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의 대담 -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 이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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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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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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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여성 독립운동가가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

A.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올해로 모두 1만 5,052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여성은 325명으로, 남성 독립운동가에 견주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이는 여성 독립운동가가 없어서가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활동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은숙(1889-1979) 지사는 올해에서야 서훈을 받았다. 1962년 독립장을 추서 받은 남편 이회영(1867-1932) 지사보다 56년이나 늦어진 셈이다. 이처럼 그간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26명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한 이번 광복절은 그 어느 해보다도 뜻깊다.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Q. 국가의 ' 남성 중심 보훈 사업'이 초래한 결과는 무엇인가?

A. 현재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독립운동가는 총 1만 5,052명 중 남성이 1만 4,727명이고 여성이 325명이다. 이 숫자는 '남성 중심 보훈 사업'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남성 중심 보훈 사업이란 국가가 남성 독립운동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이다. 국가에 남성 중심 보훈 사업을 전개한 이유를 묻고 싶다. 재정 부족과 남성 우월주의, 둘 중 어떤 것 때문이었는지 말이다. 

남성 중심 보훈 사업이 초래한 결과는 오희옥 지사 가족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이들은 가족 전원이 독립운동가지만 서훈 연도는 각기 다르다. 아버지 오광선 장군과 형부 신송식 지사는 1960년대에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았다. 그러나 언니 오희영 지사와 어머니 정현숙 지사, 오희옥 지사는 1990년대에 들어서서야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았다. 이 가족을 보면 그간 여성들의 독립운동이 얼마나 푸대접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는 비단 오희옥 지사 가족만의 일이 아니다. 가족 단위로 독립운동을 한 집안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대부분 외면받았다. 

우수현·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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