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의 대담 - 동아대학교 학생상담센터 팀장 양민정
전문가와의 대담 - 동아대학교 학생상담센터 팀장 양민정
  • 김아현 기자
  • 승인 2018.09.0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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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생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상담을 요청하는가?

A. 자살의 주원인 중 하나인 우울증으로 학생상담센터를 찾아오는 학생 비율이 50% 이상이다. 정서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친구가 가장 많다. 진로나 다른 주제를 가져오더라도 호소 문제 속에 우울 정서가 섞여 있다.

Q. 상담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향후 센터가 나아갈 방향은?

A. 개인 상담과 함께, 심리적으로 안전함을 제공하여 밖에서는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적인 지지와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앞으로 자살예방에 대한 교육은 물론 개인 상담 프로그램과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개설 및 홍보 등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Q.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어떻게 이를 예방할 수 있을까?

A. 마음의 고통은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생긴다는 구절이 떠오른다. 주위의 누구에게라도 가서 현재 힘들어하는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 고통은 서서히 눈 녹듯 녹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지옥처럼 여겨졌던 고통 속에서 한발을 살짝 빼고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또한, 자살예방은 마음·몸 돌봄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는 평소에 내 마음과 신체가 어떤지 잘 살펴보고 관심을 주는 것인데, 큰 스트레스가 닥쳐왔을 때 이겨 낼 수 있는 내적인 힘은 평소의 마음·몸 돌봄 습관으로 길러질 수 있다. 적절하게 휴식하기, 신선한 음식 먹기, 자기 비난과 자책하지 않기,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할 점 찾기, 내 성격의 강점 및 약점 알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잘 듣는 것은 듣는이의 내·외적 상황에 따라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고 덜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친구(선, 후배)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어렵다면 친구(선, 후배)에게 나의 상황을 설명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여기 학생상담센터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살예방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생명의 전화 등 많은 기관에서 자살예방과 관련한 개인 상담을 하고 있으니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달라.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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