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타볼래? 스마트 모빌리티
같이 타볼래? 스마트 모빌리티
  • 허지민 기자
  • 승인 2020.03.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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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전동킥보드를 타는 모습
▲기자가 전동킥보드를 타는 모습

기자가 자주 가는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인 전동 킥보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재밌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킥보드를 타고 쌩쌩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위험할 것 같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사 작성을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인 전동 킥보드에 도전해봤다.

원래는 우리 대학교 세 개의 캠퍼스(△승학캠퍼스 △부민캠퍼스 △구덕캠퍼스)에서 킥보드를 직접 타본 후 어떤 점이 불편하고, 편리한지 알아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대학이 위치한 사하구와 서구 인근에서는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았다. 대신에 우리 대학과 지형이 가장 비슷한 부경대 대연캠퍼스와 경성대에서 킥보드를 이용해 봤다.

먼저 '라임' 앱을 다운로드받고 부경대 정문 앞에서 라임 전동 킥보드를 찾았다. QR코드를 찍고 카드를 등록한 후 주행을 시작했다. 우리 대학 부민캠퍼스와 지형이 비슷한 부경대 대연캠퍼스는 평지라 전동 킥보드를 타기에 적합한 환경이었고 무엇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처음 액셀을 누른 후 전동 킥보드가 움직이자 생각지도 못한 빠른 속도에 조금 당황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전동 킥보드로 캠퍼스 이곳저곳을 누비니 걷는 것과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하지만 캠퍼스라 학생들이 많은 탓에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며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기자가 주행을 시도한 날이 방학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개강 후 캠퍼스에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때는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경대 정문에서 종합강의동인 호연관까지의 거리는 1.2km. 걸어가면 약 20분이나 소요되지만, 킥보드 이용 시 약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처럼 캠퍼스 내 강의실, 건물 간의 거리가 멀다면 강의가 끝난 후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빠르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 부민캠퍼스는 보통 강의실이 종합강의동에 모여 있거나 다른 건물과의 거리도 가까워 전동 킥보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으리라 생각했다.

부경대를 벗어나 승학캠퍼스와 비슷한 지형을 갖춘 경성대로 향했다. 승학캠퍼스 경사의 최고 기울기는 36.9%, 평균 기울기는 23.3%(구글어스 프로 사용)다. 이에 비해 경성대는 최고 기울기 29.3%, 평균 기울기 10.3%로 승학캠퍼스보다 낮지만, 킥보드를 사용하기도 전에 높은 경사를 마주하고 어떻게 올라갈지 막막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올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힘은 두 배로 드는 것 같았다. 내려갈 때는 가파른 경사 때문에 위험해 보여 킥보드를 타고 내려가지는 못했다. 아마 경사가 가파른 우리 대학 승학캠퍼스에서도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승학캠퍼스 인근에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가 도입돼도 캠퍼스 내에서는 활성화되긴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전동 킥보드는 캠퍼스 간의 이동에 얼마나 유용할까. 복수전공을 하거나 학내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캠퍼스 간 왕래가 잦다. 보통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해진 시간에만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놓치거나 운행시간이 종료됐을 때, 전동 킥보드가 또 다른 교통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원래 라임은 분 단위로 요금이 결제되지만, 캠퍼스 간 이동요금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분당 계산되는 요금을 m(미터)당으로 환산할 필요가 있었다. 기자가 부경대 캠퍼스 내에서 396m를 운행해 총 3,720원이 나왔다. 여기서 기본 잠금 해제 요금인 1,200원을 빼면 실질적으로 운행한데 든 비용은 2,520원이다. 이를 m로 환산해 계산해보았을 때 1m 당 약 6.4원이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민캠퍼스에서 구덕캠퍼스까지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의 지원범위가 확장됐다고 가정할 경우, 두 캠퍼스 간 거리 약 2.3km를 전동 킥보드를 타고 운행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요금은 약 15,920원이다.(기본 잠금 해제 요금 포함) 택시를 타고 같은 경로를 이동했을 때 예상요금이 3,500원임을 고려해보면, 요금문제가 전동 킥보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타 대학의 캠퍼스에서 전동 킥보드 체험을 해보면서 운전면허증과 헬멧의 필요성도 깨닫게 됐다. 타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점점 우리 곁에 스마트 모빌리티가 활성화되고 있다. 세상이 발전하고 편리해진 만큼 우리가 지켜야 할 것도 많다. 질서를 잘 지키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할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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