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 속 진행된 2020 상반기 중앙위원회
철저한 방역 속 진행된 2020 상반기 중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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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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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중앙위원회에 참석한 중앙위원들이 논의 안건 개정 의결을 위해 부표를 들고 있다 <사진=박주현 기자>

 

지난달 28일,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2020학년도 상반기 중앙위원회(이하 중앙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는 지난달 13일 예정돼있던 대의원총회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무산됨에 따라 그 지위를 대행하는 본회의 상임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로 대체된 것이다. 대의원총회가 취소되면서 각 위원장 인준, 사업 계획안 및 예산 심의 등을 받지 못해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사업 진행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중앙위원회의 개최로 사업 진행에도 진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위원회는 코로나19의 감염 예방 차원에서 공대 4호관의 강의실 5곳에 중앙위원들을 배정한 후 아프리카 TV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회의를 진행하면 각 강의실에 있는 위원들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방송을 보며 댓글로 투표·질의를 하는 방식이었다. 참석한 위원들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세정제 사용의 방역 절차를 거친 후 강의실에 출입했으며 일정 거리의 간격을 유지한 좌석에 배치됐다.

중앙위원회는 △중앙위원 인원 점검 및 보고 △개회 선언 △회의 진행 세칙 및 통과 △특별자치기구 위원장 보고 안건 질의 및 인준 △논의 안건 △기타 안건 △폐회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전체 재적중앙위원 117명 중 출석 중앙위원 99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올해 상반기 중앙위원회는 큰 논쟁 없이 의결이 진행됐다. 총학 사업계획안 및 학생회비 예산 심의는 총 99표 중 각각 98표, 96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찬성률로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보고에 따르면 총학은 지난 1월에 캠퍼스별 자취방 복비 지원을, 2월에는 학생·취업지원처 간담회를 진행 완료했다. 또한 부족한 분반 문제로 고통을 겪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에서 살아남기' 수업 분반을 추가 개설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에 적신호가 켜진 사업도 있다. 뉴턴공원 영화제, 스포츠 단체 관람, 푸드트럭&플리마켓 등 수업이 열릴 예정이던 DIFF(Dong-A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취소됐으며 예비군 버스·간식 지원 사업은 예비군 훈련의 실시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사업의 진행이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최영환(경영학 4)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인 월별 사업계획이 지연됐지만 모든 학생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기구 위원장 보고 안건 질의 및 인준이 진행됐다. 인준은 △학생복지위원회 △교지편집위원회 △도서관자치위원회 △학생권익위원회 △(부)총감사위원장 순서로 진행됐으며, 큰 찬반논쟁 없이 100표에 가까운 찬성표를 받으며 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부총감사위원장 인준에서는 두 명의 후보를 두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경진(태권도학 4) 후보가 부총감사위원장에 당선됐다.

(부)총감사위원장 보고에는 학생회비 집행 권한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성훈(정치외교학 3) 사회대 학생회장은 "학생회비 납부 여부에 따른 혜택 차이를 중점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학생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성(경영학 3) 총감사위원장은 "학생회의 권리를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다.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경진 부총감사위원장 또한 "모든 것은 회의를 통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학생복지위원회 보고 및 인준에는 청원제 도입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성훈 사회대 학생회장은 "청원제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면 일정 수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청원을 파기하기도 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한유나(패션디자인학 4) 학생복지위원장은 "청와대 청원제를 모티브로 한 것은 맞지만 일정 수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해서 시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안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논의 안건은 선거 시행 세칙 개정에 관한 사안이었다. △업무와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책임·역할과 해임 사유 추가 △입·후보자 등록에 관한 내용 변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 축소 △유인물 도수(색)의 자유화 △선거운동본부의 역할 추가 △주의·경고에 대한 정확한 명시 추가 등이 논의됐으며 역시 큰 논쟁 없이 통과됐다.

기타 안건 순서에서는 최낙창 총학생회장(토목공학 4)의 발의가 있었다.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방식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알고 싶다. '추후 대면/비대면 수업 중 어떠한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는가'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중앙위원 94명의 의결 결과 △대면수업 30명 △비대면수업 57명 △기권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권을 표한 백지웅(도시계획공학 4) 디환대 학생회장은 "디환대 특성상 몇몇 실습수업의 경우에는 대면 강의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실습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수업은 비대면 강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위원회를 주최한 최낙창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어 아쉽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 다 함께 이 상황을 이겨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세현·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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