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필링 3화
힐링필링 3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05.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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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어떤 순간 감정이 하나로 명확하게 구분될 수는 없지만, 어떠한 감정의 고유한 성질을 들여다볼 수는 있다. 어떤 감정을 어떤 상황에서 느꼈는지 사람들과 공유하고, 감정을 되돌아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ANN : 김유진, 유정빈

PD : 송유진 

유진 : 안녕하세요~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힐링필링의 디제이 유진

정빈 : 정빈입니다!

유진 : 정빈 씨 벌써 5월이네요. 시험은 잘 마무리 하셨나요?

정빈 : 네. 대체 과제도 하고 시험도 치고 이주간 바빴던 거 같아요. 유진씨는 어땠어요?

유진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끝나서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졌어요. 그리고 요샌 날이 너무 따뜻해서 좋아하는 사람이랑 소풍가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정빈 : 그러게요. 뭔가 날씨가 포근해지니까 이런 저런 설레는 감정들이 막 생겨나는거 같아요.

유진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라디오를 시작해볼 텐데요. 힐링필링에서는 우리의 감정을 살펴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빈 :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수록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 같이 살펴볼 감정은 설렘, 사랑입니다.

유진 :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유승우의 예뻐서 듣고 올게요.

정빈 : 오늘 살펴볼 감정은 설렘과 사랑인데요. 설렘은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느낌입니다. 사전적 정의만 봐도 갑자기 두근두근 거리는데요.

유진 : 사랑이란 어떤 사람이나 존재, 사물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정빈 : 설렘과 사랑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전적 정의를 보니 묘하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유진 : 그러게요. 늘 써오던 단어의 정의를 자세히 알아보면 더욱 그 단어에 새로움을 알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럼 오늘의 감정에 대한 글귀를 몇 가지 볼까요?

정빈 :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 빈센트 반고흐의 명언입니다.

유진 : 정말 예술가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말인 거 같아요. 약간 사람에 대한 설렘 뿐만 아니라 고흐가 그림에 대해 느낌 설렘에 대해서도 말하는 거 같네요.

정빈 : 오 유진씨 뭔가 지적인 느낌인데요?

유진 : 저 나름 지적이랍니다.

정빈 : 네. 그렇다고 칩시다.

유진 : 그럼 두 번째 명언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었다. 극작가 서머셋 모옴의 명언인데요. 정말 사랑을 받는 것도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지만 자신이 주는 사랑이 있다는 거 자체가 아름다운거 같아요.

정빈 : 맞아요.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거에 있어서 자신이 주는 것 만큼 정직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진 :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다면 너무 좋을 거 같은데 그만큼 제가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건 너무나도 인생에 있어서 가치있는 일로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정빈 : 맞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분위기 전환 한 번 해볼까요? 멜로망스의 나를 사랑하는 그대 듣고 오겠습니다.

유진 : 이제 저희 이야기를 해봐야겠죠. 정빈 씨가 제일 설렜던 혹은 사랑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빈 : 저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보면 연인과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족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제가 가족을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와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교 1학년 때 기숙사 생활을 해서 집에 자주 못갔었는데 가족이 너무 보고싶은거에요. 이것도 다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 아니겠어요? 저는 아무리 싫고 미워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고싶고 사랑하게 되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진 : 완전 동감해요. 저도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집에 제가 사랑하는 가족, 애정하던 물건들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주말에 집에가면 꼭 가족이랑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애정하는 물건을 보면서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정빈 : 저도요. 약간 사랑이라고 해서 거창한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소한 사랑도 사랑의 일부아니겠어요? 여러분들도 자신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유진 : jeremy zucker의 comethru 듣고 왔습니다.

정빈 : 이제 유진 씨 얘기를 들어봐야죠. 유진 씨가 가장 설랬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유진 : 제가 설렌 적이 언제였던지 기억도 안나네요..하하 저는 학창시절 때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같은 반 반장이었던 친구가 있었어요. 사실 초반엔 정말 아무 생각 없었어요. 그냥 키크고 좀 재밌는 친구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이 친구 책상을 봤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던 책이 있는 거에요. 그것도 자기 지역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그 때부터 혼자 관심을 두기 시작했었어요..보면 볼수록 착하고, 매너있고. 그 책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라는 책이었는데 뭔가 통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혼자 좋아했었어요. 다음 해에는 다른 반이 됐었는데 그냥 잠깐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설렜었던 때가 있었죠. 그 애한테 딱히 표현은 안했어요. 그냥 그 땐 혼자 짝사랑 하는 것도 재밌고 설렜었던 것 같아요!

정빈 : 정말 누구에게나 짝사랑의 경험은 꼭 한 번씩은 있는 거 같아요.

유진 : 맞아요. 저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사람한테 더욱 전 설렘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뭔가 한 번 더 눈길이 가야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면들이 저에게 있어서는 그 사람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 같아요.

정빈 : 저도 누군가에게 설레거나 관심이 가는 순간은 저와 잘 맞을 거 같은 사람에게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새로움에서 오는 설렘도 있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설렘이 정말 아찔한 거 같습니다.

유진 : 맞아요.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진다는 거 자체가 아찔한 순간 아닐까요?

정빈 : 저도 얼른 그런 감정을 느끼러 학교로 가고 싶습니다

유진 : 하하하 그러게요. 노래 한 곡 듣고 와야겠죠? 10cm의 별자리 듣고 올게요.

정빈 : 저희 이야기만 들어볼 수 있나요. 동아인 여러분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야 하지 않겠어요?

유진 : 맞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설랬거나 사랑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답으로 온 사연을 한번 읽어볼게요

유진 : 고등학교 졸업하고 난 뒤의 일입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꽤 오래 연애를 해왔어요. 사실 저도 이렇게 오래 연애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저에게 너무나도 자상하고 착한 남자친구였어요. 그래서 저도 계속해서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왔던 거 같아요. 근데 그런 말이 있잖아요. 오래 사귀면 설렘이 아니라 정으로 사귀는 거라고.. 저는 그 말이 되게 두려웠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한 번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어요. 왜 나랑 사귀냐고 근데 남자친구가 너라서 그냥 너가 너무 좋아서 사귀는 거라고 해주는거예요. 전 그 날 고백하던 순간보다 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유진 : 와 저 방금 사연 듣고 제 심장도 터지는 줄 알았어요.

정빈 : 저도요. 막 오글거리면서도 너무 진심이 담긴 말이어서 순간 저도 막 입가에 미소가 띄었어요. 뭔가 오래 사귄 커플을 보면 여전히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렇게 말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영원히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유진 : 그러니까요. 말을 너무 예쁘게 하셔서 사연자 분이 더욱 사랑에 빠지시는 거 같습니다. 두분 정말 꾸준히 예쁜 사랑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정빈 : 맞아요. 계속 멀리서나마 두분의 사랑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토이의 좋은사람 들으면서 서브 코너로 넘어가볼까요?

정빈 : 정빈의 이건 어때? 시간입니다. 설렘/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신 만 아는 감정일 수도 있지만 표현해야지 더 명확히 드러나는 감정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어떤 선물을 줄지 많은 고민을 하고 또 그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걱정을 하는 거 같아요. 그럴 때는 남이 좋아할 선물을 고르기 보단 내가 해주고 싶은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요? 물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선물을 준다면 좋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물을 전달하면서 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꾸밈없이 보여준다면 그 또한 좋은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진 : 이번엔 필링 앤 무비 시간입니다. 영화를 보면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꼭 마음 한 켠에서 요동치는 로맨스가 땡기는 날 있지 않나요? 오늘은 끊임없이 설레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어바웃 타임’입니다. 꽤나 유명한 로맨스 영화라 많은 분들이 인생영화라고 하실 거 같은데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가 완벽한 사랑을 찾아나서는 이야기 인데요. 그 과정에서 많은 설렘과 사랑도 있지만 그만큼 시련을 견뎌내기도 해야하는 모험 같은 사랑을 그린 영화인데요. 판타지 로맨스지만 사랑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아름다운지에 대해 잘 녹여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설렘을 이끌어 냈습니다. 보는 내내 설레임을 흐뭇해지시고 싶은 날, 이 영화 추천 드릴게요. 오랫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오혁의 loveya 들으시면서 마무리 해볼게요.

정빈 : 지금까지 설렘/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유진씨 오늘 힐링필링 어떠셨어요?

유진 :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이 커서 그런지 내내 웃으면서 이야기 했던 거 같아요. 동아인 여러분도 이번화 들으시면서 설렘 혹은 사랑에 있어서 자신의 마음을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정빈 : 맞아요. 여러분 날이 이렇게 따스해졌는데, 나가서 따뜻한 설렘과 사랑을 못느껴서 아쉽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만 더 실펀하자고요.

유진 : 다들 조금만 더 견디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봐요. 다음 주의 감정은 후회입니다.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적은 언제인가요? 댓글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정빈 : 저희 힐링필링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송유진 PD 수고하셨고요, 지금까지 힐링필링의 디제이 정빈

유진 : 유진이였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유진, 정빈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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