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금, 우리 대학교에도 반려식물을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 △로즈마리 △윌마와 함께하고 있는 김수연(국제무역학 3) 학생과 △윌마 △제라늄 △스파티필룸 △몬스테라 △아이비 등 다양한 반려식물을 기르고 있는 정서영(정치외교학 2) 학생이다.
우리 집 반려식물을 소개합니다
김수연 학생은 로즈마리와 윌마를 키운다. 이름은 각각 '고구마', '감자'다. 그는 "평소에 화려한 꽃보다는 풀 종류의 식물을 좋아해서 로즈마리와 윌마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로즈마리는 향기도 좋아 집 안 탈취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서영 학생은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있다. 그는 이 중에서 유독 윌마를 아낀다. 그는 "윌마는 꽃이 피지는 않지만 초록색 잎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예쁘게 자라서 정말 아끼는 식물"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만나게 됐냐고요?
언젠가 찾아올 이별이 두려워 새로운 생명을 집에 들이기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애정을 주다 식물이 시들거나 소위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리면 남아 있는 사람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아인들은 겁먹지 않고 과감히 새로운 인연을 택했다.
김수연 학생은 우연히 꽃 시장 앞을 지나가다 꽃이 유독 예뻐 반려식물을 데려오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식물을 키워본 적은 없지만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데려왔다"고 말했다.
정서영 학생은 색다른 경험을 통해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에 포르투갈로 여행을 갔다. 포르투갈에서 집집마다 베란다에 예쁜 꽃과 식물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우리 집 베란다도 예쁜 식물들로 가득 채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려식물은 나의 취미이자 친구
단순한 이유로 반려식물을 데려왔지만 식물이 동아인에게 준 변화는 절대 작지 않다. 김수연 학생은 생활 습관의 변화를 가장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그는 "원래 뭐든지 싫증을 잘 내고 빨리 질려 하는 성격이다. 그런데 반려식물을 데려오면서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반려식물을 키우면 애착을 가지고 꾸준히 돌보게 된다. 식물은 매일 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적절한 시간에 물도 주고 통풍도 시켜줘야 한다. 매일 이렇게 신경 쓰다 보니 스스로 부지런해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수연 학생은 '반려식물 기르기는 내가 가진 취미 중 가장 좋은 취미'라고 말했다.
정서영 학생은 식물들이 일상의 행복감을 가져준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물을 주고 햇빛을 쬐게 하는 사소한 행동들로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식물은 내게 친구나 다를 바 없다. 옆에 없으면 허전할 것 같다"며 반려식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살아있는 생명을 키워보고 싶지 않은가? 혼자 있는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진 않은가? 그렇다면 반려식물을 키워보자. 반려식물은 당신에게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와 또 다른 취미이자 친구가 돼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