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가 실시되면서 한창 시끌벅적해야할 캠퍼스가 조용하다. 이로 인해 현재 새내기들의 캠퍼스 로망은 실현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입학하고 학교에 한번도 오지 못한 새내기들을 위해 캠퍼스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캠퍼스별 핫플레이스를 모아봤다.
사하 10번 순환버스
승학캠퍼스를 이용하게 될 신입생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정문의 108계단과 부산권 대학 최대 경사도(최고 기울기 36.9%, 평균 기울기 23.3%)를 자랑하는 오르막길일 것이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단역에서부터 출발해 캠퍼스 전체를 도는 순환 버스 '사하 10번'을 타면 높은 오르막과 108계단을 피해 편히 등·하교할 수 있다. 보통 하단역, 하단 교차로, 향학서점 정류장에서 학생들이 많이 탄다. '디스이즈' 앱을 이용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사하 10번을 검색하면 셔틀버스의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책탑(S31 앞)
캠퍼스 입구에 있는 책탑은 승학캠퍼스의 상징적 구조물 중 하나다. 이름 그대로 책 모양의 탑이다. 이곳에서는 동아리 공연이나 학교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개막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책탑은 크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주로 만남의 장소로 많이 쓰이니 책탑의 위치는 필수로 알아놓는 것이 좋다.
민주광장(S31 위)
108계단 중간에는 민주광장이 있다. 광장 가운데에는 7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동아를 상징하는 표범상이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캠퍼스 내의 민주광장이 조용하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보통 여러 행사 장소로 사용된다. 공간이 넓어 동아마라톤, 동아리 박람회 등 규모가 큰 행사가 많이 열린다.
뉴턴의 사과나무 공원(S10 앞)
이전까지 운동장과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공간을 2018년에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뉴턴 공원은 푸른 잔디밭이 잘 조성돼있고 경치도 좋은 장소다. 특히, 밤에는 푸른 잔디밭의 조명들과 조형물이 이루는 미관이 꽤 아름다워 동네 주민들도 종종 찾는다. 게다가 9월에 열리는 대동제가 뉴턴 공원에서 열리기 때문에 축제 기간이 되면 뉴턴 공원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공원 입구에는 공원의 상징인 뉴턴의 사과나무가 있다. 2006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이 나무는 뉴턴이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하는 데 영감을 준 사과나무의 4대손이다. 실제로 꽃도 피고 열매도 열리니, 공강 시간이 생긴다면 한 번쯤 공원에 들러 뉴턴의 사과나무와 경치를 보며 휴식을 취해보길 바란다.
학생회관 2층 빨간 다방(S02)
줄여서 흔히 '빨다'로 불린다. 현재는 의자가 연두색이지만 예전에는 빨간 의자가 놓여있어서 빨간 다방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매점과 카페가 있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 딱 좋은 장소다. 게다가 즉석 라면 조리기도 있어 간단한 한 끼 해결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테이블이 많아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휴식하기 좋고 학생들 사이에서 조별과제 장소로도 자주 사용된다. 빨간 다방 한쪽에는 휴마니타스 라운지가 있다. 라운지에는 공부용 테이블과 소파도 여럿 배치돼있어 공강 시간에 공부 및 휴식공간으로도 쓰인다.
공대 1호관 1층 먹방라운지(S03)
먹방라운지는 승학캠퍼스의 푸드코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식, 한식, 도시락 등등 학식보다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평균 이상이다. 특히 먹방라운지 불짜장과 짬뽕은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맛과 양을 자랑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도서관 지하 학생식당(S10)
보통 학식이라고 하면 돈이 아깝다고 치를 떠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승학캠퍼스 도서관 지하 학식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다른 곳에 비해 도서관 학식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해 점심시간만 되면 도서관 지하 학생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박은경·홍성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