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의 그림일기 1화
서영이의 그림일기 1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8.09.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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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머리 속에 그림 그려줄게요 서영이의 그림일기

부온 죠르노~ 안녕하세요 서영이의 그림일기의 DJ 정서영입니다.


오늘 떠날 장소는 문화와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의 로마입니다. 오늘도 여행 갈 준비됐어요?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다우항공을 탑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비행기는 이탈리아 국제공항까지 가는 비행기이며 비행시간은 12시간 10분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여기는 로마 시내 한가운데 자리한 떼르미니역. 떼르미니란 종점이란 뜻이야. 유럽각지로 연결되는 열차는 물론, 지하철, 택시, 버스 정류장이 집중되어있어. 역 주변에 숙소와 저렴한 식당도 많아서 로마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 불리는 곳이야. 우리나라와 기차역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 가방은 앞으로 매는 게 좋아. 소매치기가 많거든. 어, 저기봐. 저 사람은 가방에 자물쇠까지 잠궜네?


우리는 콜로세움을 갈껀데, 테르미니역에서 콜로세오역까지 지하철로 두 정거장이야.


이집트인들아 피라미드를 자랑하지 말라/바시리아인들아 바빌론을 입에 담지 말라/황제의 새 원형경기장 앞에서 그것들이 설 자리는 없으니./모든 명성은 이를 위한 것/모두가 이 그림자에 가려지리라.


시인 마르티알리스가 콜로세움의 위대함을 노래한 내용이야.

 

콜로세움의 웅장함을 닮은 음악이야. 징기스칸– rome


고대 로마 시대의 가장 큰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은 위대한 로마 건축술의 상징이야.


2천년 전 로마의 어느 날 밤 로마 사람들은 밤을 설쳤어. 내일 시작할 엄청난 축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지. 콜로세움을 건설하여 개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어언 8년. 마침내 그날이 왔고 사람들은 아침부터 집을 뛰쳐나왔어.


예로부터 가장 재밌는 3대 구경이 불구경, 물구경, 싸움구경이라는 말이 있는데, 콜로세움은 그 세가지 구경거리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장소였어. 입장료가 없는 건 물론이고 관객들을 위한 점심 도시락과 포도주까지 공짜였어. 검투사들이 서로 죽이는 대결을 하기도 하고, 사자 같은 맹수들의 싸움을 보여주기도 했어. 심지어 경기장에 물을 채워서 가상 해전을 벌이기도 했대.

완전 대박~~!


아.. 배고프니까 뭐 좀 먹고 가자.


이탈리아니까 마르게리타 피자 어때? ‘얇은 도우를 화덕에 구워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좋고, 바질의 향긋함과 신선한 토마토 부드러운 치즈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지.

후식으로는 티라미슈를 먹자. 달콤 쌉싸름하고 한 입 먹으면 사르르 녹는게 입안 가득 달콤함이 펴지지.


이제 트레비 분수로 이동하자. 그 곳에 딱 어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이야.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 bye’


다들 이 노래 한 번씩은 들어봤을 거야. 트레비 분수는 이 노래처럼 정말 아름다운 곳이야. 분수의 도시로 알려진 로마의 분수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지. 트레비 분수는 흰 대리석 작품으로 중앙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조각상이 있어. 먼 곳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분수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데, 트레비 분수의 아름다움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


트레비 분수는 세 갈래 길(Trevia)이 합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야. 여기선 전 세계 동전을 모두 볼 수 있어. 필리핀, 마카오, 체코, 대만, 터키 싱가포르, 스위스...저기 우리나라 동전도 있다! 분수를 뒤로 한 채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너머로 1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2번 던지면 연인과의 소원을 이루고, 3번을 던지면 힘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이야.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장면도 이곳을 한층 낭만적인 장소로 기억하게 하지. 이곳에 어울리는 음악 하나 듣고 올게. 로마의 휴일


여행지의 이야기~!

오늘의 여행지는 로마야. 로마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지. 그리스 로마 신화! 어렸을 때 도서관에서 만화로 돌려보던 기억이 나네. 인기 정말 많았는데. 오늘은 그중 아주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마력을 가진 요정인 세이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게.


절벽과 암초들로 둘러싸인 섬에서 그녀들이 하는 일이란 배를 타고 지나가는 선원들을 향해 노래를 불러 유혹하는 것이었어. 신비로운 노래에 홀린 선원들은 뱃머리를 세이렌의 섬 쪽으로 돌렸다가 배가 난파되어 목숨을 잃거나 또는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죽음을 택했다고 해.


이렇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세이렌도 유혹에 실패한 적이 있었어.


늦게 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디오니소스 님.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


네. 알겠습니다.


만화 그리스로마신화 중 한 장면이야. 대답한 후 신나게 리라를 연주하던 남자를 기억할 거야.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자 시인인 오르페우스였어. 오르페우스가 항해 도중에 세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오르페우스가 더욱 아름다운 리라 연주로 맞대응했어. 이에 모욕감을 느낀 세이렌은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고 해.

스타벅스의 로고에 있는 긴 머리에 왕관 쓴 여자 알지? 이 여자가 세이렌이야. 스타벅스 창업자가 처음에 '세이렌이 뱃사람 홀리듯이 사람들을 홀려서 커피를 마시게 하겠다'라는 의미로 로고에 넣었다고 해. ㅋㅋㅋ 그래 어쩐지…. 세이렌은 꼬리가 둘 달린 인어의 형상으로 표현될 때가 있는데 스타벅스 로고에 얼굴 좌우에 있는 손같이 생긴 게 사실 꼬리였어. 노래 두곡 듣고 마무리할게. 일 볼로의 그란데 아모레,카를라 브루니의 miss you.


오늘 여행은 즐거웠어? 너의 오늘 하루도 즐거운 일이 가득하기를 바랄게. 다음 여행지는 이탈리아 피렌체야. 같이 가줄 거지? 함께 여행해준 김수민 PD, 심은별 엔지니어 고맙고 저는 DJ 정서영이었습니다. 본 라디오는 유튜브 다우미디어 센터 채널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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