은 모두 개인마다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으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U 리그에서 우리 대학은 현재 부산·울산·경남권역 4위(2018년 5월 29일 기준)에 올라있다. 이는 전패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큰 성과다. 

 축구부원 최정우(정치외교학 4) 학생은 "역사가 깊은 우리 대학에서 축구부와 학보사가 함께 70주년을 맞이한 것이 무척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뜻 깊은 역사가 지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각종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 전국적으로 우리 대학팀을 알리고 싶다.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팀에 입단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국대학신문 - 단대신문

 1948년 3월 1일 창간된 단국대 대학언론 '단대신문'도 올해 동아대학보와 함께 70주년을 맞이했다. 단대신문사 남성현 편집장(분자생물학 3)은 "대학언론의 창달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쓰고 있는 학보사의 구성원으로서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학 언론을 지키고자 하는 신문사 선배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70년 역사의 단대신문이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70주년을 맞이한 해에 편집장직을 맡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그 역사를 잘 이어받아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단국미디어센터의 형태로 매주 화요일 12면의 단대신문을 발간,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며 학우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또,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 있는 방송국 DKBS를 통해 방송도 내보내고 있다. 단국대 안상은(법학 3)학생은 "단대신문을 읽으면서 학교일을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을 느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며 "페이스북으로 올라오는 기사도 댓글을 보면서 공감하고 (해당 기사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단대신문은 손쉽게 접하고 다가갈 수 있는 카드뉴스와 영상매체를 개발해 종이매체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대학신문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단대신문사도 지난 3월 70주년을 기념하는 학보를 발행했다. 기념학보에는 '독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단대신문의 현주소', '단대신문이 이어준 그들의 특별한 인연' 등의 기획기사가 실렸다. 또한,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단대신문사동우회 회원들이 『나는 단대신문 기자다』(단대신문사동우회, 타커스, 2018)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책에는 동문들이 단대신문기자로서 활동하며 겪었던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박은행 기자·송재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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