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등록금 반환, 우리 대학은 언제쯤
1학기 등록금 반환, 우리 대학은 언제쯤
  • 홍성환 기자
  • 승인 2020.09.1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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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논의를 통해 반환 금액은 실납부액의 10%
구체적인 반환 수혜자·방법·시기 등 세부사안은 미정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의 모습 출처=동아대학교 홈페이지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의 모습 <출처=동아대학교 홈페이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대학이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시행함에 따라 촉발된 1학기 등록금 반환이 차츰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학교는 등록금 반환 행렬에는 합류했지만, 자세한 진행 상황은 아직 공지하지 않고 있다. 
박상현(기계공학 2) 학생은 "도대체 언제 등록금이 반환되는지 의문이다. 등록금을 받을 때는 잽싸게 받으면서 반환은 왜 느리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반환 과정이 논의 중이라면 어느 정도까지 진전사항이 있는지 공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우리 대학의 등록금 반환은 다른 대학에 비해 늦은 편이다. 지난 6월에 진행된 제19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최낙창(토목공학 4)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교가 2학기 대면 개강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 남은 예산을 선뜻 사용하지 않고 비축 중이다"고 등록금 반환이 지연되는 학교 측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또한, 한석정 전 총장의 임기만료와 함께 진행된 인사변동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우리 대학 총학생회(이하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1학기 등록금 반환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총학은 "등록금 반환을 하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이번 주부터 학교 측과 학생 대표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등록금 반환 액수·방법·시기 등을 세부적으로 정하는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다.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사회대 학생회장, 글로벌대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학생 대표는 기획과 직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두 차례 진행했다.
이후 지난 3일, 기획과 관계자는 "학생 대표와 회의를 통해 등록금 반환의 큰 틀은 잡은 상태"라며 "등록금 반환은 등록금 실납부액의 10%를 장학금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수혜받을 인원수와 장학금 명목 설정, 장학금 지급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에 있어 명확하게 결정이 나지 않았다"며 "해당 사안들은 복지과 장학팀과 함께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등록금 반환에 관한 세부 사안이 결정 난다고 해도 여전히 거쳐야 할 단계는 많다. △총장의 승인 △본부회의 △법률적 위반 여지 검증 △학교법인의 허가까지 거쳐야 최종적으로 등록금 환급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제22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고현성(국제무역학 4) 부총학생회장은 "아마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돼야 등록금 환급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 환급 과정이 거쳐야 할 단계가 너무 많아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며 "빠른 등록금 반환을 위해 기획과 측에 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이에 기획처로부터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부산권 대학 1학기 등록금 반환사례를 살펴보면 대체로 우리 대학과 동일하게 등록금 실납부액의 10% 반환을 선택했다. 그러나 등록금 반환금 지급 방식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경성대는 1학기 등록금 실납입액의 10%를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해 지급했다. 동의대는 코로나19 장학금 10만 원 선지급과 더불어 등록금 실부담금의 10%를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감면하는 방식으로 지급됐다. 동서대의 경우, 이례적으로 1학기 등록금 실납부액의 12%를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했다. 동명대는 재학생에게 특별장학금 1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반환을 완료했다.
 
우리 대학은 현재 2학기 등록금이 납부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그렇기에 학생 개인 계좌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과는 "이른 시일 내에 등록금을 반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학교를 믿고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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