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의 그림일기 8화
서영이의 그림일기 8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8.11.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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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요즘 청년들은 여행을 원하면서도 쉽게 떠나지 못한다. 그런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여행지를 선정해 소개하고 그 여행지의 음악을 청취자에게 들려준다. 여행과 힐링을 주제로 하는 라디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라디오를 제작하였고 청취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방식의 진행멘트와 여행지의 음악을 사용하여 라디오를 들으며 자신이 진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ANN: 정서영

PD: 김수민

ENG: 심은별

 

당신의 머릿속에 그림 그려줄게요. 서영이의 그림일기

Hi안녕하세요 서영이의 그림일기의 DJ 정서영입니다.

오늘 떠날 장소는 영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런던입니다. 오늘도 여행 갈 준비됐어요?

 

첫곡은 영국 국가입니다.

 

프랑스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으로 향한다. 유로스타는 프랑스와 영국사이의 바다 아래의 해저 터널로 통과하는 기차이다. 거리가 꽤 먼데도 불구하고 바다 밑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바다를 통과해 육지로 나오니, 상당히 영국스러운 흐린 날씨를 마주한다. 오늘 계획은 숙소에 도착 후 바로 풀럼과 번리의 축구 경기를 보러가는 것이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해 방에 들어가자 다닥다닥 붙어있는 2층 침대 대여섯 개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있다. 도미토리형 방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많이?' 고민 끝에 방을 바꾸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체크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경기가 시작하는 시간이 넘어서야 겨우 새로운 방에 들어간다. ‘지금 출발하면 후반전 밖에 못 보는데..’ 가야할까 망설였지만, 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급히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이때부터 영국의 물가를 실감했는데 택시로 약 30분 정도 이동하니 우리 돈으로 5만 원 정도의 금액이 나왔다. 땀을 삐질 흘리며 급히 경기장으로 뛰어간다. 도착하니 막 후반전이 시작한다.

 

경기장 분위기는 앞서 파리에서 관람했던 경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모두가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심지어 원정 팀의 팬들도 이에 질세라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있다.

 

홈팀이 공을 잡기만 하면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행여나 반칙을 당하기라도 하면 금세 야유가 쏟아진다. ‘그래 이거지.’ 이게 내가 생각했던 해외 축구의 모습이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필드가 있어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너무 행복하다.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해 볼 수 있다니.’ 다만 아쉬웠던 건 총 여섯골 중 다섯골이 전반전에 나왔다는 것이다. 아쉬움과 행복함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와 감자튀김을 사 먹은 뒤 런던아이를 타러간다.

 

런던아이는 1999년 영국항공이 2000년을 기념하여 건축한 것으로 커다란 자전거바퀴 모양을 한 회전 관람차이다. 순수 관람용 건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소공포증이 조금 있어 높이 올라갈수록 무섭다. 그래도 무사히 내려왔다. 영국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런던아이는 템즈강변에 있으며, 런던 시내의 모습을 다양한 방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11(pub)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런던아이 근처에 있는 펍에 간다. 거기서 영국의 대표 음식이라 할 수 있는 피쉬 앤 칩스와 맥주를 시킨다. 맥주는 물 같은 느낌이다. ‘마음에 든다.’ 그런데 피쉬 앤 칩스의 맛이 너무 실망스럽다. ‘생선은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으니 먹을 만 한데.. 감자튀김이 이렇게 맛이 없을 수 있다니.’ 그리고 곁들여져 나오는 완두콩도 너무 건조하고 맛이 없다. ‘게다가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지...’ 아쉬운 마음이 든다.

 

ADOYGrace

 

다음날, 내가 응원하는 팀이자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의 경기장을 방문한다. 경기장은 공사 중이라 들어가 볼 수 없지만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내가 유럽 여행을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토트넘 샵을 방문해 폭풍 쇼핑을 한다. 꽤나 많은 돈을 썼지만 아깝지 않다. ‘역시 사람 마음이란..’

 

이후 런던을 연고지로 둔 다른 축구팀의 구장을 방문하고서 타워 브릿지로 간다. 타워브릿지는 양 옆으로 솟은 거대한 탑이 있는 우아한 다리이다. 흐린 날씨지만 웅장한 타워 브릿지의 모습에 감탄하며, 뷰가 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Harry's Wondrous World 듣고 올게요.

 

영국에 온지 삼일 째,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향한다. 꽤 넓은 공간이고 해리포터에 나왔던 자동차, , 동물, 도비 등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셜록 홈즈 박물관으로 간다. 내부에 들어갈까 고민을 했는데 가격은 비싸고 안에 볼 만한 건 별로 없다는 평이 많아 기념품만 사서 나온다.

 

이후 라이온 킹 뮤지컬을 보러간다. 모두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런던을 떠나기 전 마지막 날. 내내 흐리더니 떠나는 날이 되니까 햇빛이 난다.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간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사람은 많은데 근위병들이 보이지 않는다. 검색을 해보니 오늘은 교대식을 하는 날이 아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갈 걸...’ 그래도 말을 타고 있는, 왕실 병사로 보이는 무리들을 볼 수 있어 그걸로 만족한다. 빨간 제복에 검정색 털 모자를 쓴 그들을 보니 장난감 병정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저녁 비행기라 시간 여유가 있어 궁전 옆의 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에는 갖가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탄다.

 

스위스에서는 풍경에 반했고, 프랑스에서는 에펠탑에 반했고, 영국에서는 축구에 반했다. 앞으로 이런 경험을 다시 할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왜냐하면 나는 또 다시 유럽에 갈 거니깐. 이들 국가를 다시 방문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국가에 가더라도 이번 여행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여행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건강한 몸과 마음, , 시간을 준비해야겠다. 다음에 여행 할 때 부족하지 않도록.

 

여행가의 이야기~  오늘 정말 특별한 게스트가 오셨습니다서그림  게스트죠! 한국어문학과 총무부장이자 교회 오빠 담당, 왜인지  스윗할  같은 선배. 오늘의 여행가 변휘문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어국문학과 14학번 변휘문입니다

~ 오늘 휘문씨가 저희 라디오 게스트이기도 하지만  사연을 세 편 보내주셨잖아요.

 그렇죠

아니 그런데 이게 사연을 보내주셨다고 하기가  그런 게 얼마 전에 과방에 휘문씨가 계시길래 제가 다짜고짜 선배 여름방학 때 여행 갔다 오셨어요 그랬잖아요

네 그리고 나서 라디오 사연 보내 달라고 했죠

그랬죠~ 여행 갔다 오신 거 같더라고요~ 

어떻게 알았어요

프로필 사진을 봤어요. 보고  느낌이 왔죠

~ 그랬군요.

갑작스럽게 부탁을 드렸는데 너무 흔쾌하게 알겠다고 해주셔서 진짜 고마웠어요

아끼는 후배가 부탁하는데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죠ㅎㅎ

~ 감동입니다그런데  사연을 받아 보니까 글은 정말  써주신거에요사진도 정리되어 있고~

글이 그대로도 좋아서 제가 크게 수정을 못하겠더라고요

하하, 사실 글 잘 썼다고 칭찬받은 적이 없는데, 정말 감사하네요.

그런데 휘문씨가 여름방학 때 정말 많은 곳을 여행하셨잖아요? 어디 어디 다녀오셨죠

이탈리아, 스위스 인터라켄,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다녀왔어요

~ 정말 여행가시네요서그림에  맞는 게스트가 아니신가 생각이듭니다ㅎㅎ

, 여행을 통해 얻는 게 정말 많거든요.

그래서 준비한 여행자 일문일답코너입니다~ 변휘문씨에게 궁금한 점을  가지 질문으로 만들었어요질문은  6개입니다. 제가 질문을 드리면 생각나는 대답을 해주시면 됩니다

ㅎㅎ  조금 긴장되네요.

긴장 푸시고요! 노래 한 곡 듣고 코너 시작할게요김동률의 여행.

여행자 일문일답! 지금 시작합니다~! 

혹시 휘문씨가 여행 다니는걸 이렇게 좋아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어지러웠던 생각들을 정리하는 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왠지 공감이 가네요제가 서그림 스위스 인터라켄 편 준비하면서  가지 검색을 해봤는데.

인터라켄에는 샬레라고 하는 전통 가옥들이 늘어서 있어서 도시 자체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막 하이디가 뛰어다닐 거 같은 분위기라고 하더라고요

준비 좀 하셨네요.

조금 했죠. 휘문씨에게는 스위스 인터라켄이 어떤 여행지로 기억에 남았나요? 

작은 도시라 그런지 되게 조용했고, 사람들이 친절했어요.

~ 되게 고요한 마을 같은 느낌이네요. 

그렇죠~ 그런 분위기가 저는 좋더라구요.

휘문씨 융프라우요흐도 다녀 오셨잖아요. 융푸라우의 눈은 만년설이라서 사계절 내내 녹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맞아요~  정말 높고 추워요.

융프라우에 대해 알아보면서 조금 재밌었던 게 융프라우에서는 희박한 공기에 대비해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금물이다.’ 이런 글을 봤어요

~

정말 숨을 쉬기가 힘드셨나요? 

숨은 잘 쉬었구요, 인터라켄 도시 자체가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맥주 먹을 때 조금 띵하더라고요. 근데 처음 먹을 땐 그랬는데 두 번 째 먹을 땐 안그래서 신기했어요.

~ 정말 신기하네요인터라켄이 정말 높긴 한가 봐요이제 내가 다녀오니까 융프라우 어떻더라  이런 식으로 청취자 분들께 설명 부탁 드립니다

융프라우는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 중 하나에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1년 내내 새하얀 눈으로 덮여있죠. 실외 전망대에 가면 아주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그 모습이 장관이긴 하지만, 눈이 부시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꼭 챙겨 가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몸이 얼었다 싶을 때 실내로 들어와서 컵라면을 먹는데, .. 행복 그 자체였어요.

지금 회상하시면서 되게 기분이 좋아 보이세요여행하며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예요

융프라우에서 컵라면 먹을 때?

아 솔직한 답변 감사합니다 반대로 여행  가장 힘들었을 때는요

스위스에서는 딱히 힘들었던 게 없었던 거 같아요. 굳이 찾자면 맥주 먹고 띵했을 때?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나 봐요

, 유럽 여행하면서 가장 힐링이 된 나라였던 것 같아요.

프랑스 파리 다녀오신 사연도 되게 재밌게 읽었거든요~

~

에펠탑 이야기가 정말 많더라구요! ‘얼마나 예쁘면 이렇게 감탄을 할까생각했어요. 사진 첨부되어 있는 거 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면 또 어떨지 궁금해요.

사실 프랑스에 있는 동안에 힘든 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 때 마다 아름다운 에펠탑을 보면서 견뎠어요.

.. 묻고 싶은데 못 물어보겠어요. 그리고 휘문씨 스위스에서 가방을 잃어 버렸다가 찾으셨잖아요!

그랬죠.. 진짜 다행이었어요.

평소에 되게 철저해 보이는 이미지인데.. 약간 이럴 때 보면 허당끼가 있으신거 같아요

하하, 들켜버렸네요. 가방 잃어버려서 프랑스 여행하는 내내 기분이 안좋았지만 다행히도 찾았죠.

가방 찾아서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카페에 글 올려서 찾은게 정말 신기했어요!

, 카페에 글 쓰면서 설마 찾겠나 싶었는데 진짜 찾아지더라구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마지막으로 다녀오신 곳은 영국 런던이었어요.

~ 영국을 가는 게 제 여행의 목적이었죠.

축구이야기가 되게 많더라구요. 사연에 환호와 야유가 쏟아지는, 평소에 생각했던 해외 축구의 모습이었다고 적어주셨는데 이 부분이 제 상상력을 자극했어요.

그래요?(웃음)

경기 가까이서 실제로 보니까 어땠어요?

원래도 축구 보는 걸 좋아하는데 직접 보니까 그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경기가 끝나고 너무 아쉬워서 경기장 주변을 한참 돌아다녔어요. 돈을 많이 벌어서 런던에서 매주 축구를 보고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 정말 멋진 꿈이네요. 그 꿈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변휘문에게 여행이란

나에게 여행이란 새로운 출발점이다

~ 이유가 궁금해요

여행을 하면 그 전에 복잡했던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게 되죠. 그걸 계기로 돌아와서 좀 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 휘문씨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행이라는게 휘문씨 삶에서 되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같아요활력소 같은 느낌?! 앞으로도 좋아하는 여행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변휘문씨 오늘 서그림 오셔서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 아니에요~ 저도 오늘 재밌었어요마치 여행하는 것처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다행이네요. 그런데 지금 시간이 없어서 궁금한 게 정말 많은데 여기까지 해야 할 거 같아요. 지금 음악 나오는 거 들리죠? 마칠 때 나오는 음악이거든요.(웃음

음악으로 게스트를 보내는 라디오ㅋㅋㅋㅋ 자연스럽게 마무리되고 좋네요.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끝인사 한번 해주세요

살면서 유럽 여행은 꼭 가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졸업하기 전에 한 번 더 갈 계획입니다.ㅎㅎ

~ 갔다 오시면  초대해야겠어요 오늘은 변휘문 씨랑 같이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오늘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당신의 오늘 하루도 즐거운 일이 가득하기를 바랄게요. 다음 여행지는 중국 상하이입니다. 같이 가줄 거죠? 함께 여행해준 김수민 PD, 심은별 엔지니어 고맙고 저는 DJ 정서영이었습니다. 

서영이의 그림일기 8 영국 런던 편은 국어국문학과 변휘문 학생의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라디오는 유튜브 다우미디어 센터 채널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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