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의 그림일기 9화
서영이의 그림일기 9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8.11.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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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머리 속에 그림 그려줄게요. 서영이의 그림일기

니하오~ 안녕하세요. 서영이의 그림일기의 DJ 정서영입니다. 오늘의 여행지는 전통문화와 눈부신 현대의 풍경이 공존하는 곳, 중국의 상하이 입니다. 오늘도 여행 갈 준비 됐어요?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여행을 가는 날~ 공항에서 상하이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이야. 여행간다는 생각에 들뜬 나와, 내 동생은 브이로그라며 동영상을 찍으면서 노는 중. 남들이 보기엔 닮은 둘인데.. 서로 누가 더 예쁘다며 투닥거리고 있어. ‘자매들은 다 이런가..?’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비행기 탑승시간이야~ 가자!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다우항공을 탑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비행기는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까지 가는 비행기이며 비행시간은 2시간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도착하자마자 시끌시끌하네. 사람 많은 나라 아니랄까봐ㅋㅋ

공항 내부는 우리나라 인천공항이랑 비슷한데.. 정말 이 무빙 워크..끝이 없다. 가도 가도 계속나와ㅋㅋ. 벌써 대륙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건가..얼른 가서 캐리어 챙기고 동방명주 보러가자~ 가는 길에 노래 한곡 들을까. 등려군의 첨밀밀

동방명주에 도착했어! .. 진짜. 높다 일단 도착했으니까 사진 먼저 찍자.

동방명주탑이 얼마나 높은지 이 사진 한 장으로 설명 할 수 있어. 어느정도냐면~ 내 전신샷과 동방명주탑을 쉽게 한 사진에 담을 수가 없어. 그러면 내 뒤엔 반쯤 잘린 동방명주가 나와. 동방명주탑 꼭대기를 보려면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개를 뒤로 숙여야 해. 이것도 모르고 아빠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했는지.. 왜인지 좀 미안한걸?

동방명주탑은 상하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야. 높다란 기둥을 중심으로 구슬 세 개를 꿰어 놓은 듯 독특한 외형이 인상적이야. 그래서인지 나는 미래도시! 동글~ 동글한게 우주선같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어. 동방명주탑은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푸둥의 루자쭈이 금융 구에 있는데 미디어 그룹인 동방명주의 방송 수신탑으로 1994년 준공되었어.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탑의 높이는 468m. 건설 당시 캐나다, 러시아, 중국 광저우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라는 기록을 세웠대~. '사진에 한번에 못 담을 만 하지?' 이제 동방명주 탑 안으로 들어가보자!

동방명주에는 어마어마한 속도의 엘리베이터가 유명해.

우리도 한번 타볼까?

.. 귀가 좀 멍멍한데.. 안에는 빨간 옷을 입은 예쁜 엘리베이터 걸이 있어. 뭐라 설명을 해 주시는데 한번 들어볼까?

~ 동방명주탑 내부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탑승 후 불과 10초 만에 전망대에 도착한대. 최고층 전망대까지는 약 40초 소요되는데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어. 너무 빨리 올라가서 귀가 멍멍했던거구나~

이제 최고층 전망대에 도착했어. 경치보러가자~

아 추워.. 전망대로 나가니.. 오 이럴수가.. 유리창, 유리바닥으로 되어 있어. 유리창은 바람이 들어오도록 되어있는 형태라 찬바람이 숭숭 들어와. 거기다 바닥까지 투명하니 아찔한 높이에서 걸어나디는 경험을 아주 실감나게 할 수 있어. 나 무서운 놀이기구도 일단 타고보는 성격인데.. 이건 좀 무섭다..ㅎㅎ 그래도 도전! 발 아래에는 족히 오차선은 넘어 보이는 둥근 도로가 있고 그 위에는 작아져 버린 차와 버스가 보여. 앞에는 웅장한 빌딩들이 수 없이 많이 늘어서 있어. 빌딩 디자인도 정말 가지각색이야. 회오리처럼 둥근 모양의 빌딩, 꼭대기가 뾰족한 탑모양의 빌딩, 금색빌딩.. 내가 정말 중국의 첨단 도시, 상하이에 와있다는걸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동방명주 탑은 주변의 초고층 건물들이 이루는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황푸 강을 바삐 오가는 선박 등 상하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야. 투명한 바닥 위에 앉아 인증샷 찍는건 필수! 이제 노래한곡 듣고 주가각으로 가자 ~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주가각은 동양의 베니스 라고 불리는 수향마을이야. 영화촬영지로 이용 되었어. 엄마가 처음 여행코스를 보여줬을 때 주가각에서 나룻배가 지나가는 사진만 보고도 난 너무 설렜어. 거기서 나룻배를 타는게 오늘 상하이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는 코스야.

주가각에 도착하자마자 눈이 내리네.. 흰색 벽과/ 빨간 문/ 우리나라 기와지붕과 닮은 듯 다른/ 검정 지붕을 가진 집들이 늘어서 있어. 검정 지붕에는 흰 눈이 소복히 내려앉아 주가각의 단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줘. 길 가운데는 운하가 있고 그 위로 나룻배가 떠다녀.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아.

이제 나룻배를 타러가자. 배 뒤편에서 아저씨가 서서 노를 젓고 계셔. 노 젓는 소리가 꽤 듣기 좋아. 운하를 유람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주가각의 집과 상점, 그리고 다리들을 볼 수 있어.

갑자기... 재밌는 생각이 드는데.. 장난기가 생긴 나는 배 앞에 서서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어. ‘안녕하세요~’ 가족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고, 지나가던 현지인 한 분이 같이 손을 흔들며 내 인사를 받아주셔. ‘상하이는 정이 있는 도시군..’ 이런 생각을 하며 운하를 유람하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어.

배에서 내린 후 방생교를 건너. 방생교에서 주가각의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남기고 북대가 거리로 향해. 북대가는 주가각의 중심거리야. 북대가에는 골동품을 비롯해 공예품, 서예, 도자기 가게 등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어. 특히 먹거리 점포들이 눈에 띄이는데 염장 새우, 연잎 향이 짙게 밴 붉은 돼지고기 수육, 말린 두부 전통 과자가 보여. 특히 저 붉은 돼지고기 수육 가게는 몇 개를 봤는지 모르겠어. 길목마다 항상 있었던 것 같아.길을 거닐다 들어서는 좁은 골목마다 단아한 분위기가 느껴져. 점점 눈이 많이 내리네.. 늦기 전에 예원으로 이동하자. 아 지이의 Mood And Weather

예원은 명청시대의 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정원이야. 중국 정원 중에서도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평가받고 있어. 그런데 나는 정원 같다는 느낌보단.. 크고 웅장한 전통 건축물에 더 눈길이 가네. 몇층은 되어 보이는 건물들은 하늘로 솟은 검은 지붕, 붉은 갈색의 나무기둥, 황금색 한자로 이루어져서 중국 고유의 느낌을 내고 있어. 눈이 많이 내리는 배경과 어우러지니 더 아름다워 보여... 예원에 도착하니 눈이 정말 펑펑 내리기 시작해서 노란색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는 중이야. ‘정말 입만 열면 눈이 들어오네ㅋㅋㅋ

사실 예원은 효심이 담겨있는 곳이야. 지금부터 약 4백 년 전 명나라의 고위 관료이자 당대 최고 부자 반윤단은 아버지 반은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예원을 조성했어. 예원(豫園)''"평안하고 기쁘다"는 의미래. 1559년에 착공해서 18년 만에 완성되었어. 이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엄마 아빠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예원에는 정말 많~은 상점가가 들어서 있어. 보석가게, 옷가게, 가방가게 등등! 화장품 가게가 많이 없다는 게 우리나라랑 달라서 놀라웠어.

어 저기 익숙한 캐릭터 피규어들이 보이는데.. 여기 들어가보자.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네. 큰 피규어와 원피스 캐릭터 모자, 너의 이름은 쿠션, 할리우드 영화 캐릭터들이 보여.. 동생이 많이 신나 보이는데~ 우리 가족 모두 신나게 구경하는 중! 동생은 짱구 피규어 엄마는 미니찻잔 세트를 사고서 가게를 나왔어.

길거리 음식도 되게 많이 팔아~ 여기 만두가게 앞에 사람이 모여있는데.. 냄새가 별로야... 듣기로는 중국사람들은 뭘 파는 곳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많이 서있으면 일단 가서 줄을 서고 본대ㅋㅋㅋ. 그래서 가게 앞에 사람이 많이 서있다고 꼭 맛집은 아니라고 하더라ㅋㅋ. 전갈꼬치도 파는데.. 이건 못먹겠다..ㅎㅎ 번데기도 못먹는 나한테 이건 무리야. 안전하게 kfc로 가자!

중국 kfc 치킨의 맛은 한국 치킨과 좀 달라. 기름이 많은 느낌? 소프트콘도 먹어볼까.. .. 약간 레몬 맛이 나는데... 간식은 이만하면 됐어. 이제 어디갈꺼냐고? 저녁 먹으러 갈거야~! 오늘 저녁은 동파육!

동파육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는데.. 한번 들어볼래? 왕시안의 Good

오늘의 여행지는 중국 상하이! 사실 중국 관광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있어. 그런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요리가 있다는데~ 바로 동파육이야! 오늘은 동파육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게!

동파육은 도톰한 삼겹살을 새끼로 묶어 고정시킨 후 간장과 술을 넣고 삶은 후에 약한 불에서 육질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 요리야. 돼지고기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 윤기가 흐르는 진한 갈색의 먹음직스러운 색감까지 모두 갖춘 동파육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사실 나도 중국에 와서 음식 때문에 고생한 적이 많았는데 동파육은 정말~ 맛있어! 그런데 동파육이라는 이름.. 조금 특이하지 않아?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동파육은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그의 호를 따 붙여진 이름이야.

동파육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소동파가 항저우 자사로 있을 때 양쯔 강의 범람으로 큰 물난리 위기에 처했어. 이때 소동파가 병사들과 백성을 동원해 강가에 제방을 쌓아 도시를 구했대. 이후 소동파가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백성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돼지고기를 보내자, 그는 혼자 먹지 않고 자신이 개발한 요리법으로 돼지고기를 요리해 백성과 나눠 먹었대. 그러자 소동파의 어진 마음에 감동한 백성들은 돼지고기 요리 이름에 그의 호를 붙인 동파육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정말 훈훈한 이야기지?

오늘 여행은 즐거웠어? 오늘 여행에서 둘러보진 못했지만, 사실 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독립투사들의 애환과 비장한 애국 정신이 서린 이곳은 1926년부터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 까지 임시정부청사로 사용되었어. 중국 내 남아있는 가장 대표적인 청사이자 중요한 역사성을 간직한 곳이니 상하이를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다녀오길 바랄게. 이 다음 여행지는 미국이야. 같이 가줄거지? 함께 여행해준 김수민PD, 심은별 엔지니어 고맙고 저는 DJ정서영이였습니다. 본 라디오는 다우미디어 센터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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