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유'가 필수인 시대
|사설| '공유'가 필수인 시대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9.06.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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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으며, 추후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블록체인(Block Chain) 등의 다양한 과학 기술 용어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에 할 일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다. 소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기반인 4차 산업으로 이전과 다른 형태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최근 공유가치(Creating Shared Value)를 플랫폼으로 하는 미국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얼마 전 미국의 주식시장에 상장돼 각각 80조 원과 20조 원이 넘는 시장가치를 보여줬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비록 현재의 한국 시장 또한 곳곳에서 기존의 '소유' 개념에서 '공유' 개념을 도입하는 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이해당사자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숙박 및 자동차 공유 서비스 분야 등에서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공유가치 분야에서 '공유'는 생산된 제품의 활용률을 극대화하므로 사회적으로는 자원의 낭비를 줄여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한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B), 집카(ZipCar) 등은 공유 플랫폼을 바탕으로 2010년 전후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며, 최근 한국에서도 공유 오피스, 공유 키친, 공유 옷장 등의 개념으로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인식은 이러한 4차 산업의 변화를 따라가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또한, 사회적으로 공유라는 개념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탓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지원은 매우 부족하며 곳곳에서 현재와 미래의 이해당사자가 부딪치고 있는 실정이다. 제로섬(Zero Sum)적 사고의 접근으로는 현재의 공유 문제를 풀 수가 없으며, 세계적인 공유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기업이 결코 한국 사회에서 나타날 수 없다. 아울러 이런 기업이 한국 사회에 진출 할 수도 없다. 즉, 뛰어난 기술력을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접근 방식이 기존의 틀에 갇혀있다 보니 항상 새로운 회사나 혹은 시스템의 도입은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는 경우가 많고, 논의도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다.

  안정적인 사회 환경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4차 산업 혁명을 우리 사회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새로운 제도 및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는 활발한 논의를 통해 이해당사자 간의 조율을 통한 공유 개념 플랫폼을 위한 제도 및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물론, 이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곳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공유'라는 개념의 이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많지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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