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총학생회 선거 과정, 학생들 알 권리가 우선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총학생회 선거 과정, 학생들 알 권리가 우선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8.12.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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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지난주, 제52대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깜깜히 선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후보자 이력도 알지 못한 채로 입후보 추천서에 서명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SNS 홍보 제한 규정은 학생들의 알 권리를 막고 있습니다. 여타 대학과 비교해도 강력한 우리 대학의 선거 과정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박민주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후보자 입후보 시기에 동아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선거운동원들은 추천서를 반강제로 요구하고 중복서명을 받아 가는 등 불합리한 후보자 입후보 방식에 대해 학생들은 의문과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총학생회 회칙 제86조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권자 5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입후보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본인을 알리며 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갖추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 선거에 등록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인식되는 겁니다. 심지어 후보자가 되기 위해 몇몇 운동원은 추천을 받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학생 인터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함께 그린’ 선거 관리 위원회는 선거 운동 시작 전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만 SNS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SNS를 활용해 특정 후보를 모함하거나 헐뜯는 행위를 막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실제로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글은 단 하나였습니다. 인문과학대학, 디자인 환경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학 학생회의 공약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의 공약 설명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많은 학생이 SNS를 통해 학내 정보를 접하고 있는데, 선거 후보자에 관한 정보는 얻기 힘든 상황입니다.

부산대는 SNS 선거 운동이 가능한 시간대를 정해 후보자도 학생회 게시판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선거운동원은 개인 계정으로 선거운동 본부의 공식 계정이 작성한 게시물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경성대의 경우,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모든 후보자의 소개 영상을 공개합니다. 또한 학내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해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직접 홍보의 한계를 공식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극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규정에 대한 비판과 선거 기간마다 되풀이되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총학생회는 기존 규정을 보완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상 다우 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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