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타볼까 공유자전거
한번 타볼까 공유자전거
  • 박은행 기자
  • 승인 2018.09.0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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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 최윤지 기자
일러스트레이션 = 최윤지 기자

 올여름 폭염은 다른 때보다 극심했다. 이제야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야외활동이 불쾌하지 않은 가을이 찾아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밖으로 나갈 계획이 있다면 자전거를 타며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개인 자전거가 없어도, 자전거 대여소를 찾지 못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부산 각지가 대여소이자 반납소인 공유 자전거 'ofo'가 있기 때문이다. ofo를 타고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떠나보자.

 ■ ofo란?

 부산시는 시민들의 편의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공공 대여 자전거 서비스 ofo를 도입했다. ofo는 영어 알파벳을 이용해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이름이다. 중국 베이징대 창업 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현재 21개 국가, 약 25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우리나라에는 부산을 시작으로 수원시에도 도입됐다. 수원에서는 ofo와 M-bike가 협업한 'O-bike'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이미 전국 곳곳에 다양한 공유자전거가 보급돼 있지만, 그 운영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창원시 '누비자'와 서울시 '따릉이'는 정해진 반납장소에 자전거를 주차해야 이용이 끝난다. 그러나 ofo는 대여하고 반납하는 위치가 없어 보다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누비자와 따릉이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및 결제를 한 후에 이용이 가능하지만, ofo는 앱을 깔아 사용 후 카드를 등록해 이용한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ofo는 시행 초기엔 이용 금액이 무료였지만, 올해 6월 이후로는 유료로 전환돼 30분에 500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한 달 7,900원 정기권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 ofo 이용방법

 ofo를 이용하려면 공식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열면 GPS 호환으로 자신과 가까이 위치한 자전거가 지도에 나타난다. 지도를 따라가 자전거를 찾으면 앱을 열어 QR코드 스캔을 하거나 고유번호로 된 비밀번호를 입력해 대여할 수 있다. 자전거를 충분히 이용했으면,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두고 '운행완료' 버튼을 누른 뒤 잠금장치를 돌리면 된다.

 ■ 자전거 바르게 이용하기

 자전거를 타면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다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하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몸에 부담을 줄 정도의 운동이 아니어서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전거도 교통수단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안전을 생각하며 즐겨야 한다. 특히나 공유자전거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몇 가지 확인을 거친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ofo는 △기어변환 △컵홀더 △앞 바구니 △차임벨 △라이트(안전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이용 전 기어와 의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자신의 신체에 맞게 자전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허리에 무리를 주는 등의 신체적 불편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사고 위험이 없도록 브레이크나 페달의 상태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밤에는 자신과 보행자의 안전을 모두 생각해 라이트를 켜야 한다.

 ofo 도입 후 일부 이용자들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기자가 ofo를 사용하려고 했을 때 △통행을 방해하는 곳에 주차하기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기 △개인 잠금장치를 걸어놓기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그 계정의 'ofo 점수'를 차감하거나 한 달간 이용을 금지시킨다. 

 한편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이번 달 28일 이후 자전거 헬멧 착용이 의무화돼 공유자전거 이용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헬멧을 구비하는 경우가 드물어 불법을 조장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서울 공유자전거 '따릉이'는 서울시에서 개당 1만 4천 원의 헬멧 1,500여 개를 7월 한 달간 시범 도입했지만 분실률이 약 23%에 달했고 이용률이 3%에 그쳤다. 대전 또한 2014년 헬멧 무료대여를 시행한 지 2개월 만에 90%를 분실했다. 공유자전거를 시행하는 지자체와 업체는 이에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아직도 찬반 공론이 뜨거운 상태다.

 ■ 우리 대학교 주변 자전거 이용 

 자전거가 특별히 장소를 정해놓고 타는 이동수단은 아니지만, 우리 대학 주변에는 자전거 타기 좋은 장소가 많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캠퍼스 밖으로 조금만 나가보자. 페달을 밟으며 만끽하는 신선한 공기가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줄 것이다. 추천한 장소 외에도 등하굣길이나 부산 곳곳에서 ofo가 있는 곳을 찾아 다녀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① 을숙도와 낙동강변 자전거 도로
 승학캠퍼스는 멀지 않은 곳에 을숙도와 낙동강변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 도로가 놓여있다. 낙동강변은 김해공항과 철새도래지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하늘을 나는 철새와 비행기를 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또한 해 질 녘 강길을 따라 노을을 바라보며 낙동강변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근처에 있는 을숙도 생태공원도 가을을 맞아 코스모스가물들어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다. 

 ② 중앙동 자전거 도로
 부민캠퍼스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은 남포동 근처인 데다 평지라서 ofo 자전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중앙역 근처로 조금 더 나가면 바다와 항구를 보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마련돼있다. 학교에서 중앙역을 가로지르는 길에 위치한 보수동 책방골목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것도 좋다. 중간에 허기가 지면 부평 깡통시장의 명물인 야시장에 들러 소고기육전, 문어치즈바, 에그와플 등의 길거리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박은행 기자
1600259@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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