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부산] BOF, 부산을 뜨겁게 달구다
[#10월의 부산] BOF, 부산을 뜨겁게 달구다
  • 허지민 기자
  • 승인 2019.10.0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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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의 모습 <출처=BOF 공식 인스타그램>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의 모습 <출처=BOF 공식 인스타그램>

 

·부산 원 아시아 페스티벌·

·기간 ·
2019.10.19(토)-2019.10.25(금)

·장소 ·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낙동강변(화명생태공원)
해운대 문화광장 외 부산 전역

·요금 ·
일부 유료

 


"K-POP이요? 전 세계가 열광하는 만큼 국경을 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매개체죠! BTS처럼 앞으로도 많은 그룹들이 한국의 위상을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조동찬(철학생명의료윤리학 1)

흔히 아이돌, K-POP은 비교적 낮은 연령층인 10대 학생들이 즐기는 문화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 K-POP은 세대와 국가를 뛰어넘어 전 세계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보편적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월드스타의 타이틀을 거머쥔 방탄소년단(BTS)이 그 대표적인 예다. 

방탄소년단은 SNS에서 가장 활동적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차트인 '빌보드 소셜 50'에서 통산 144번 째, 114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최장기간 연속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또한 지난 4월에 발매한 그들의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는 '빌보드 200'의 198위에 올랐다.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1위로 이름을 올린 뒤 22주 연속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들이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해 준 셈이다.  

한편, K-POP의 인기가 상승하자 국내 지역 간 문화적 불평등 문제가 K-POP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K-POP 가수들의 콘서트 개최 지역이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된 탓에 비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감 및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자 비수도권 지역인 부산, 광주, 제주시 등 많은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K-POP 문화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그중 부산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바로 '부산 원 아시아 페스티벌(BOF, Busan One Asia Festival)'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 원 아시아 페스티벌(이하 원아페)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K-POP 콘텐츠를 연계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산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이뤄진 원아페는 정상급 아이돌들의 K-POP 콘서트 외에도 'BOF 온스테이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방문객 약 27만 명 유치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올해 역시 K-POP 콘서트, 힙합 매쉬업 콘서트, 아이돌 팬미팅 등의 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 될 예정이다. 특히 K-POP 콘서트는 ITZY, AB6IX 등 유명 신인 아이돌 그룹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언급한 세 행사 이외에 준비된 다른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해 시민 모두가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부산이 만든 대표 연극공연인 'Made in Busan'과 길거리 전시 문화 체험 또한 즐길 수 있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아페는 지난해까지 사직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자리를 바꿔 화명 생태 공원에서 이뤄진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매년 원아페의 개최로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잔디가 훼손되는 문제 때문에 오는 12월 개최될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미칠 여파를 염두에 두고 대체 장소를 물색했다. 특히 2개의 메인 공연(K-POP 콘서트, 패밀리 파크 콘서트) 모두 3만 명 이상 참가하는 초대형 행사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수용 능력과 접근성·안전문제 등을 모두 고려해, 북구 화명생태공원을 최종 선정했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은 "부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가 모두 동부산권과 중심지에서 개최됐는데, 이번 결정으로 서부산에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며 원아페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메인공연 화명생태공원 개최 (국제신문, 2019.09.19.) 참고).

지난해 원아페에 참가했던 한경태(동의대 미디어광고학부 1) 씨는 "원아페가 K-POP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임과 동시에 부산을 널리 알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참여했을 때도 규모가 상당했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원아페가 부산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 같다"며 본 축제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무대 설치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한경태 씨는 "2017년까지는 무대가 원형으로 공연장 가운데에 설치돼 있어 2층과 3층에서도 공연을 관람하기 좋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무대가 벽쪽에 붙는 형태로 바뀌어 1층에서 관람해도 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생겼다. 무대 설치 등을 좀 더 고민해본다면 더 좋은 공연을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 부산에, 우리의 열정을 깨워줄 페스티벌이 다가온다. 숨겨왔던 당신의 흥을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이 책임질 테니 몸과 마음을 맡기고 놀아보는 건 어떨까.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한류 열풍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부산에서 다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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