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필링 4화
힐링필링 4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05.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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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어떤 순간 감정이 하나로 명확하게 구분될 수는 없지만, 어떠한 감정의 고유한 성질을 들여다볼 수는 있다. 어떤 감정을 어떤 상황에서 느꼈는지 사람들과 공유하고, 감정을 되돌아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ANN : 김유진, 유정빈

PD : 송유진

유진 : 안녕하세요~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힐링필링의 디제이 유진 정빈 : 정빈입니다! 유진 : 정빈 씨. 벌써 5월이 다 끝나가네요. 다가오는 6월에는 뭐 하고 지내실 생각이에요? 정빈 : 음.. 6월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는데, 제가 더운 걸 너무 싫어해서 아마 집에만 있을 것 같아요. 유진 씨는 따로 세워 둔 계획 있어요? 유진 : 네! 사실 정빈 씨가 그걸 물어봐 주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정빈 : 아, 그래요? 도대체 무슨 계획이길래 그러는지 빨리 말해주세요! 유진 : 요즘 제가 요리에 빠졌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워 볼 생각입니다. 정빈 : 오~ 요리하는 여자~ 정말 멋있는데요? 저도 이참에 취미 생활을 찾아야겠어요. 유진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라디오를 시작해볼 텐데요. 힐링필링에서는 우리의 감정을 살펴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빈 :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수록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 같이 살펴볼 감정은 후회입니다. 유진 :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멜로망스의 짙어져 듣고 올게요. 정빈 : 오늘 살펴볼 감정은 후회인데요. 후회는 이전에 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왜인지 사전적 정의만 봤을 때는 뭔가 모르게 슬픈 느낌도 드네요. 유진 : 만약 사람이 자신의 잘못에 후회를 느끼고 다음부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한다면, 이것을 뉘우쳤다고 합니다. 정빈 : 아~ 그러면 죄책감하고 비슷한 의미겠네요? 유진 : 비슷하지만, 꼭 도덕적 의무를 위반했을 때만 느끼는 감정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의 감정에 대한 글귀를 몇 가지 볼까요? 정빈 : 나이가 들수록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만 후회한다. 미국 영화배우 재커리 스콧의 명언입니다. 유진 :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인 것 같은데요. 저는 요즘 어렸을 때 고민만 하다가 피아노 학원을 안 다닌 걸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어요. 정빈 : 아~ 저는 피아노 학원 다녔었는데 유진 : 정빈 씨 저 지금 약 올리는 거에요? 정빈 : 에이 설마요~! 유진 : 자~두 번째 명언입니다. 반성하는 자가 서 있는 땅은 가장 훌륭한 성자가 서 있는 땅보다 거룩하다. 책 ‘탈무드’에 나오는 명언입니다. 정빈 : 참 어려운데 한편으로 쉬운 말인 것 같아요.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은 없잖아요. 유진 : 맞아요. 정빈 씨 말대로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이 좌우되는 것 같아요. 정빈 : 맞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잠시 쉬어갈까요?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 듣고 오겠습니다. 유진 : 이제 저희 이야기를 해봐야겠죠. 정빈 씨가 후회됐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빈 : 저는 후회됐던 순간이 많은데, 그중에서 제일 최근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아마 다들 공감하실 이야기예요. 저희가 비대면 수업 연장으로 인해 ‘중간고사’를 과제로 대체하게 되었잖아요. 같은 날에 과제가 쏟아져 나오는데, 너무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리겠는 거예요. 계획도 어디서부터 세워야 하는지도 막막해지고 그야말로 멘붕이었어요. 그래서 사람이 더 게을러지는 거예요. 그런데 또 웃긴 거는 과제를 안 하면 안 한 대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하면 또 하는 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미루고 미루다가 제출 2일 남겨두고 밤새우면서 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그때, “아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다면” 하면서 안 하고 놀았던 것을 후회한 일이 생각나네요. 유진 : 듣기만 해도 그때의 지옥이 다시 떠오르네요. 저도 이렇게 많은 과제를 받은 건 살면서 처음이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정빈 : 시험 기간에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감정일 것 같아요. 유진 : 그러게요. 저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다음에는 미리 해놔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게 또 잘 안되더라고요. 정빈 : 저도요. 이번에 미룬 과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 모든 분! 다음에는 저희 다 같이 계획 세워서 하나씩 해치우도록 해요. 그러면,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덜 힘들 거예요. 노래 듣고 올게요. 유진 : 아이유의 에잇 듣고 왔습니다. 정빈 : 이제 유진 씨 얘기를 들어봐야죠. 유진 씨가 후회되는 순간은 언제였어요? 유진 : 사실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면 후회는 그 크기가 어떻든 따라오기 마련이잖아요.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작년 여름 엄마에게 했던 행동이에요. 정말 무더운 날이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고 싶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같이 시장에 장을 보러 가자는 거예요. 저는 그때 너무 덥고 습하고 그래서 끝까지 안 간다고 했다가, 마지막에 마지못해 따라나섰어요. 그런데 이미 서로에게 감정이 상해있는 상태에서 나가니까 좀 불편하고 말도 안 하고 싶은 거예요. 엄마도 그랬는지 그냥 가까운 정육점에서 고기만 사서 저를 집으로 돌려보냈어요.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참 후회가 되고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엄마는 저랑 같이 가고 싶어서 얘기했을 텐데 장 보는 거 그게 뭐라고 엄마한테 그렇게 짜증을 냈던 건지.. 항상 이런 식으로 후회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엄마한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정빈 : 저도 가족한테는 화를 내도 뒤돌아서면 바로 후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랑은 잘 풀었나요? 유진 : 네. 엄마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먼저 어떻게 말 걸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렸는데, 그날 엄마가 요리하는 거를 도와주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괜찮다면서 다음번에 같이 가자고 하셨어요. 정빈 : 혹시 다음번에 어머니가 또 장 보러 같이 가자고 했는데 화냈던 건 아니죠? 유진 : 당연히 아니죠!! 다음번에 갔을 때는 엄마랑 끝까지 같이 장보고 집에 돌아왔어요. 정빈 : 어머니랑 좋게 풀어서 다행이네요. 유진 : 하하하 감사합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와야겠죠? 방탄소년단의 Young Forever 듣고 올게요. 정빈 : 저희 이야기만 들어볼 수 있나요. 동아인 여러분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야 하지 않겠어요? 유진 : 맞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살면서 가장 후회됐던 순간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답으로 온 사연을 한번 읽어볼게요. 유진 : 후회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참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말실수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요. 사실 누군가와 말을 한다는 게 어쩌면 제일 신중하게 해야 할 부분일 수 있는데 주변 사람들과 특히 친한 사람들과 말할 때 툭툭 내뱉는 말로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또, 평소에는 다 좋다가 제 기분 안 좋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함부로 말해서 종종 그날 자기 직전에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하는 날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늘 후회할 거 알면서 그런 말을 하는 제 자신이 미웠던 적이 많았어요. 그래도 이렇게 후회한 일들을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저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유진 : 말실수를 많이 해 ‘후회’ 한다는 동아인의 사연이었네요. 정빈 : 저는 사연자분의 마음이 이해가 됐어요.. 저도 제가 말해놓고 아, 이 말 까지는 하지 말걸 하면서 자기 전에 후회하는 일이 종종 있었거든요. 유진 : 맞아요. 저도 말을 무심코 했다가 후회한 적이 많았어요. 말은 한 번 내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정빈 : 그러게요. 오늘부터 말실수를 줄이기 위해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해야겠어요. 그럼 이제, 마마무의 Wind Flower 들으면서 서브 코너로 넘어가 볼까요? 정빈 : 정빈의 이건 어때? 시간입니다. ‘후회’라는 감정은 사실 그리 좋은 감정만은 아니죠. 제가 오늘은 라디오 초반 언급했던 명언을 생각하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만 후회한다.’라는 명언처럼, 할까 말까 고민만 하고 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것을 시간이 없어서 포기한다면 나중에 후회만 남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일단 하고 후회하는 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겠죠? 유진 : 이번엔 필링 앤 무비 시간입니다. 지난날을 ‘후회’하면서 “그때로 돌아가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오늘은 이러한 생각이 들 때 보면 좋은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입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거라 제목이 익숙하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 의료 봉사를 하던 수현은 한 아이를 살려준 답례로 과거로 돌아가게 해 준다는 10개의 알을 건네받고, 그리웠던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3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가장 후회됐던 순간을 바꾸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치는 인생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사랑, 가족, 우정 요소가 모두 들어있고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덕분에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고 합니다. 후회되는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날, 이 영화 추천드릴게요. 태연의 I 들으면서 마무리 해볼게요. 정빈 : 지금까지 ‘후회’라는 감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유진 씨 오늘 힐링필링 어떠셨어요? 유진 : 과거에 후회됐던 일이 생각나면서 다시 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정빈 : 맞아요. 하지만, 여러분! ‘후회’되는 과거가 있으시다면, 마음의 병으로 남겨두지 말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는 용기를 가져보도록 합시다. 유진 : 파이팅! 다음 주의 감정은 ‘분노’입니다.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화가 났던 적은 언제인가요? 댓글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정빈 : 저희 힐링필링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송유진 PD 수고하셨고요, 지금까지 힐링필링의 디제이 정빈 유진 : 유진이였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유진, 정빈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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