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공유 의식 부재도 심각해
캠퍼스 공유 의식 부재도 심각해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9.06.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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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과대만'부터 학내 음주, 고성방가까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실제 게시물

분리된 캠퍼스로 인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 곳으로 나뉜 우리 대학 캠퍼스의 특성 때문에 각 단과 대학 간 공동의식이 다른 대학들보다 약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우현(금융학 2) 학생은 "동아리 때문에 (주로 수업을 듣는) 부민캠퍼스에서 승학캠퍼스에 갈 때면 같은 학교가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물론 캠퍼스를 나눠 전공 계열을 특성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캠퍼스 간 연대 의식이 저하되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는 승학캠퍼스 예체대 2호관에 위치한 남자휴게실 이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남자휴게실 출입문에 부착된 종이가 찍힌 사진이 첨부됐다. 종이에는 '이 휴게실은 예술체육대학 및 산업디자인학과만 사용 가능하며, 타학과 이용 적발 시 퇴출'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글쓴이는 "승학캠퍼스에 남자 휴게실이 이곳 하나밖에 없다. 누가 당신들(예체대 및 산업디자인학과 학생회)한테 출입제한이랑 퇴출권한을 부여했는가?"라며 비판했다.

  지난 3월 간호학부 나이팅게일 선서식 당시에도 '간호학과는 왜 남의 캠퍼스에서 행사를 하며 식당을 이용하냐'는 내용의 글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은남 간호학부장은 "부민캠퍼스는 동아대 캠퍼스지 경영대나 사회대생만을 위한 캠퍼스가 아니다"라며 "학교 관계자들도 모든 캠퍼스가 공동시설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며 잘못된 인식을 비판했다.

  또한, 음주에 따른 문제는 성범죄뿐만이 아니다. 지역민의 주거지와 가까운 부민캠퍼스는 학내 음주와 고성방가 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다. 특히 학기 초에는 여러 행사들로 더욱 심각해 이웃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부민캠퍼스 인근 주민으로부터 학생처장실에 직접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이충훈 부민캠퍼스 경비원은 "주민 신고로 인해서 경찰이 출동한 경우도 있었다"며 "정문 경비실에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 항의가 들어오면 경비원이 출동해서 학생들을 제지하지만 강제로 멈추게 할 수 없어서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은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 2층 테라스와 동아리 방 밀집 지역에 대한 야간 소등을 실시했다. 그는 "2층 테라스의 경우 야간 소등을 실시하고 나서 확실히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자정까지 2층 테라스에서 취재를 한 결과, 야간 소등으로 인해 많은 학생이 주류를 가지고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풍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우수현·김장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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