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알바킥 3화
거침없이 알바킥 3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9.09.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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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대학생들이 한번쯤 해봤을 알바! 알바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들이 많을 것이다. 자신의 알바썰을 풀면서 시원하게 알바를 차버리는시간을 가져볼 것이다.

PD:김은수
ANN:김민지

민지 : 거침없이 말해보세요~! 거침없이 알바 킥! 안녕하세요~  DJ민지입니다. 거침없이 알바 킥이 3화로 또 찾아뵙게 됐네요! 오늘은 새로운 게스트분을 모셔왔는데 주현씨 저희 거침없이 알바킥 당연히 들어보셨겠죠?
주현 : 당연하죠! 너무 재밌게 들었어요.
민지 : 정말요? 근데 진심이 안 담겨 있는 것 같은데요?
주현 : 아니에요! 저 정말 들어봤어요 배스킨라빈스, 편의점까지 얼마나 재밌었다고요
민지 : 와 정말이네요 인정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소개를 해볼까요?
주현 : 안녕하세요. 오늘의 게스트 성주현 입니다.
민지 : 그럼 주현씨 오늘 거침없이 차버릴 알바를 당연히 가지고 오셨겠죠?
주현 : 당연하죠. 저도 오늘 여기서 아주 신나게 차버리려고 해요.
민지 : 오늘도 더 재미있게 시작해야겠죠? 그럼 지금 바로 거침없이 알바 킥 시작하겠습니다!
민지 : 오늘의 알바부터 소개 얼른 해주세요. 너무 궁금합니다! 오늘의 알바는 무엇 인가요~?
주현 : 오늘의 알바는 바로바로 맥주 집 알바입니다.
민지 : 오! 맥주 집! 술집이네요! 술집알바는 피해야한다던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주현 : 맞습니다. 오늘 제가 거침없이 차버릴 알바는 맥주 집 알바인데요. 수능을 끝내고 처음 해보는 알바라 설렘으로 가득찼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일하는 맥주집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더 좋았어요!
민지 : 첫 알바에다 인테리어까지 이뻤다니 정말 설렜겠네요!
주현 : 네! 처음에는 설렘과 기대와 긴장과... 정말 복잡한 감정이었어요.
민지 : 와..저도 처음 알바갔을 때 딱 그런 감정이었는데 하.. 그때가 생각나네요~
주현 : 근데.. 저희 시작은 언제하나요??
민지 : 알겠습니다. 그럼 진짜 시작해보도록 합시다. 오늘의 메인코너! 내가 해본 알바가 짱~ 자신의 알바 썰이 최고라는 듯이 마구 마구 이야기 해주시면 되는데요, 먼저! 이 맥주 집 알바를 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주현 : 저는 6개월 정도 했습니다. 이 맥주집 알바가 저의 첫 알바라 긴장도 되고 설렜어요. 무려 33:1의 경쟁률을 뚫고 제가 뽑혔답니다. ㅎㅎ 대단하지 않나요? ㅎㅎ
민지 : 아..네...계속하세요.
주현 : 큼.. 암튼 첫 알바였던 만큼 너무 재밌었고 손님이 와서 주문을 받는 것이 일종의 미션 같았달까요?
민지 : 오 알바 하는 것이 매일 즐거웠겠어요!
주현 : 사실 그렇진 않았어요.. 제가 일한 맥주집에는 술종류와 안주가 굉장히 많았어요. 여러 가지 술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외었어야 했어요. 이 뿐만 아니라 20가지가 훌쩍 넘는 안주를 만드는 방법부터 소스와 접시까지 몽땅 외워야 해서 제가 꽤 고생을 했어요..
민지 : 와 외워야 하는게 정말 많았네요. 다양한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정말 정신이 없었겠는데요?
주현 : 맞아요. 종류가 다양하니까 헷갈리는게 너무 많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일을 했답니다.
민지 : 와 저까지 벌써 어지러운 것 같네요. 그럼 혹시 손님들 중에서 싫었던 손님은 어떤 손님인가요?
주현 : 저희 가게는 30~50대 아저씨나 아주머니들이 많이 찾으시는 맥주집이였어요. 그런데 아저씨들께서 종종 저에게 “귀엽다”, “예쁘다”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저는 굉장히 그런 말들이 기분 나쁘고 불편하더라구요. 딸 같은 마음에서 하신 말들인 건 알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조금 조심해주셨으면 했어요. 얼굴을 평가하는 말보다는 “고맙다” 라고 표현해주시는 게 훨씬 더 기분이 좋았구요!
민지 : 어후 듣기만 해도 저까지 부담스러워지는데요? 정말 딸 같은 마음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알바생들에게는 ‘잘한다’, ‘고맙다’라는 칭찬들이 더 힘이 되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힘들었던 손님들은 없었을까요?
주현 : 저는 오히려 진상손님 때문에 힘든 일은 거의 없었어요. 제가 알바를 힘들어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장님입니다. 사장님 때문에 제가 고생을 정말 많이 했어요. 배우지도 않은 안주를 만들어 오라고 시켜놓고는 만들면 또 뭐라 그러세요! 매일 저만 두고 사라지고.. 그래서 저는 첫날부터 혼자 가게를 지켰어요. 그래서 실수도 잔뜩 하고 혼도 잔뜩 났죠. 그리고 자꾸 저에게 일을 못한다 라고 하셔서 괜히 위축됐던 기억도 있어요. 한 날은 손님으로 오신 사장님 지인과 제 옆에서 바로 제 욕을 했다니까요? 그땐 정말 엄마생각이 너무 났다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자존심이 상하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속상해서 펑펑 울었습니다(웃음).
민지 : 와 그런 사장님이 있다고요? 알바생 존중은 정말 하나도 모르시는 사장님이네요!
주현 : 그쵸? 일도 힘든데 옆에서 사장님까지 뭐라 하시면 정말 몸과 마음이 빨리 지치는 것 같아요
민지 :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런 사장님 밑에서 버틴 주현씨가 갑자기 더 멋져보이는데요? 그럼 이쯤에서 노래 듣고 올까요?
민지 : 네 볼빨간 사춘기의 워커홀릭 듣고 왔습니다. 힘들었던 얘기도 들어보았는데 이번에는 좋았던 손님이나 재밌었던 일은 없을까요?
주현 : 있어요! 제가 첫 날에 혼자 가게를 보게 됐다고 했죠? 그때 손님이 게살튀김을 시키셨는데 제가 새우튀김을 드린거에요. 게살튀김이 새우튀김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새우튀김은 더 크기가 작고 3개가 나가요, 그런데 게살 튀김은 크기가 좀 큰 대신에 1개가 나간답니다. 혹시 제가 어떻게 했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제가 손님한테 새우튀김 하나를 드린거에요!  그 당시 저는 다 만들어놓고 “새우 튀김 한 개가 5000원이나 하냐”라고 생각했었어요 (웃음) 웃기지 않나요? 레시피를 완전 혼동한거죠.
민지 : 작은 새우튀김 하나가 5000원이라니 .. 손님도 받고나서 정말 당황하셨겠어요! 
주현 : 그래도 손님께서 “알바 첫 날인 것 같네.. ”라며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어요!
민지 : 와 첫날부터 혼자 가게를 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실수까지! 정말 당황했겠어요. 근데 너무 웃기고 귀여운 실수네요(웃음) 그래도 손님께서 이해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주현 : 맞아요! 손님의 괜찮다는 말에 그나마 힘을 얻었답니다!
민지 : 그럼 알바하면서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은 없었나요?
주현 : 아! 재미있다기보다는 좀 신기했던 게 있었어요! 맥주집 근처에 다른 맥주집도 많았어요, 당연히 저희 가게에서는 견제가 되겠죠. 그래서 사람이 너무 없을 때 사장님이 저를 보내서 다른 가게 사정이 어떤지 보고와라, 사람 수랑 몇 테이블인지 기억해와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날 완전 스파이처럼 사람이 몇 명인지를 파악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요. 괜히 혼자 영화찍는 기분이였어요(웃음) 저만 신기했나요?
민지 : 와 너무 신기한데요? 근처에 같은 업종의 가게가 많으면 이런 경험도 하고 정말 색다르네요. 근데 혹시.. 또 다른 맥주집에서도 슬쩍 보고 가는 스파이가 있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럼 저희 주현씨의 얘기에 딱 맞는 노래 듣고 올까요?

민지 : 슈퍼주니어의 SPY 듣고 왔습니다. 어때요? 그 때의 기억이 좀 더 살아나는 것 같나요? 알바를 하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지만 정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서러웠던 날들도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정말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날 때가 있을까요?

주현 : 앞에서 말씀드렸다싶이, 저는 사장님과 갈등이 꽤 있었어요. 사장님이 저를 함부로 대하시고 상처되는 말과 행동을 할 때 저는 진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날은 잘해주시다가 어떤 날은 또 상처를 주시니 제 마음은 정말 찢어진 종이처럼 너덜~너덜해졌어요. 처음해보는 알바라 완전 기대했는데 저에게는 꽤 오래 상처로 남아있습니다ㅠㅠ

민지 : 아니 도대체 사장님이 주현씨에게 대체 어떻게 한건가요??

주현 :.. 너무 사장님을 욕하는 것 같지만 .. 하나만 더 말씀드려보자면요.. 사장님께서 제게 히터를 켜달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리모컨에는 전원이 켜지지만 히터는 작동이 안되는 경우 종종 있잖아요? 저는 켰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안켜졌던거죠.. 그래서 사장님이 나중에 아시고 순간적으로 저를 때릴 뻔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민지 : 때릴 뻔 했다라니..너무한 거 아닌가요? 진짜 악덕 사장이네요.. 저희 너무 안좋은 얘기만 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알바하면서 이거는 좋았다~ 하는 건 없나요?

주현 : ! 당연히 있죠. 알바를 하면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죠. 그리고 제가 술 종류를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술을 접해보면서 아 이런 술이 있구나 하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민지 : 저도 술 종류는 많이 모르는데 이것저것 많이 아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믿음이 가지 않나요? 저는 그런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건 믿고 마시거든요! 맥주집에서 알바를 하면 보는 게 많으니 술에 대해 아는 것도 조금은 더 많을 것 같네요ㅎㅎ

주현 : 그럼요! .. 안주같은 것도 가끔 꺼내먹을 수 있었어요. 하나씩 꺼내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답니다~~ 그리고 전 맥주를 짜는 일이 진짜 재미있었어요. 하루에 30잔은 넘게 짰는데 힘들긴 해도 짤 때마다 재밌더라구요!

민지 :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으셨나 봐요. 사실 저는 맥주집에 가서 맥주 짜는 걸 볼 때마다 괜히 멋지고 언젠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건 정말 어디가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맥주집 알바만의 특별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메인코너는 여기까지 하고 바로 다음 코너로 한번 넘어가볼까요? 그 전에 샘김의 Make Up 먼저 듣고 갈게요.

 

민지 : 그럼 오늘의 서브코너는 바로바로 내가 하는 알바,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입니다. 주현씨! 오늘 재밌고 유용한 정보 많이 준비 해오셨다구요??

주현 : 그럼요!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해볼까요?

 

민지 : 자 그럼 주현씨! 이제 맥주집 알바 어떤 사람들에게 잘 맞을지 얘기해주시겠어요?

주현 : 얘기해드리기 전에 민지씨! 조금 전에 생맥주 한 번 짜보고 싶다하지 않으셨나요?

민지 : ! 맥주집이나 티비에서 생맥주 짜는 걸 가끔 보는데 볼 때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나요?

주현 : 처음에는 저도 어렵고 많이 짜다보면 힘들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생맥주를 짜는 일이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 맥주 짜보고 싶으셨다! 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안주와 술 종류가 너무 많아서 외우기 힘들다는 것! 그래도 조리가 쉽기 때문에 나름 좋았어요. 그래서 사람 대하는 게 좋다!, 생맥주를 짜보고 싶다! 술집의 영롱하고 신나는 기분과 함께 일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 그리고 또..기억력이 좋다면 맥주집 알바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런데 한가지 더 말씀해드리자면 저는 큰 맥주집 보다는 동네에 있는 좀 자그마한~ 맥주집을 추천드립니다!

 

민지 : 오오 정말 유용한 팁인데요? 방금 주현씨가 얘기하신 조건들에 딱 맞다! 하는 분들 맥주집에서 한 번 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아쉽지만 이제 마무리를 해볼까요? 그 전에 구원찬의 너는 어떻게 듣고 오겠습니다.

 

민지 : 오늘의 알바 킥 어떠셨나요? 신나게 차버린 것 같나요?

주현 : ~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다 차버린 느낌이에요. 정말 시원하네요!

민지 : 너무 재밌는 이야기였고 여러 가지 팁도 얻어가고 앞으로 맥주집에 가면 알바생들을 좀 더 유의깊게 지켜볼 것 같네요!

주현 : .. 마지막으로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많은 맥주집 알바생분들께 힘내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사실 저는 그런 경험이 없었지만 주위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술집에서 진상손님들을 정말 많이 만나더라구요. 일도 바쁜데 손님 상대하기도 정말 힘들 것 같네요.

민지 : 맞아요. 모든 맥주집 그리고 다른 술집 알바생분들 힘내세요! 그럼 제가 바로 다음 주 알바를 얘기를 해야겠네요. 다음 주는 패스트푸드로 돌아올게요. 패스트푸드도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벌써 기대가 되네요.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분들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 이야기 신청을 해주세요~! 저희 거침없이 알바 킥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 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 송출에 김은수PD 수고하셨고요. 저는 DJ민지

주현 : 오늘의 게스트 주현이었습니다~

민지,주현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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