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예비군 버스 지원 사업, 보완할 점 투성이
첫 예비군 버스 지원 사업, 보완할 점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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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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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캠퍼스, 총학생회에서 지원한 예비군 버스에 학생들이 탑승하고 있다.
부민캠퍼스, 총학생회에서 지원한 예비군 버스에 학생들이 탑승하고 있다.

'너 나 우리' 총학생회에서 진행한 예비군 버스 지원 사업이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앞에서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됐다. 총학은 사전에 선착순으로 이용자를 모집했으며, 무료로 진행했다.

  사업에 이용된 버스는 전세버스 교통안전도 조회를 통해 안전성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학생회비로 집행되는 점을 고려해 안전성이 보장된 업체 중 가장 낮은 금액의 업체로 선정했다.

  우리 대학교 김태현(신문방송학 3) 학생은 예비군 지원 버스를 이용한 후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총학생회가 노력하는 것 같고 학생회비를 낸 것에 대해 혜택을 받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예비군 버스 지원 방식에 일부 학생은 불만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우리 대학 A(경영학 4) 학생은 정작 버스 지원은 10일부터 이뤄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학생회 측에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논의가 길어져 10일부터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행 공약으로 내건 만큼 착실히 수행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사과의 태도도 보이지 않는 학생회 측의 안일한 태도가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당초 훈련장까지 운행한다는 버스가 10일을 제외하고는 예비군 훈련장인 서구·중구 예비군훈련장이 아닌 송도 요양병원까지만 운행해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송도 요양병원에서 하차한다면 오르막길로 약 900미터를 더 가야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달 14일에 예비군 훈련을 참여했던 이병준(정치외교학 3) 학생은 예비군 버스를 신청했지만 이용하지 않았다. 그는 "훈련 당일 버스 탑승 장소로 갔으나 버스가 훈련장까지 운행되지 않고 근처 송도 요양병원까지만 운행한다는 공지를 받고 버스가 아닌 택시를 이용해 훈련장까지 갔다"고 답했다. 이어 "버스 기사님께서 첫날에는 훈련장까지 운행했으나 훈련장까지 올라가는 도로의 포장상태가 좋지 않았고 실제로 첫날 차량 파손이 있어 이후부터는 훈련장까지 운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다음부터는 콜밴 차량 여러 대를 대절해 운행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비군 버스 지원은 '너 나 우리' 총학생회의 공약 중 하나이며, 부민캠퍼스 버스 지원은 지난달 17일 종료됐다. 승학캠퍼스는 7월 중으로 지원 예정이며, 버스 업체 휴가 기간임을 고려해 타 업체 선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승학과 부민의 예비군 장소는 송도에 위치한 서구·중구 예비군 훈련장으로 동일하지만 예비군 일정은 단대별로 상이하다. 이에 총학은 다수의 학생이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날을 버스 지원 날짜로 택했다.

  승학캠퍼스에 재학 중인 이수창(에너지자원공학 3) 학생은 "승학캠퍼스 버스 운행 예정일인 7월은 방학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굳이 학교까지 와서 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며 "버스 지원의 본래 취지는 학생 예비군들이 편하게 훈련장까지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정해진 예비군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진행방식"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병남(도시계획공학 4) 총학생회장은 훈련장까지 차량 운행이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7월 예비군 훈련 버스 지원 시, 예비군 훈련소 측과 차량 통제에 대해 합의를 한 상태이며 훈련장 앞까지 최대한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보완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구덕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예비군 버스 지원이 없었다는 문제에 대해 "40인승 버스 운행을 위해 25명 이상의 신청자가 있어야 하는데 구덕캠퍼스 지원자는 10명이 채 되지 않아 부민캠퍼스와 함께 진행했다. 예비군 버스가 5월에는 부민에서, 7월에는 승학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구덕캠퍼스 학우들의 불편함이 클 것 같다. 이외에도 앞으로 구덕캠퍼스에 더 많은 복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총학생회에서 처음 예비군 버스를 지원하게 돼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 이번 피드백을 통해 7월엔 조금 더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수현·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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