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차기 총장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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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현 기자
  • 승인 2020.05.1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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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현 학보편집국장
박세현 학보편집국장

지난달 27일, 우리 대학교를 이끌어갈 차기 총장의 자리에 신소재공학과 이해우 교수가 선출됐다. 최근 몇 주 간 우리 대학이 언론에 자주 회자되며 위상이 실추되고 있는 시점에서 차기 총장의 어깨는 그 누구보다 무거울 것이다. 이에 기자는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크고 작은 학내 문제와 대학 사회의 흐름을 주시해왔던 대학 언론인으로서, 또 한 명의 대학 구성원으로서 차기 총장에게 몇 가지의 말을 당부하고자 한다. 

차기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힘써야한다.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질이지만 쉽게 간과하기 쉬운 덕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기자가 취재했던 우리 대학 내의 크고 작은 문제들은 소통의 부족에서 기인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오죽하면 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불통의 동아대학교'라고 부르겠는가. 이러한 불명예 타이틀은 오래전부터 우리 대학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학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나하나의 목소리들을 수렴할 의무가 있다. 학생들은 물론이며 교·직원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총장은 상징적이고 권위적인 존재라는 인식을 넘어, 민주적인 절차로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총장이 돼주길 바라는 바다.   

또한 차기 총장은 대학이 지식의 상아탑으로서의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최근 몇몇 사립대의 비리 정황이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전국 사립대학이 11년간 저지른 비리의 규모는 약 40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지식과 진리를 탐구하며 나아가야할 지식의 상아탑은 점점 비리의 장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대입경쟁을 마친 후, 설렘과 희망에 가득 찬 채 발을 내딛었던 지식의 상아탑이 온갖 비리로 물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누구도, 그 어떠한 환경도 학생들의 학습을 가로막거나 지장을 줄 수 없다. 차기 총장은 지식의 상아탑 속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이밖에도 급변하는 대학 환경에 발맞춰 차기 총장이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는 막중하다. 이와 동시에 현재 여러모로 실추된 우리 대학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오는 8월에 취임하게 될 이해우 차기 총장은 부디 우리 대학의 불명예를 깨끗이 씻어내 명문 사립대의 위상을 되찾는 출발점을 만들어내길 바란다. 이로써 조금 더 나은 우리 대학을 맞이할 수 있길 희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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