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방전 4화
오늘의 처방전 4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8.10.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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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고 따뜻한 시를 처방해드릴게요. 오늘의 처방전

안녕하세요. 오늘의 처방전의 DJ 이재원입니다. 여러분들도 고민을 가지고 계신가요? 우리 모두는 생활하면서 어떤 고민들을 마음 속에 간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고민을 누군가와 나누고 처방을 받는다면 어제 찡그렸던 당신의 표정은 오늘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미소를 위해 여러분의 사연에 따뜻한 시를 처방해드립니다. 그럼 라디오 오늘의 처방전, 이제 시작합니다.

원래는 저 혼자만 ‘오늘의 처방전’ 라디오를 진행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특별히 게스트 한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저의 선배인 김가영 DJ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사회학과 17학번 김가영입니다. 처음이라 많이 떨리기는 하지만 한번 열심히해보겠습니다.

넵. 저도 이렇게 두 명이서 제 라디오를 진행하려니까 떨리긴하네요. (웃음) 오늘 라디오의 메인 주제는 ‘행복’입니다. 음..김가영 DJ께서는 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행복이란? 저는 물질적이든, 아니면 사람의 감정이든 원하는 것을 얻어냈을 때 오는 감정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아~(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 말하기) 이렇게 행복에 대한 정의를 머릿속으로는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가 행복하기는 참 어려운거 같기도 해요. 전 사실 어제 행복했습니다. 학교를 안 나오는 날이면 그냥 무작정 행복한거 같아요(웃음)

당연하죠. 이렇게 보니까 그냥 집에서 푹 쉬는게 행복인거 같기도 하네요(웃음)

맞아요. 그럼 MC몽 ‘내 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 노래 듣고 와서 사연을 읽어드릴게요.

이 노래는 정말 저에겐 좀 인상깊게 느껴져요. 지나간 시간이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니깐 그 시간들이 행복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는 내용인데 좀 씁쓸하기도 하더라구요. 오늘의 첫 사연! 김가영 DJ, 그럼 읽어주시겠어요?

네, 그럼 읽어드릴게요. 제목은 ‘고마운 친구에게’입니다. [ 저는 동아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 있어요. 비록 대학 때문에 서로 떨어지게 되었지만, 그만큼 우정이 더 깊어진 친구들인 것 같아요. 때론 같이 술도 마시고, 같이 미팅도 하고 같이 어울려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아주 좋은 친구들이고 앞으로도 그럴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낼 수 있을까?’ 저는 감정에 서툽니다. 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한번하고 싶은데 저는 좀 그게 부끄럽다고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그렇지만 어떻게든 고마운 의미를 표시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

네. ‘하루도 그래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듣고 왔습니다. 이야.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는 내용이네요? 음..주제가 행복인 만큼 전 이 내용을 친구들과 더 행복해지기 위해 마음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해석하고 싶어요. 김가영 DJ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잘 나타내나요?

저는 음...적극적으로는 아니여도 표현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직 사연자분처럼 감정표현에는 서투른게 사실인 것 같아요. 아! 저 같은 경우에는 먹을 걸 자주 사는 것 같아요. 진짜 고마운 친구한텐 음식을 사주는 게 그렇게 아깝진 않더라구요.

사실 먹을거 사주는 게 말보다 더 큰 고마움의 표시가 될 수도 있긴 하죠.(웃음) 그래서 저는 사연자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마움의 표시를 ‘고마워, 친구’라고 나타내는 것 보다, ‘내가 치킨 사줄게. 먹으러 가자’라고 표현해도 좋을 거 같아요.

찬성이에요. 친구가 저한테 그런 말을 하면 2배로 친해질 거 같은데요?(웃음)

친구가 있다는 것은 - 용혜원

세상이 아무리 달라지고
변하여 간다 하여도
친구 사이에 필요한 것은
우정과 사랑입니다

세상이 떠들썩하도록
부귀영화를 누린다 하여도
영혼까지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면
그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들에게는 일생토록 동반할
고귀하고 아름다운
멋진 우정을 가진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이렇게 첫번째 사연을 듣고 시를 읽고 왔습니다.

다음 사연의 제목은 ‘하고싶은 것, 그리고 잘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연이 이재원 DJ가 읽어주실거에요. 아, 음..사연을 읽어주시기 전에 재원DJ는 이 제목에 대해 어떤 답을 가지고 있나요?

저는 하고싶은 것이라고 답을 드리고 싶어요. 겨우 많아도 100살 사는데 하기 싫은 일하다가 세상 떠나면 뭔가 억울할 거 같아요.(웃음) 김가영 DJ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잘하는 것이요. 어.. 제가 만약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내가 이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그것만으로 의욕을 잃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사연 읽어드릴게요. [ 저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남들도 가진 고민을 저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제 진로를 정해서 이에 맞는 스펙을 쌓는게 중요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과생이고 학점도 잘 쌓아왔지만,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좋아했고, 그래서인지 이런 꿈을 포기하기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그냥 편하게 직장일하라고 말해요. 그런데 막상 둘 중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할거 같아서 이렇게 사연 신청을 합니다.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까요? ]

어렵네요. 어려워.

저도 동감이에요. 흠..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한가..아! 저는 반대로 생각해봤어요. ‘어떤 선택을 하라.’가 아니라 두 가지를 선택하되 우선순위는 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으로!

엥? 무슨 말이죠?

어떤 직장을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 피아노학원 경영에 대해서 몇 년 공부를 하다가 ‘정말 이 직장을 포기해도 되겠다. 나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피아노 선생님을 하면 될 것 같아요.

아. ‘자신감을 갖을 때까지 노력하라’ 맞죠?

네. 맞아요. 인생에 있어서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큰 요소는 감히 저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된다면 실패도하고 성공도 하면서 어제와 다른 내가 보이겠죠?

‘자신감’ 저도 그 자신감 열심히 길러야겠어요.(웃음) 사연자분! 서로 열심히 노력해서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봐요.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꽃나무 / 도종환

꽃나무라고 늘 꽃 달고 있는 건 아니다
삼백예순닷새 중 꽃 피우고 있는 날보다
빈 가지로 있는 날이 훨씬 더 많다
행운목처럼 한 생에 겨우 몇번
꽃을 피우는 것들도 있다

겨울 안개를 들판 끝으로 쓸어내는
나무들을 바라보다
나무는 빈 가지만으로도 아름답고
나무 그 자체로 존귀한 것임을 생각한다

우리가 가까운 숲처럼 벗이 되어 주고
먼 산처럼 배경 되어 주면
꽃 다시 피고 잎 무성해지겠지만
꼭 그런 가능성만으로 나무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빈 몸 빈 줄기만으로도 나무는 아름다운 것이다

이제 ‘오늘의 처방전’을 마칠 시간이네요. 생각보다 김가영DJ께서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해주셔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라디오 참여하신 소감 어떠신가요?

제가 정말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좀처럼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게스트로 초대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솔직히 긴장 되게 많이 했는데 티가 안났는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드립) 아직 사연 안보내신 분들은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로 보내주시면 수요일 오전 8시30분에서 9시, 오후 5시 30분에서 6시까지 하는 오늘의 처방전 사연 읽기에 사용하도록 할게요! 많은 사연 보내주세요. 지금까지 DJ 이재원

DJ 김가영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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