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영어 저자
송성문 동문 별세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어릴 때부터 공부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는 6.25전쟁을 겪으며 인생의 격변기를 맞이한다. 단신으로 월남해 부산으로 내려와 통역장교로 복무하며 우리 대학 야간과정을 이수했다. 그 후 부산고와 마산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 한 출판사의 권유로 1967년, 『성문종합영어』의 모태가 된 『정통종합영어』를 집필했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 본고사에 지문이 그대로 활용되며 유명세를 탄 『성문종합영어』 시리즈는 기본·핵심·종합 등으로 구성되어 현재까지 1,0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수학의 정석』과 함께 참고서계의 으뜸으로 회고된다.
한편 송씨는 우리 대학 영어영문학과 동문회 장학재단 발족에도 초석이 됐다. 또한 개인적으로 모은 국보급 문화재 26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2003년 국민훈장을 받았으며, 같은 해 간암 판정을 받은 후 8년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에 마련됐다.
동아대학보 제1090호(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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