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날, 학생들에게 칭찬 받을 수 있는 총학생회 되겠다"
"임기 마지막날, 학생들에게 칭찬 받을 수 있는 총학생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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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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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2대 총학생회 당선자(정 김병남 / 부 송종원) 인터뷰

지난달 22일 '너 나 우리' 선거 운동 본부가  64.21%를 득표하며 제52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 본지는 지난달 27일 김병남(도시계획공학 4) 총학생회장 당선자, 송종원(체육학 4) 부총학생회장 당선자를 만나 공약 이행 계획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총학생회로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과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병남 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김) : 학우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불편함을 학교 측에 전달하는 일을 가장 우선시해야 된다고 본다.
송종원 부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송) : 학생들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교내 문제에 대해)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총학생회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단과대·학과 학생회에게도 해당된다.

△오늘날 대학사회의 현재를 진단한다면?

송 : 우리 대학교를 예로 들면,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와 소통이 안 된다'는 말을 이전 총학생회가 모두 입 모아 말했다. 학교는 (학교와 관련된) 모든 일을 통보하는 식으로 (일처리를) 진행했다. 학교 측과 소통이 안 되는 게 우리 대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대학사회의 문제점으로는 총장직선제와 등록금 인하를 꼽겠다. 서울에 위치한 대학가에서는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 얘기다.

△현재 대학사회 화두로 떠오른 '총장직선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송 : 지난 2012학년도 총학생회가 주최한 학생총회에서 대다수의 학생이 총장직선제를 희망했다. 그러나 행정상으로 학생들이 학생총회에서 가결했다고 해서 무조건 이뤄줄 수는 없다고 학교는 밝힌 바 있다. 우리 총학생회는 총장직선제를 지지한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 때문이다. 다만 총장직선제가 이뤄지려면 많은 학우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학생회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가.

김 : 학생회에 대한 신뢰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지금까지 학생회를 맡아온 입장에서 학생회 측에서도 노력해야겠지만 학우들이 학생회를 믿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학생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SNS를 통해 학생회가 학우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학우들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다.
송 : 학우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학생회의 나쁜 점만 부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고치기 위해 중앙운영위원회와 꾸준히 논의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소속 학생 수가 많은 일부 단과대에서 매년 총학생회 후보가 나오는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 :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이 자리(총학생회)에 나오는 건 개인의 선택이다. 후보가 소속한 단과대의 학생 수가 많다고 해도 학생들이 모두 같은 단과대 후보만을 밀어주진 않는다. (후보로 출마하는 일은) 개인적인 이유가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범한 총학생회의 소속 단과대를 보면 공대와 예체대의 비율이 꽤 높아서 학우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저는 예년과 다르게 디환대 소속이다. (학생 수가 적은 단과대소속이라도 총학생회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고) 천천히 인식이 바뀌어 가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현재, 두 당선자 모두 남성이고 단과대 당선자 중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적다. 여성의 과소 대표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김 : 실제로 중앙운영위원회의 당선자 중 여성은 2018학년도 기준으로 3명이었다. 2019학년도는 여성이 총 8명이다. 비율적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인원수를 문제 삼는 것 보다 여학우를 위한 공약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우분들이 많은 의견을 전달해주시면 공약으로 내세워서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

△총학생회 선거가 2년째 단선으로 치러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 : 2만 학우를 대표하는 '총학생회'라는 기구가 큰 기구인지라 부담감을 가지는 것 같다. 출마하기 위해서 고민을 하고,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야 하니 그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고 후보로 출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송 : 지난해가 4년만의 단선이었다.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단선이었는데, 사실 후보자 입장에서는 경선보단 경쟁이 덜해 편했다. 내년에는 또 새로운 후보자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후보자의 입장에서 단선을 말씀해주셨다. 학생 입장에서 겪는 단선의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예정인가.

김 : 후보자가 아닌 학생의 입장으로 봤을 때, (경선에 비해 단선인) 총학생회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항상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두 당선자 모두 단과대 회장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송 : 예체대 회장을 맡았을 때 학생이 학생회를 어렵게 느낄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 학생회는 학우들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한다. 아마 학생회장의 권력이 세다고 느껴 학생들이 불편해하는 것 같다. 이런 통념을 깨고 학생들과 가까운 학생회가 되겠다.
김 : 단과대 회장을 하면서 잘한 일도 있지만 못한 일도 있다. 그런데 잘했든 못했든 단과대 학생회에서 (모든 평가는) 책임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일이든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배웠다.

△동아대학보 1147호 3면에서 주요 공약으로 흡연구역 지정, 기숙사 문제해결, 도서관 환경개선을 꼽은 바 있다. 이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는?

김 : 학교를 몇 년간 다니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학생들에게 일일이 다 물어보진 못했지만 주위 학생들의 얘기를 참고하며 학교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전 총학에서도 부족한 분반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특정 교수에게 편향적으로 이뤄지는 수강신청과 그에 따른 분반부족 문제는 별다른 방안 없이 기존대로 진행됐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김 :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학생이 몰리는 분반과 강의를 사전조사해서 분반을 늘릴 수 있도록 학교와 상의하겠다.

△올해 총학생회는 소통 부족을 이유로 많은 비판을 들은 바 있다. 매년 학생회가 소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동학생회나 간담회를 실시해왔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공약집을 보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이동학생회, 대동제 기획단 모집, 설문조사 등 학생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공약이 많다. 관심과 참여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김 : 지난 함께그린 총학생회에서 캠퍼스별 공청회를 주최했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캠퍼스별 공청회가 아닌) 단과대별로 공청회를 열면 보다 많은 학생이 편하게 본인의 의견을 나타낼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 단과대·학부 당선자들과 함께 노력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예비군 버스 지원 공약이 눈에 띈다. 운영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송 : 학교에서 이용 가능한 버스를 확인해보고 신청자를 받아 학교(하단)에서 예비군 훈련소(신평)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에서 지원 가능한 버스 수에 제한이 있다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최대한 많은 학우가 편하게 예비군을 다녀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건물 리모델링 공약에 대해 '가장 노후화된 건물부터 학교와 협의해 우선순위로 선정 작업하고 순서대로 리모델링 작업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건물을 먼저 시공할 예정인가. 

송 : 올해에 공대2호관이 리모델링됐다. 가장 시급한 건물은 아마 다들 공대5호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리모델링할 건물을 지정할 수는 없다. 건설업체와도 이야기 해봐야하고, 학교와도 협의해야 한다. 만약 건물 시공이 들어간다면 학생들에게 SNS로 알리겠다.

△공약집을 통해 학생과 소통하고, 의미 있는 동아대학교를 만들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학생과 소통'하는 총학생회는 이전의 모든 총학생회가 내세웠던 슬로건이다. '학생과 소통'하고 '의미 있는 동아대학교'를 만들기 위한 포부 한마디 부탁드린다.

김 :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단과대 당선자와 함께해서 학생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내세운 공약으로 이동학생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이 있다. 부탁 아닌 부탁을 드리자면 학우 여러분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같이 의미 있는 동아대학교를 만들고 싶다.
송 : 행동으로 보이는 학생회가 되겠다. 총학생회 임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임기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학우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너무 듣고 싶다. 우리 당선자 두 명은 임기가 마치면 졸업을 한다. (아쉬움이 남지 않게 임기를 끝내고 졸업하려면) 정말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 단계라 말로만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고 있지만, 학우 여러분께서 한번 믿어주신다면 믿음에 보답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학보편집국〉 박현주·안다현 기자, 박세현 인턴기자
〈방송편성국〉 정은수·심은별 PD, 정서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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