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 200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을 범위로 정해 즐겨 쓴 제품, 인기 많았던 드라마, 가수를 언급하며 그 시대의 문화를 추억한다.

ANN 이재협, 정서영
대체 PD 정은수

재협: 소년

서영: 소녀

재협: 문화

서영: 백서

 

재협: 서영DJ!

서영: 네?

재협: 지난 주 잘 보내고 오셨나요?

서영: 저는 쉬고 싶었지만! 방송국 일과, 과제를 한다고… 바쁘게 보냈습니다.

재협: 쉬지 못했네요.

서영: 눈물… 재협DJ는요?

재협: 요새 과제가 많아서…

서영: 아…

재협: 이러면 안돼요. 우리 라디오는 밝은 컨셉이라.

서영: 그럼 기운을 올리며 한 번 즐겁게 진행을 해볼까요?

재협: 다음 주는 소년소녀 문화백서 마지막 화입니다!

서영: 사연을 보내 주신 덕분에 재협DJ가 열심히 대본을 쓰고 있는데요.

재협: 신청곡들이 다양하게 나왔어요! 다음 주 다양한 노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서영: 항상 진행했던 세 개의 코너는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아쉽지만,

재협: 마지막인 만큼 최고로 집중해서 준비했으니까 잘 들어주세요~

 

재협: <2000년대 문화특집>입니다.

서영: 다음 주는 사연자분들의 노래로 진행될 거라, 사실상 오늘이 문화코너 마지막 화네요.

재협: 맞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할 문화는 이제 성인되기 전, 졸업하기 전 마지막!

서영: 고등학교 시절에 정말 모르실 분이 없는, 애증의 대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재협: <문제집

서영: 하 (한숨)

재협: 수능특강 특집>입니다.

서영: 별로 없어요. 수능특강 생각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재협: 이야, 잘 안 봐서 그런 거 아니에요?

서영: 아이, 저 공부 잘했어요!

재협: …그래.

서영: 문제집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줄 수가 없네! 다 버려서!

재협: 그건 저도요, 수능 끝나자마자 다 버렸어요.

서영: 맞아요, 수능특강 슈퍼맨 표지가 사라질 때, 정말 환호를 했습니다.

재협: 17년 수능특강 표지는 슈퍼맨이었죠.

서영: 네! 사실 그 전의 수능특강 표지들이 다 예뻤어요. 날개가 그려진 표지도 있었고…

재협: 음식이 그려진 표지도 있었어요! 초콜릿 표지도 있었고, 토끼가 그려진 커피 표지도 / 있었습니다!

서영: 고 2때부터 디자인 기대를 했는데, 슈퍼맨에다 색깔은 알록달록해서… 좀 파워레인저 같았어요.

재협: 아~ 완전 기대하고 있다가!

서영: 예쁘다는 친구도 있었지만, 저는 조금… 당황했어요.

재협: 우리는 전구모양이었는데!

서영: 그 표지의 장점이… 전구모양대로 잘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 붙이더라고요!

재협: 인터넷에 뜨고, 막 그랬죠. 이번 년도는,

서영: (‘이번 년도는’ 멘트 치자마자 바로 말해줘용) 보고 나서 인스타 감성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재협: 저도 그 생각했죠~ 정방형, 아이폰 감성으로!

서영: 우리 둘은 인스타를 하니까~

재협: 서영DJ 인스타에 게시물이 진짜 많자나요.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제 얼굴도 가끔가다 보이더라고요.

서영: 하다보니까 더 재밌더라고요! …무튼! 그 알록달록 수능특강, 고 3때 정말 많이 풀었죠?

재협: 진짜 제일 열심히 풀었어요. 모든 분들이 그럴 거지만. 사탐! 사회문화 공부했거든요. 형광펜이 다 칠해져 있었습니다.

서영: 오~

재협: 사회문화만! 걸레수준이었는데…

서영: 아(웃음) 제 친구는 수능특강 공부하다가 물을 쏟은 거예요!

재협: 비 올 때 잘못해서 끝에만 젖어도 짜증나잖아요.

서영: 맞아요! 근데 이건 정말 물에 젖은 걸레…(웃음) 그걸 들고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웃기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당.

재협: 수능이 / 고등학교까지 오면서 가장 큰 시험! 다들 이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절박해지니까… 문제집 계속 보고, 인강도 듣고…

서영: 저는 이지영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개념부터, 심화까지!

재협: 수험생 중 모르는 사람이 없죠. 저는 일화 말해주시는 영상을 본 적 있거든요.

서영: 수험생활의 활력소였어요. 말도 조리 있게 잘하시고! 윤리와 사상 7월부터 시작했는데 수능 1등급 나와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재협: 와… 1등급…

서영: 재협DJ는 인강 들었어요?

재협: 저는 잘… 들은 적이 있는데, 작년 수능이 지진 때문에 일주일 연기 됐거든요?

서영: 뉴스에 뜨고 그랬죠 ㅠㅠ.

재협: 그 당시 생각하면 정말로, 이제 수능 끝나고 금요일에 계획도 다 짰는데!

서영: 힘 빠졌겠어요. ㅠㅠ

재협: 네… 유일하게 좋았던 점은 인터넷 강의 사이트들이 연장 기간만큼 이벤트를 했어요.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서영: 오~ 일주일 동안 필요한 것만 들으면 되겠네요.

재협: 그래서 문법 강의, 사회탐구 잘 들은 기억이 납니다.

서영: 수능 점수는 어떻게 됐어요?

재협: 이렇게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서영: 저번 주 수능을 쳤는데, 이제 곧 있으면 19학번이 들어오겠네요.

재협: 새내기도 이제 끝!

서영: 00년생이 대학에 온다니…

재협: 벌써 선배가 돼버렸네요.

서영: 우리~ 좋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재협: 좋아요! 이제 다음 코너로 넘어가려는데 / 오늘 마지막이었던 2000년대 문화백서 코너는 엑소의 <LOVE ME RIGHT>으로 끝내겠습니다!

 

재협: 코너 하나가 정리됐네요.

서영: 아쉽네요. 이제 남은 코너들도…

재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가수> 코너입니다.

서영: 마지막을 맺을 가수는 어떤 분이시죠?

재협: 아직까지 꾸준한 인기를 받고 계십니다. 이 분들이 없는 2000년대 노래는 상상할 수가 없죠!

서영: 오늘의 가수는, 이 분입니다!

 

재협: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듣고 왔습니다.

서영: 2006년에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빅뱅! 2000년대 중후반에서 지금까지 젊은 층의 패션 트렌드, 이후 아이돌 그룹 및 한국 가요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펼칩니다!

재협: 데뷔한 지 십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음원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펼치죠. 떨어지거나 정체하지도 않으며 꾸준히 상승!

서영: 보이그룹의 팬 층은 대부분이 여성인 경우가 많지만, 빅뱅은 남성들에게도 지지를 받습니다!

재협: 빅뱅 콘서트에서 남성분들이 많이 보이시더라고요.

서영: 이런 노래 들으면, 여성 남성 할 거 없이 다 춤출 것 같은데요? (들썩들썩)

 

서영: 재협DJ!

재협: 네?

서영: 저번에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서 빅뱅 노래 몇 곡 불렀다고.

재협: 좋았습니다. 최근 곡부터 예전 곡들까지 다 불렀거든요. 오랜만에 빅뱅 예전 곡을 불렀거든요. 다 좋더라고요. 저도, 친구들도 다 그 때 분위기에 취해가지고~

서영: 무슨 노래 불렀어요?

재협: 에라 모르겠다, 베베, 블루, 하루하루 이렇게 불렀을 거예요.

서영: 오~ 하루하루~

재협: 오랜만에 부르니까… 다 좋더라고요. 저도, 친구들도 다 그 때 분위기에 취해가지고~

서영: 무한도전 예전에 봤죠? 기억나요? 하루하루 패러디 한 거.

재협: 지드래곤이 아마 박명수씨고,

서영: 맞아요 맞아요! 진짜 웃었는데.

재협: 하루하루도 무한도전에서 패러디 할 만큼, 엄청 뜨고. 메가 히트곡 이었습니다.

서영: 지금 불러주실 수 있나요?

재협: …… 제 목소리보다 원곡으로 들으시면 학우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원곡 ‘빅뱅’의 ‘하루하루’ 듣고 오겠습니다!

 

서영: 댄스, 힙합, 발라드! 빅뱅은 소화 못하는 장르가 없네요!

재협: 음악에 있어서 멤버들 간의 실력적 균형이~

서영: 조화가 완벽합니다! 잘 어울려요!

재협: 빅뱅의 목소리, 창법은 뭔가 알앤비 소울?

서영: 오! 동감!

재협: 그 색이 짙은 것 같아요.

서영: 흑인 소울과 알앤비 보컬을 갖춘 태양이 노래의 중심을 잡으면!

서영: 락 성향이 강한 대성의 보컬이 맛을 더하고!

재협: 승리의 깔끔한 미성으로 곡을 마무리합니다!

서영: 랩 부분도~

재협: 지드래곤은 가늘지만 요즘 말로 힙! 한 목소리를 내잖아요.

서영: 탑은 저음의 목소리로 중후한 랩을 선보이죠.

재협: 그래서 ~ / 힙합과 일렉트로닉에 초점을 맞춘 곡도 있지만,

서영: 보컬의 감미로운 매력에 초점을 둔 곡도 많습니다!

재협: 소화하는 장르의 폭이 넓어, 대중들의 귀를 더 즐겁게 하는 빅뱅!

서영: 지금은 비록 완전체의 노래는 들을 수 없지만…

재협: 하, 남일 같지가 않네요. 이제 얼마 남았죠? 복무기간?

서영: 방송 끝나고 검색해볼까요?

 

재협: 마지막 코너에요. <해피타임

재협, 서영: 다우극장>

서영: ‘다우극장’의 마지막 소개 작품은 뭐예요?

재협: 추운 겨울, 방영한 작품인데요, 이걸 보면 서영DJ가 좋아하는 치맥이! 생각날 겁니다!

서영: 끝나고 치맥 먹으러 가고 싶어요.

재협: 다음 주, 마지막 방송 끝나는 날, 먹으러 갑시다!

서영: 좋아요!! / 그 날을 기다리며, 작품 소개 시작해요!

재협: 먼저, 이 작품의 대표 OST 들려드리겠습니다.

 

재협: ‘린’의 ‘My Destiny’ 듣고 왔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주군의 태양과 함께 대한민국 초능력 드라마 중 최고의 수작

서영: ‘주군의 태양’, 그리고 8화에서 소개한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함께

재협: 대한민국 초능력 작품 중 최고의 수작이라 불린 ‘별에서 온 그대’!

서영: 1609년 광해군 1년 /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일기에 실제 기록된 미확인비행물체 목격담을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하고 귀여운 상상이 더해진 내용입니다.

재협: 기본적으로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초능력물, 사극, 범죄극 등 다양한 스토리가 혼합된 것이 특징!

서영: 정말 웃길 땐 웃기고, 달콤할 땐 달콤하고!

재협: 천송이가 도매니저에게 거절당하니까 술 마시고 막 찾아가서, 실수한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서영: 진짜 웃었는데~ 총 맞은 것처럼 부르면서.

재협: 저도! 저도! 그 장면 맞아요!

서영: 배우 분들이 연기를 다 잘하셔서, 드라마가 확실히 살았습니다!

재협: 1999년! 제가 태어난 해네요. 드라마 해피투게더 이후 영화에만 출연하셨던 전지현씨가 무려 14년 만에 돌아온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습니다!

서영: 김수현씨는 전지현씨와 두 번째 만남으로 ‘도둑들’에서 보인 케미를 또 한번 선보입니다!

재협: 김수현씨가 제대하시면 또 재회하셨으면 좋겠어요!

서영: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정말 잘 어울렸는데! 눈길에서 걷는 장면이 기억나네요.

재협: 그 장면, 저도 보면서 설렜던 기억이 납니다. OST 앨범 표지로도 쓰였잖아요.

서영: 알죠~ 저는 그 노래 제일 좋아해요!

재협: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듣고 이 코너 마무리하겠습니다.

 

재협: 이제 완전히 겨울이에요. 아침에 방송하러 오기가 더 힘들어 졌습니다.

서영: 맞아요, 고생이죠. 이제 곧 있으면 그 피로를 덜 수 있겠네요!

재협: 다음 주는 10화, ‘소년소녀 문화백서’의 마지막 화인데요. 벌써부터 시원섭섭하네요.

서영: 여름부터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몇 개월이 지나 이제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재협: 다른 프로그램 피디, 디제이 분들도 저처럼 시원섭섭하겠죠?

서영: 우리 모두, 조금만 고생합시다!

재협: 오늘 방송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주, 똑같은 이 시간, 목요일에 마지막 방송이 시작됩니다.

서영: 오디오 방송은 다우미디어 센터 홈페이지나 유튜브를 통해 다시 청취하실 수 있으니까 많이 들어주세요~

서영: 송출과 기술에 정은수 대체 PD 수고하셨고요.

재협: 제작과 진행을 맡은 DJ이재협

서영: 진행을 맡은 정서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