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동아대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아 동아인을 대표해 우리 대학교의 유구한 역사와 위대한 흔적을 축하하게 돼 대단히 영광입니다.
동아대학교는 해방 이듬해 1946년에 개교해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더불어 정치·경제·사회·문화 그리고 체육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발전에 동반 성장해 오며 부산·울산·경남의 중추적 교육·연구기관으로 최고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저 역시 최초의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우리 대학의 교육자로 설 수 있었던 것은 동아대학교의 전통과 저력의 토양 속에서 위대한 스승과 '동좌문도(同坐問道)'의 교육풍토를 바탕으로 한 교육의 결과임에 의심치 않고 살아왔습니다.
체육은 인간을 굳세고 아름답게 가꾸어 쓸모 있게 만드는 정화과정입니다. 현재 33년의 교육현장에서 우리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용기와 문무를 갖춘 탁월한 인재가 돼 정정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동아공동체의 교육이념을 계승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에게 동아의 정신이란?
어린 시절 유도장을 기웃거리던 시골 소년이 유도에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 몰입했던 삶에, 드디어 지혜와 용기의 빛을 비추며 결실을 이룬 기회의 장이자 교육의 장이 바로 동아대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치열하지만 가치 있는 삶을 배웠고, 온 몸으로 규칙을 준수하는 젠틀맨십을 체득했기에 늘 깨어있는 정신을 후학들에게 가르치며 동아의 자부심을 전하고자 합니다.
동아를 사랑하고 대학의 성장과 함께 해온 많은 동문들과 교직원 및 학생들이 이루어 놓은 빛나는 '동아대학교'라는 문화브랜드를 새롭게 창출하는 여러분 모두로 우뚝 서길 응원하며 동아인에게 고(告)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