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취업이나 재테크 등 실용 교양과목 인기
[종합] 취업이나 재테크 등 실용 교양과목 인기
  • 송자은
  • 승인 2010.04.29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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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3월 25일


‘경제 대통령’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여기저기서 ‘실용’을 강조하고 있고 이러한 실용바람은 대학가에서도 불고 있다. 실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양과목들이 수강신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양과목은 과목의 특성에 따라 인기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대사의 이해’, ‘중국의 문화유산’, ‘동양사상의 이해’와 같은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개설한 교양과목은 수강인원 미달로 폐강되는 경우가 많으며 취업이나 재테크 등 실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과목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대학교 역시 한 분반에 300~700명이 수강 신청한 인기교양강의는 ‘생활 속의 재테크’, ‘웰빙으로 가는 길’, ‘종합토익’, ‘성공전술과 면접스킬’과 같은 과목이었다.

인문과학대학의 윤슬기(영어영문학 2) 학생은 “교양과목 중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만한 과목이 많이 개설되어 관심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이 교양과목이라 1학년이 먼저 수강신청을 하면 고학년들은 정원초과로 수업을 들을 수가 없다”며 실용적인 교양과목 선호가 비단 신입생에 한정 돼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나타냈다.

이에 우리대학 관계자는 “인기과목은 학생 수에 따라 분반을 늘릴 예정이고, 우리학교에서 개설하지 않는 과목은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과목을 선별해 SDU 강의로 개설할 것이다”고 전했다. SDU 강의란 서울 디지털 대학교(Seoul Digital University)에서 개설된 과목을 인터넷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한편 실용에만 치우친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에 대해 대학 강의가 사설 학원화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과대학 권순성(전기공학 2) 학생은 “학교에서 개설하거나 수강인원을 늘리는 교양과목이 대부분 취업 위주의 과목이다. 학문을 배워야 할 학교에서조차 취업에 대한 압력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다.

윤성화 기자
hakboysh@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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