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위기는 기회 : 코로나19로 인한  대학 강의법의 패러다임 변화
│사설│위기는 기회 : 코로나19로 인한  대학 강의법의 패러다임 변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04.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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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견된 급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전파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공포의 존재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 2월 11일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COVID-19 (COronaVIrusDisease-2019)로 명명하고 3월 11일에는 WHO 역사상 세 차례뿐인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최고 경고등급) 선언을 통해  194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세기의 전염병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는 국가 간의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은 우한시 통제를 포함해 도시 간 이동을 통제했고,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운 사실상 경계가 없던 유럽은 국가 간 이동을 엄격히 제한했고, 미국은 주마다 여행을 자제시키면서 10명이상의 모임을 전면 금지시키는 등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을 패닉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는 우리 대학들에게 개학 연기로 인한 학사일정변경,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로 인한 강의법 변경,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재학생의 학습권에 있어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전에 일반대학의 주된 강의법이었던 대면 강의(traditional all face to face delivery of classes)법, 즉 학생들이 강의실에 모여서 교수님으로부터 수업을 받는 방식에서 온라인 강의를 포함한 비대면 강의(remote classes)법으로 강의법의 패러다임 전환을 발생시켰으며, 이로 인하여 대학의 학사운영 측면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대다수 대학은 온라인 강의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거나 구축돼 있더라도 그동안 소극적인 활용으로 인해 온라인 강의 운영 경험과 능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2019년 한국대학교수협의회에 따르면 213개 일반대학의 온라인 강의 비중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즉 온라인 강의 운영 경험이 부족한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강의 비중의 급격한 증가로 강의의 질 하락과 수업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큰 피해와 불편을 초래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교육부는 이러한 비대면 강의법이 단기간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대학들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비대면 강의법을 선택한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학본부와 교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하며, 효과적인 온라인 강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 시설 투자, 운영인력확충, 그리고 웹 기반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어떻게 보면, 온라인 수업을 포함한 비대면 강의법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적응해야 하는 우리 대학들에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예측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뿐만 아니라 학령인구감소라는 대학 현실에서 가장 적합한 강의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즉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위기에서 동아대학교를 포함한 우리 대학들이 '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온라인 강의 운영시스템과 비대면 강의법 구축을 통해 지금과 같은 재난적 상황 대비 및 학령인구 감소라는 난제 극복의 기회로 삼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이후 다가올 유비쿼터스 학습(U-learning) 시대를 위한 교육환경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유비쿼터스 학습(Ubiquitous learning, U-learning) :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시간, 장소, 환경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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