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떠나볼래? 동아人의 한 달 살기!  
나처럼 떠나볼래? 동아人의 한 달 살기!  
  • 노병재 기자
  • 승인 2019.12.0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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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장기 여행을 꿈꾸는 요즘, 우리 대학교에도 생생하고 멋진 한 달 살기를 체험한 학생들이 있다. 미국 뉴욕으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난 고나윤(산업경영공학 3) 학생과 제주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난 박휘진(정치외교학 3) 학생의 한 달 살기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라수목원을 구경하고 있는 박휘진 학생
▲한라수목원을 구경하고 있는 박휘진 학생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난 이유요?

삶의 터전을 한 달 동안이나 떠나 있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박휘진 학생은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난 결심에 "대단한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인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다. 손님을 응대하며 나도 모르게 짜증을 부리는 모습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에 제주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나윤 학생은 "뉴욕의 '퀸즈(Queens)' 지역에 친척이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해외에 한 달 정도 살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원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마침 시간적 여유가 있어 한 달 정도 해외에 머무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 달 살기는 '호의호식' 같아요
호의호식(好衣好食)이란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부러울 것 없이 풍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가리키는 고사성어다. 박휘진 학생은 자신이 경험한 한 달 살기가 호의호식과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제주에서 한 달을 사는 동안 느지막이 일어나 제주의 명소를 여유있게 돌아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숙소에 묵으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평소 가졌던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잊고 매일매일 하루에 충실하니 재충전이 됐다"며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살기를 할 때처럼 여유로울 순 없겠지만, 앞으로의 일상에서도 휴식과 일을 잘 조절한다면 그 자체로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표했다.

▲고나윤 학생이 찍은 월스트리트의 모습
▲고나윤 학생이 찍은 월스트리트의 모습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다는 것

고나윤 학생은 "퀸즈의 풍경과 냄새가 아직도 선명하다. 온종일 센트럴파크를 혼자 걷고 스쳐가는 풍경을 구경하던 평화로운 순간이었다. 바쁜 일상을 보내야하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넓은 세상을 마주하니 눈이 트이는 것 같았다"며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여행 전에는 한국을 기준으로만 생각해 여유가 없었는데, 여행을 다녀오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세상을 멀리, 크게 보는 계기가 됐다"고 그에게 한 달 살기가 준 의미를 설명했다.
 
물론 타국에서의 모든 경험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고나윤 학생은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많았다. 백화점 경비원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나를 투명인간처럼 못 본체 하더라. 마트를 가도 직원이 동양인이라고 막 대할 때가 있어 당황스러웠다"며 불쾌했던 경험을 토로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자극을 받았다. 그때의 경험들은 지금의 나를 쌓아올린 버팀목이 됐다"며 "퀸즈에서의 한 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퀸즈에서의 한 달 살기를 되돌아봤다.  

 

한 달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낯선 곳에서 보내는 한 달이 당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 가는대로, 여행을 통해 잠시 인생의 '갓길'로 나와 자신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 찰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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