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 정신 3부 : 학문의 창조적 파괴
|사설|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 정신 3부 : 학문의 창조적 파괴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8.10.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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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동아대학보 제1136호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정신 1부 : 대학교육과 창업", 제1137호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정신 2부 : 듣보잡과 개방형 혁신 플랫폼"에 이어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한 우리 교육이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가 말하는 "기술혁신을 통한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는 일명 "4차 산업혁명 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지 다뤄 보고자 한다. 즉, 우리 교육은 이러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적절한 교육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창의성과 창조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초·중·고 및 대학 교육과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동시에 이뤄져야 하며, '시나브로'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상상이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던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교육을 수행하는 학교라는 하드웨어가 아닌 교육의 실질적 주체인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 즉 우리 자신의 변화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한때 우리 교육은 주입식 위주로 진행됐고, 질문을 많이 하고 호기심이 많은 학생보다는 배운 지식을 잘 암기하여 정답만을 맞추는 학생이 우등생으로 불렸으며,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진학하고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현재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실업 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개선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악화할 것이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은 최근 발표된 <유엔미래예측보고서> 자료에도 잘 나타나 있으며, 2030년까지 기존의 일자리 중 약 20억 개의 일자리가 소멸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교육이 기존의 주입식·암기식에서 탈피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조적,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답을 찾기는 쉽지 않으며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면, 인문학 관점에서 보면 어떤 문제에 대한 정답은 '지식'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창의와 창조'와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 정답을 다시 논한다는 것은 우리 교육이 주입식 또는 객관식 위주의 지식전달을 추구했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암기 위주의 교육으로부터 탈피하는 길의 시작을 인문학과 인문적 사고에서 찾는 것을 제안한다.

 인문학(人文學, 인간이 그리는 무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공학-인문학의 융합, 의학-인문학의 융합, 사회과학-인문학의 융합 등 인문적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명 '학문 간의 창조적 파괴'를 통하여 정답보다는 질문을 잘하는, 지식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암기보다는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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