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전라북도 익산시 등 14개 시·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성황리에 마쳤다. 이에 우리 대학 스포츠단도 값진 결과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야구 △육상 △레슬링 △태권도 △씨름 △수영 등 6개 종목에서 59명의 우리 대학 선수들이 참여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입상 소식은 야구부의 우승이다. 부산시 대표로 출전한 우리 대학 야구부(감독 이재헌, 코치 권동식)는 결승에서 강릉영동대를 12대 2로 대파하며 남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1948년 창단하며 역사와 전통이 깊은 우리 대학 야구부는 수많은 전국대회에서 수상했지만 유독 전국체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로 1983년 이후 35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과의 악연을 끊었다.

 야구부 주장 강동수(체육학 4) 선수는 “대회 초반 잘 풀리다가 중반으로 가면서 경기가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아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부터 시작해 코치진들과 선수들 모두 결과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즐기며 게임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고 동아대학교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더욱 기분이 좋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저를 믿고 계속해서 기용해주신 이재헌 감독님과 권동식, 이인영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고 4년간 함께 고생해준 동기들과 부족한 주장이었을 텐데도 잘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많은 면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지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그리고 야구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우리 대학 학생도 많다. 이번 기회로 학생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고 체대 선수들과도 활발히 교류하며 후배들이 조금 더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육상에서는 조민지(체육학 2) 선수가 장대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레슬링에서는 윤석기(체육학 3, 자유형 –61kg) 선수가 은메달, 이영진(체육학 2, 자유형 –70kg), 정재민(체육학 2, 자유형 –97kg)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 씨름에서는 정찬우(체육학 1, -75kg/경장급)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태권도에서는 변길영(태권도학 3, -87kg) 선수가 금메달, 천동수(태권도경호학 4, -74kg) 선수, 전민성(태권도학 2, -58kg) 선수가 은메달, 전효빈(태권도경호학 4, -68kg)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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