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발언대] 병든 지구, 지금은 기후 비상사태
[독자 발언대] 병든 지구, 지금은 기후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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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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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가 코에 박히거나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바다거북이, 비닐봉지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물고기,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해 한가득 먹어버린 새의 모습을 한번쯤은 본 적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생태계의 모습과 마주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비닐백과 일회용품들,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쓰레기들이 빚어낸 결과다. 모두가 이 사태의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안다. 하지만 개인의 편의와 효율을 생각하면 갑작스럽게 환경오염 유발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의 일회용품 사용량은 얼마나 될까? 2015년 기준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kg이며, 이에 따른 하루 평균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기준 5,445t에 이른다. 이 거대한 수치들은 놀랍기 그지없다. 하지만 반성하는 마음을 품는다고 해도 눈앞의 일회용기에 손이가고, 가게에서 익숙하게 비닐봉지를 받아들 것이라는 사실은 대부분이 부정할 수 없을 테다.

이런 모두에게 최근 16살의 어린 소녀가 일침을 가했다. 지난 9월 23일에 열린 UN 기후 행동 정상회담에서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아래와 같은 연설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빈말로 내 꿈과 유년기를 빼앗아 갔습니다.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생태계가 무너지고 대 멸종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데, 여러분은 아직도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참 또래와 어울릴 나이의 그레타. 하지만 그는 환경 변화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위해 학업까지 중단했다. 기후변화로 인류가 그 존폐에 위협을 받고 있지만 아무도 행동하지 않자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스웨덴 국회 바깥의 공터에서 시작된 그레타 툰베리의 1인 시위는 현재 약 100여 개국의 학생들이 동참하는 운동으로 확산됐다. 일명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 For Future)'이라고 불리는 이 시위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환경문제에 앞장서기를 촉구하는, 이제껏 환경문제를 방관하던 인류에 대한 일침으로 평가받고 있다.  

IPCC(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는 '지구온난화 특별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내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현 세태를 경고했다. 인류가 남긴 탄소발자국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행동을 시작하면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 희망을 찾기보다 행동하자"라는 그레타 툰베리의 말처럼, 이제는 결과에 대한 뉘우침이 실천으로 옮겨질 때다. 환경변화에 대한 관심과 행동은 희망적인 미래를 선물할 것이다.

 남지호(글로벌비즈니스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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