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콕콕 역사특강 1화
핵심콕콕 역사특강 1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04.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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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바쁜 하루 틈 속에서 기억 저 편에 묻어놨던 우리의 역사를 다시 꺼낼 수 있도록 아주 잠깐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ANN: 김민지
PD: 김은수

민지 : 안녕하세요! 핵심 콕콕 역사 특강의 한국사 선생님 김민지입니다. 이번 방학 정말 길었는데, 다들 건강하게 보냈나요? 저는 방학동안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한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했답니다. 그래서 준비한! 핵심 콕콕 역사 특강! 앞으로 저와 함께라면 한국사,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럼 다들 준비 되셨을까요? 시작해 보겠습니다.
민지 : 자, 오늘은 첫 수업인 만큼 모두에게 친숙한 세종대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
그 전에 얘들아, 세종대왕하면 떠오르는 것 다들 말해볼래? (1-2초 후) 그래그래, 너희가 얘기한 것처럼 훈민정음, 4군 6진 설치 등 이렇게 많은 업적을 기록하신 왕이 바로 세종대왕이야. 오늘은 그 중에서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 할게.

민지 : 학창시절에 항상 배웠던 훈민정음 다들 기억나니? 나랏말싸미 어쩌구~ 했던거.
음.. 보자... 그래 거기 첫 번째 줄에 앉아있는 친구가 한 번 이어서 말해볼까? 그래 맞아! 해석해보면!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불쌍한 백성들이 한자를 몰랐다는 거야. 그래서 책을 읽을 수도 없어 이치를 깨닫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죄가 죄인 줄 몰라 억울함도 호소할 수 없었다는 거지. 그 당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했던 사대부들과 달리 이런 백성들을 불쌍히 여겼던 세종대왕이 ‘애! 민!’(한 글자씩 강조해주세여)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했어.

그런데 혹시 너희들 세종대왕이 시각장애인이셨던 거 알고 있었니?
세종대왕은 어렸을 때부터 눈의 병을 앓고 계셨고 책을 잠시라도 못 읽게 되면 되게 불안해 하셨던 활자 중독증이셨어.
지금 너희 눈빛이 어떻게 사람이 그래? 라는 눈빛인데?
그래, 보통 사람의 마음가짐이 아니셨으니까 문자를 창제하시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렇게 책을 좋아하셨지만 눈이 좋지 않아서 아버지 태종 이방원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어. 그래서 한 날은 어떤 일이 있었나하면 !
어.. 잠시만 이까지 얘기하고 쉬려고 했는데 잠시 원장선생님이 부르시네. 다들 잠시 노래 듣고 기다리고 있으렴.
반장 나와서 노래 아무거나 한 번 틀어봐

민지 : 자자, 다들 조용~ 무슨 노래 듣고 있었니? 아무거나 틀어라했더니 정말 지코의 아무노래를 듣고 있었네. 다시 수업 해볼까?
자.. 책을 너무도 좋아하는 세종 때문에 태종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어.
그래서 한 날은 태종이 세종 방에 있던 모든 책들을 다 뺏어버린거야. 책을 뺏기는 게 두려웠던 세종은 책 한 권을 품 속에 숨기고 그 책을 이불 속에 들어가 무려.. 100번을 읽었어.
그제서야! 그 책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어. 그렇게 책을 읽으시다 어두운 곳엔 지팡이가 없으면 걷는 게 어려웠을 정도로 눈이 안 좋아지셨고 한글 창제 후 눈이 멀어버리셨어. 한 사람의 눈은 멀었지만 세종대왕 덕분에 수많은 백성들이 눈을 뜨게 되었고 한글로 그들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게 되었어. 그러니까 세종의 꿈이 이루워졌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러니까 너희들! 한글의 위대함 뼛 속 깊이 새겨란 말이야!

민지 : 다음으로 넘어가서 이번에는 세종과 그에게 왕위를 물려준 아버지 태종과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우리가 세종의 업적으로 알고 있는 대마도 정벌!, 사실 이건 태종이 일으킨 일이야. 태종은 아들에게 정치, 경제, 외교 등등 모든 권한을 넘겼지만 군사 직무는 넘겨주지 않았어.
그리고 세종이 즉위한 후, 태종은 현재 대마도라고 불리는 쓰시마 섬 정벌을 위한 군사 작전을 펼쳤지. 태종이 펼친 작전이지만 세종 즉위 후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세종의 업적이라고 하는거야.
기록에 보면 ‘대마도는 원래 우리나라 땅이지만, 일본인들이 도적질하고! 마음대로 군민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질렀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살코기를 씹고 그 가죽 위에서 자는 생각을 함이 여러 해이다.’ 라고 쓰여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과는 정말 다른 잔인한 내용이지? 이처럼 태종은 아마도 세종에게 정치하기 편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아들 대신 잔인한 일을 했던 것 같아. 세종 역시, 아버지가 안전한 나라를 물려주었으니! 나는 백성들에게 배부른 나라를 만들어 주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해. 세종대왕이 성군이라 불리게 된 이유도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의 마음은 물론이고 아버지 태종이 나라를 잘 이끌어가게 미리 발판을 마련해 준 덕분이 아닐까 싶네.

민지 : 이번에는 세종에 대해 정말 가볍게 듣고 넘어가도 좋을 이야기들을 들려줄게. 그렇다고 딴 짓하면 다 잡아낸다~ 말하자마자 거기 흰색 옷 또 엎드린다. 빨리 일어나!

먼저 세종이 이방원의 셋째 아들인 건 아까 얘기했었지? 그런데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이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어떻게 셋째아들이 왕이 될 수 있었을까 궁금하지 않니? 원랜 첫째아들 양녕대군이 세자 자리에 있었어. 그리고 양녕대군에게는 3명의 아들까지 있었기 때문에 세종이 왕위에 오를 일은 절대 없었단 말이지. 그런데 양녕대군 여러 문제를 많이 일으키니까 태종은 바로 양녕대군을 폐하고 평소 자기가 왕위에 적합하다 생각한 세종을 세자로 삼게 된 거야.

그리고 또 세종대왕은 처음으로 남편에게도 산후휴가를 부여한 왕이야. 세종 이전에는 노비나 천민들은 아이를 낳고도 휴가 없이 바로 일을 해야 했어. 이에 세종은 여종이 받는 휴가 7일을 무려 100일로 늘렸고 산모뿐 만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30일간의 휴가를 주도록 명령했단다. 그 시대에 정말 대단하지 않니? 이래서 다들 세종대왕 만만세 하는가 봐

민지 : 자 ! 다들 피곤해 보이니까 이쯤 돼서 쉬는시간 좀 갖고 다시 시작하자. 수업 별로 안 남았으니까 다들 힘내자! 쉬는 시간에 잔다고 또 수업시간에 화장실 가지 말고 지금 빨리 갔다 와 다들 알겠지?


민지 : 자자 수업 시작했다. 다들 피곤해 보이니까 선생님이 영화얘기 해 줄게.
‘천문: 하늘에 묻는다’라고 혹시 본 사람 있니? 한석규, 최민식 배우님이 나오는 건데 와.. 연기가~ 장난이 아니더라.
아무튼 이 영화는 우리가 오늘 공부한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야. 장영실의 재능과 능력을 보고 세종은 파격적인 신분 상승으로 장영실에게 새로운 인생을 안겨주었어.
당시 중국 기준으로 만든 달력을 쓰는 조선에서 세종과 장영실은 자격루를 만들어 백성들이 밤에도, 날씨가 안 좋은 날에도 시간을 알 수 있게 된 거야. 이렇게 세종은 자기가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장영실을 무척이나 아꼈어. 하지만 어느 순간 장영실이 기록에서 사라지게 돼. 그 사건이 바로 ‘안여 사건’이야. 안여는 왕이 타던 가마를 뜻해. 아무튼 이 가마가 부러지게 되면서 장영실은 곤장 80대와 파직이라는 벌을 받게 돼. 그리고 그 뒤 ! 장영실은 기록에서 사라지게 된단다.
과연 장영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질문의 해답에 작은 실마리를 주는 것이 바로 영화 ‘천문’이야.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지만 안여사건 그 뒤, 세종과 장영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어. 하늘의 질서를 알기위한 그들의 노력이 웃기면서도 감동적이게 표현된 이 영화.. 너희들도 꼭 봤음 좋겠다.
영화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다 지났네? 이제 수업 마무리 해보자

민지 : 자 오늘 핵심 콕콕 역사 특강의 첫 주, 첫 수업이었는데 다들 재미있었니? 우리가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세종대왕이지만 생각보다 몰랐던 사실이 정말 많았지? 그럼 다음 시간에는 정조에 대해 수업할 테니 예습해오고, 복습도 꼭 해오도록 합시다.
긴 방학이 끝나고 오랜만에 학생들이랑 수업을 하려니 선생님도 무척 떨리고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너희들이 정말 잘 따라와 줘서 오늘 수업 잘 끝낸 것 같아. 오늘 수업을 다시 들을 학생은 유튜브와 다우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찾아 듣도록 해.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은수PD 수고 많았고요, 저는 한국사 선생님 김민지였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도 늦지말고 오도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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