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 캠퍼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구덕 캠퍼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9.04.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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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우리 대학 구덕 캠퍼스에는 교내 시설 이용 문제로 학생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열람실 이용 시간 제한, 학생식당 부재, 기초 의학동 철거, 온수기 고장, 요양병원 설립 공사에 의한 소음과 먼지 등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에 학교 측에서는 여러 가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정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학은 승학, 부민, 구덕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의예과, 의학과, 간호학과가 있는 구덕 캠퍼스는 3개의 캠퍼스 중 학생 수가 가장 적습니다. 구덕 캠퍼스 학생들은 학교 측에 제대로 복지를 보장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일이 생겨도 이를 이유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3,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든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37, 열람실 이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한다는 도서관 측의 일방적인 공지였습니다. 도서관 규정에 따르면 열람실 이용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입니다. 그러나 이전까지 도서관 측에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마지막 학생이 나가기 전까지 열람실을 운영했습니다. 학습량이 많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수업이 끝나는 경우가 많은 구덕 캠퍼스 학생들에게 열람실 이용 시간 제한은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구덕 캠퍼스 학생들은 우리 대학 학내 커뮤니티에 도서관측의 대응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많은 학생에게 공감을 얻었고 이어 의과대학 학생회는 학교의 복지를 원한다는 입장서를 발표했습니다.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도서관 측에서는 지난 14, 열람실 이용 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로 변경한다고 재공지했습니다.

도서관 측에서는 열람실 이용을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한 것에 대해 각 도서관 환경 및 학생안전 문제를 점검하던 중 열람실이 있는 구덕 강의동건물에 야간 관리 인력이 없는 것으로 오해했고 안전상의 문제로 개방 시간 축소를 급히 공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저조한 기간에 외부인이 침입할 경우 도서관을 이용 중인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회장은 현재 부산의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우리대학만 열람실을 24시간 운영 하고 있지 않으며, 추후 학교 측에 24시간 이용을 요청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중정부지 지하공간 개발 계획에 따라 지난 2015, 단독 건물이던 구덕도서관을 철거했고 이후 기존 자유 열람실의 반을 나누어 의학도서분관 자료실로 들였습니다. 현재 구덕캠퍼스 열람실의 좌석은 총 50개입니다.

 

<도서관 과장 인터뷰>

 

 

구덕캠퍼스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우선 구덕 캠퍼스에는 학생식당이없습니다. 2015년 학생식당이 없어진 이후로 밥을 먹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학생들은 강의실 뒤편이나 승강기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각 층마다 배치되어 있는 승강기 옆 테이블은 한 테이블당 6명 정도의 학생들이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이블 개수가 부족해 인원수용에 문제가 있습니다. 또 복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겨울에 이곳에서 식사하는 학생들은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 구덕 캠퍼스 남자 휴게실은 음식 반입이 금지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식사 공간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은 그곳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가서 먹는 경우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구덕 캠퍼스 주변에는 학생들이 이용할 만한 식당이 부족해 많은 학생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병원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년까지 실습생의 경우 급양비를 지원받아 1500원에 식사를 할 수 있었으나 올해 3월부터 식당 업체가 바뀌면서 4000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구덕 캠퍼스 학생 인터뷰>

 

구덕 캠퍼스를 의료 복지 중심의 메디컬 캠퍼스로 조성하려는 학교의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에 따라 구덕 캠퍼스에는 요양병원이 설립됐습니다. 16년부터 시작한 요양병원 설립 공사에 학생들은 소음과 먼지로 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음은 강의를 듣는 도중 방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1년 후인 17년 학교 측에선 공사장과 가까운 의대 1, 2층 건물에 이중창을 설치했지만, 이외의 건물에는 피해가 지속됐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의과대학 동문회의 기증으로 설치된 온수기의 고장에도 아직까지 수리가 되지 않는 점, 2017년 철거한 의과대학기초의학동을 대체할 건물이 아직까지 건설되지 않는 점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측은 학생식당을 열기 위해선 일정한 수요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구덕캠퍼스에는 수요부족으로 개업을 원하는 업체가 없어 현실적으로 학생식당을 여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정부지지하공간에 푸드코트가 들어올 예정으로 알고 있으며, 이후 학생들이 식사 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한 의과대학 온수기 수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샤워실 등의 시설에 학교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자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의과대학 온수기 수리는 예산문제로 인해 현재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전까지 의과대학기초의학동을 대체할 건물이 건설되지 않은 이유가 주차공간 확보를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합니다. 의과대학기초의학동이 철거된 자리는 지금까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말부터 중정부지지하공간의 주차장이 사용되며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학교 측은 현재 의과대학기초의학동을 대체할 가칭 강의동은 공사를 위한 발주 준비 중이라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지상에 건설될 교육동에는 강의실이 마련될 예정이고 중정 부지 지하 공간에는 기초실험실이 마련되었다 밝혔습니다. 학교 측이 구덕 캠퍼스학생들과의 협의를 통해 더 나은 캠퍼스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다우뉴스 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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