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학생 발생, 전면 비대면 전환
코로나19 확진 학생 발생, 전면 비대면 전환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10.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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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16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학생들 학교 측 대응 대체로 긍정적
일부 학생, "굳이 대면 수업해야 했나"
우리 대학 부민캠퍼스 정문 전경 <사진=박주현 기자>
<일러스트레이션=임효원 기자>

우리 대학교는 2학기 개강부터 2주 동안 전면 비대면 수업 시행 후 지난달 14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본지 1161호 1면 참고). 그러나 대면 수업 진행 5일 만에 우리 대학 부민캠퍼스 재학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학내가 발칵 뒤집혔다. 6일 기준 확진 학생은 16명이며 확진자 포함 1,02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끝마쳤다. 학교 측은 오는 26일까지 모든 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밝혔다. 20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됐던 중간고사 역시 과제 대체 및 미시행으로 변경됐다.

지난달 16일 우리 대학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학교는 다음날 임시휴강을 단행했다. 다행히 해당 학생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돼 18일부터 정상적인 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우리 대학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그것도 잠시, 지난달 19일부터 학생 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이날 부민캠퍼스 재학생 확진자는 2명(부산 366번·368번)이다. 우리 대학은 부산 366번 확진자를 통해 나흘 만에 재학생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대학 최초로 학생 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부산 368번 확진자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는 없었다. 자가격리 중이던 학생 3명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14명 가운데 12명은 366번 확진자와 같은 학과·동아리 소속이다. 이들은 대면 수업이 진행됐던 지난달 16일 동아리원 간 사적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복지과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확진자 대다수가 학내 감염보다는 수업 종료 후 사적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우리 대학 부민캠퍼스 기숙사생 319명, 수강생·동아리원 등 854명을 지난달 19일 확진자들의 접촉자로 분류했다.

366번 확진자를 비롯해 나머지 추가 확진 학생 2명은 한림생활관 부민관 입사생이었다. 한림생활관 측은 부민관 학생들을 제외한 구덕관, 승학1·2관 입사생 전원을 귀가 시켰다. 확진 학생이 머물렀던 부민관 기숙사생 전원은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후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만이 귀가할 수 있었다. 기숙사 측은 부민관 학생이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추가 확진을 우려해 이들을 한림생활관 승학 1관에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 대학이 대면 수업을 진행했고 학생 다수는 이에 부정적이었다. 대면 수업 시 학생 개개인의 모임 활동이나 외부 동선을 통제할 수 없어 재학생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예상되는데도 학교 당국이 오프라인 수업을 강행했다는 이유였다(본지 1161호 1면 참고). 또한, 학생들의 여론을 무시한 결정도 부정적인 견해에 한몫했다.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우리 대학 총학생회가 진행한 '2학기 수업 방식에 관한 총학생회 설문조사'(총 4,946명 참여) 결과에 따르면, 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56%(2,770명)로 가장 높았다.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1학기 비대면 수업 시 만족', '실험·실습 수업 중 마스크 착용의 애로'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실험·실습 수업뿐 아니라 많은 이론 수업이 대면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학 출입 인원이 캠퍼스 3곳 합쳐 하루 평균 약 1만 명에 달하는 것도 문제였다. 〉〉 2면에 계속 

학교 측 학내 방역과 코로나19 감염 대처에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연우(수학 1) 학생은 "동아대알림이를 통해 대면 강의를 위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처방안(△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 및 건물 QR코드 등록)을 공지 받았다"며 "학내 구성원 모두 학교 측의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썼다. 방역 또한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학교가 즉각적으로 휴강 및 비대면 수업 전환을 결정하고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대처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며 오는 26일 이후 비대면 수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26일 이후 계획에 대해 논의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추후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경우 학내 구성원들에게 변동사항을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여 수업을 대면으로 전환을 한다면 학내 방역 및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환·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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