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동문인 곽신애 ㈜바른손이엔에이 대표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곽신애 동문이 제작한 영화 '기생충'은 지난달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92년 역사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며, 아시아 여성 영화 제작자가 상을 수상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그동안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과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 및 각본상, 전미영화배우조합상 등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을 휩쓸어왔다. 곽 동문은 이날 작품상 수상 무대에서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일어나서 너무 기쁘다"며 "지금 이 순간에 뭔가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인 그리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돼서 기쁘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상상은 해본 적 있다. 작품상을 받는다는 것은 전 세계 영화에 어떤 변화, 영향을 미치는 시작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곽신애 대표의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한국 영화인들과 우리 대학 인문대의 쾌거이자 영광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영화의 산 역사가 된 곽 대표를 모교가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외협력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