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2011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가 발표됐다. 전국 100개 4년제 대학이 참여한 이번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은 지난해보다 5위 상승한 43위를 차지했다. 총점 350점 만점으로 산출된 이번 평가는 △교육 여건 및 재정(가중치 110) △교수연구(가중치 110) △평판·사회진출도(가중치 70) △국제화(가중치 60) 총 4개 영역의 평가지표가 기준으로 적용됐다.

교육비, 교수 확보율 등을 평가하는 △교육여건 및 재정 영역에서는 총 13개 세부 평가 기준 중 ▲교수 확보율(75.26%)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10.64%) ▲기숙사 수용률(5.95%) ▲학생당 도서자료 구입비(11만 1,230원)의 4개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으나 그 외 지표에서 순위가 상승해 작년보다 2단계 상승한 62위가 됐다. 올해 새로 생긴 평가지표인 ▲강의평가 결과 공개비율(100%)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0.24%)은 각각 1위, 72위를 기록했다.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평가하는 △교수연구 영역은 지난해보다 13위 상승한 27위를 차지해 4개 평가 영역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세부지표 중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SSCI, A&HCI 게재수 지표에서는 작년보다 42위 상승한 19위(0.11편)를 기록했다.

졸업생의 활동, 일반인의 인식 등을 평가한 △평판·사회진출도 영역은 38위로, 7개 평가지표 중 ▲입학추천하고 싶은 대학(0.67점, 42위) ▲기부하고 싶은 대학(1.24점, 42위) 외 모든 지표에서 소폭 하락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 영어강좌 비율 등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화 영역은 ▲외국인 전임 교수 비율(4.84%, 63위) ▲외국인 학생 비율(1.09%, 81위) ▲해외파견 학생비율(0.81%, 46위) ▲외국인 학생 비율(0.72%, 60위) ▲영어강좌 비율(5.38%, 44위) 등 모든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13위 하락한 57위를 기록해 다른 영역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평가의 종합순위는 1위 카이스트, 2위 포스텍, 3위 서울대로 부산지역에서는 부산대만이 유일하게 24위로 30위권 내에 들었다.

한편, 전국 123개 4년제 대학 17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과평가에서는 우리 대학 수학과가 2등급을 받아 63개 학교 중 9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평가에는 우리 대학 13개 학과(인문사회계열 7개, 공학계열 6개)가 포함됐다.

기획처 평가감사실 박영후 담당자는 "한동안 부진했지만 '액션플랜 2016' 및 학과평가를 통해 꾸준히 지표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종합 순위가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평가들을 신중하고 철저히 분석하여 대학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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