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우리 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소장 권명아)는 웹진 ‘젠더·어펙트’ 창간호 ‘파(波/派)’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 기획 섹션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지역-정동’을 주제로 코로나19 시대의 △문화예술 △의료시설 △대학교육에 대한 문제 검토 및 미래 모색을 위한 좌담 내용과 전문가 원고를 게재했다. 리뷰 섹션에는 젠더·어펙스 스쿨의 ‘온라인 콜로키움’을 수록했다. 정희진 작가의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정희진, 교양인, 2020)와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정희진, 교양인, 2020)에 대한 시민들의 리뷰와 그에 대한 작가의 대답을 싣기도 했다.
연구소는 웹진 젠더·어펙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람 간의 접촉 제한을 온라인 웹진을 통해 다시 연결하기 위해 발행했다”며 “지역 문제에 직접 개입하고 이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발행 목적을 밝혔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우리 대학 젠더‧어펙트 연구소는 젠더 및 어펙트(정동, 고정된 감정으로 목록화되지 않은 마음의 움직임 정도) 연구를 결합한 새로운 연구 분야와 방법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인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과 동시에 인문학 전공 연구자와 학생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열린 페미니즘 학교’라는 취지로 ‘젠더·어펙트 스쿨’을 개최하고 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 및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웹진의 편집위원을 맡은 젠더·어펙트 연구소 권두현 전임연구원은 “원대한 포부와 거대 담론이 아닌 반딧불이의 빛만큼 작은 소리 즉, ‘음(吟)’에 귀 기울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독자들이 (연구소가) 소수의 목소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해줬으면 한다"며 학생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웹진 젠더·어펙트는 3개월마다 발행되며, 다음 호는 다가올 9월에 발행될 예정이다. 웹진은 젠더‧어펙트연구소 홈페이지(http://genderaffect.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